KEB하나은행, 한국벤처투자 펀드에 1,000억원 투자
국민은행, 사업자·예비창업자에 금융·컨설팅 지원
신한·우리은행, 저렴한 비용으로 보증부 담보대출 제공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은행들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혁신기업과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 담보가 부족해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업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해 정부의 혁신성장 방침에 부응하고,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효과를 불러오기 위해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고객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21일 유니콘 기업 육성 등을 위해 한국벤처투자가 운용예정인 민간 모(母)펀드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향후 개별펀드 결성시 민간 출자자금가 더해져 약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모펀드는 올 9월부터 4년간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개별펀드(子펀드)에 출자된다. KEB하나은행은 조성된 펀드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5년간 1조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상품도 추가 지원한다.
KEB하나은행은 △스타트업 등 중소벤처 기업 대상 3년간 6,000억원 투자 △우수기업, 유망 중소기업 대상 3년간 기술금융 9조원 △신성장 유망기업 및 4차산업 선도기업 육성에 4조원 △창업 및 일자리 창출 기업을 대상으로 1조5,000억원 등 2020년까지 총 1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KB 소호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전국 10개 센터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기존 사업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100여건이 넘는 컨설팅을 수행했다.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팀이 직접 기업에 방문해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는 'KB Wise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중소기업이 겪게 되는 여러 현안들에 대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며 회계·세무·가업승계·인사·M&A등 다양한 분야의 1,400여건이 넘는 컨설팅을 제공했다.
신한은행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600만 소상공인의 성공 경영을 위한 '소상공인 성공지원 컨설팅 센터'를 전국 주요 지역에 공동 구축하고 금융지원 및 교육·컨설팅을 강화키로 했다. '소상공인 성공지원 컨설팅 센터'는 교육·컨설팅 지원은 물론 '금융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컨설팅 센터 프로그램 성실 참여 소상공인에 대한 은행 대출 지원 및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신한은행은 경기도 소재 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해 약 300억원의 신규대출한도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1,100여개의 업체가 특별보증대출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인천신용보증재단, 전북신용보증재단, 경남신용보증재단에 각각 10억원씩 출연하고, 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150억원의 대출보증서를 발급한다. 특별운전자금 대출 보증료는 연 1.0%로 고정된다.
IBK기업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에게 총 1,000억원 규모의 보증부 담보대출을 지원한다. 보증료 감면을 위해 기술보증기금에 10억원을 출연했으며, 해당 기업에게 최대 1%포인트 대출금리 감면과 연 0.2%포인트씩 5년간 보증료를 지원한다. 더불어 자영업자 및 창업기업에 금융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하는 대출상품 개발을 검토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상황에서도 서민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고 미래를 기대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이 제고되고,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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