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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06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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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제거로봇' 개발한 캄보디아 청년 창업가… "시민들에게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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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인 로보틱스' 창업가 리차드 임 (사진=리차드 임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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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오로지 발명을 위한 발명이 아니라 현존하는 기술과 프로세스를 이용해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야말로 발명이죠” “지뢰 때문에 마음껏 뛰어다니지 못하는 캄보디아인들에게 어디든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를 주고 싶었죠”

 

캄보디아는 제2차 세계대전(1939~45년), 인도차이나 전쟁(1946~54년), 베트남 전쟁(1960~75년), 급진좌익 무장단체 크메르 루주 정권, 캄보디아-태국 국경 분쟁 등 다수의 갈등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면서 지뢰가 매설된 지역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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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캄보디아 북서부 'K5' 벨트는 서울 면적의 약 7배로 최소 600~700만 개의 지뢰가 매설돼 있다. 1979년 이후 캄보디아 지뢰 사망자는 약 6만4000명으로 집계됐고, 현재까지 절반 정도의 지뢰를 제거했음에도 여전히 1000만여 개가 더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뢰 사망자 중 절반은 어린 아이들이었다.

 

 

미국 온라인매체 OZY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출생 ‘디마인 로보틱스’ 창업가 리차드 임(25세)은 지난 1997년 8살이던 당시 밭을 갈던 숙모가 지뢰를 밟아 사망하는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자신의 가족부터 무고한 시민들까지 지뢰 때문에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거나 항상 불안감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모습을 본 리차드 임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지뢰제거로봇’을 개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는 더 나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어머니의 신념 덕분에 13살 캐나다로 넘어가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워털루 대학교에서 공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대학교 마지막 학기 ‘디마인 로보틱스’를 프로젝트로 시작해 지난 2017년 고국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창업 활동에 들어갔다.

 

 

임은 “캐나다에 처음 건너갔을 때 캄보디아와 달리 어린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오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다”며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어디든 마음대로 갈 수 있는 자유를 캄보디아인들도 누리게 해주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디마인 로보틱스'가 개발한 지뢰제거로봇 '제빗' (사진='디마인 로보틱스' 홈페이지 캡쳐)

 

그가 ‘지뢰제거로봇’을 개발하게 된 이유는 로봇이 인간보다 지뢰제거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인간이 지뢰제거작업을 할 경우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고, 많은 사람들은 위험요소가 큰 지뢰제거작업을 꺼리기 때문에 전문가가 충분히 공급되기 어렵다. 여기에 보통 전문가들은 지뢰 탐지견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므로 탐지견 교육에도 비용이 소모되고, 캄보디아처럼 날씨가 더운 국가에서는 무거운 장비를 착용한 상태로 이동하기 쉽지 않다.

 

무엇보다 지뢰제거작업은 인명피해 위험이 존재한다. 실제로 지뢰 5000개가 제거될 때마다 평균 사망자 1명, 부상자 2명이 발생한다. 하지만 원격조정이 가능한 로봇을 활용한다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

 

 

임은 “캄보디아처럼 날씨가 무덥고 숲과 산지가 많은 국가는 특수한 지리적 환경 때문에 지뢰제거작업이 어려울 수 있다”며 “그리고 최근 드론 기술이 발달해 지뢰 탐지는 한결 쉬워졌지만 드론이 지뢰를 제거할 순 없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드론으로 지뢰를 탐지해 일정 구역의 접근을 금지할 순 있겠지만 지뢰를 제거하지 않는다면 해당 지역은 평생 농작지로 이용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가 창업한 ‘디마인 로보틱스’는 로봇 모델 2개를 시험운영하고 있다. 하나는 땅을 파서 지뢰를 걷어내는 방식으로 지뢰를 제거하고, 다른 하나는 지뢰의 기폭장치만 제거한다. 이는 300m 밖에서 원격조종이 가능하고, 5분 안에 지뢰를 제거할 수 있다. 무게는 600㎏ 정도에 개당 가격은 5만 달러다. ‘디마인 로보틱스’는 내년 캄보디아 주변국가 수출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수출시장을 확대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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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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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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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 채소값 폭등, 주류값 인하 압력까지'…‘복합위기’ 직면한 외식업계

[아시아타임즈=신수정 기자] 외식업계가 올해 하반기 ‘복합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을 맞닥뜨린 데에 이어 집중호우 여파로 인한 채소값 인상 등 원가 부담, 국세청발(發) 주류값 인하 압력에 코로나 재유행 조짐까지 나타나면서 '복합위기' 는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통계청 외식업체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일반음식점은 3년 연속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2020년 3411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이듬해 3494억원, 지난해 2004억원까지 떨어졌다. 외식업계는 그간 내재된 타격에 이어 최근 폭우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 인상, 주류 판매가 인하 압력, 코로나19 재유행 전조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경영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도 등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이미 인건비‧임대료‧공공요금 등 고정비 인상 등 부담이 큰 상황인데,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여러 다양한 부담이 산적했다"며 "여느 때보다 버티기 힘든 시기"라고 한탄했다. 실제 채소값 인상 추세는 8~9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출하지의 시설 침수 피해와 폭염‧태풍 등 기상 악조건 등으로 공급 물량에 차질, 당분간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신선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 폭이 큰 품목인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4.4% 인상했다. 이는 이달 전체 물가상승률(2.3%)의 약 2배나 되는 수치다. 품목별로 상추(83.3%), 시금치(66.9%), 오이(23.2%), 토마토(10.2%), 파(9.7%), 열무(55.3%), 배추(6.1%) 등이 전월보다 가격이 올랐다. 고물가에 따른 원재료값 상승 부담은 외식업계가 폐업을 고려할 정도의 부담 요인 중 하나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300곳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소상공인 경영환경 전망·경영애로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56%가 새해 '경영환경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악화를 우려하는 요인으로는 '고물가에 따른 원가 상승과 수익 감소'가 52.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대출상환 부담 증가'가 38.7%로 뒤를 이었다. 즉, 원재료값 상승에 대한 부담과 소비 침체에 따른 수익 부진,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금융부담을 우려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은 6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는 536만2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2808만9000명의 20.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963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때보다 17.1% 낮아진 수치다. 여름철 성수기인 주류 판매에도 가격 인하 눈칫밥을 먹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달 28일 한국주류산업협회 등 5개 주류 관련 단체에 공문을 보내 "식당‧마트 등 주류 소매업자가 소비자 대상으로 주류를 구입가격 이하로 할인 판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음식점은 1병당 4000~6000원 선에서 판매해 온 주류 가격을 인하해야 할 판이라며 정부와 소비자 눈치를 보고 있다. 현행 '주류 거래질서 확립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상 주류 소매업자는 구입가 이하로 주류를 판매할 수 없다. 통상 국내 주류 제조업체의 소주(330ml 병)와 맥주(500ml 병) 공장 출고가는 각각 1100원, 1200원 수준으로 도매업자를 거쳐 소매업자에 공급되는 가격은 1500~2000원대 안팎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의 이번 유권해석으로 외식업계는 최종 도소매 공급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평소 음식점에서 주류 판매 가격에 불만을 가져왔던 소비자도 이를 기회로 술값 인하 압박하고 있다는 게 소상공인 측 목소리다. 여름 휴가철 시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점도 영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5529명으로,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마지막 주간엔 하루 6만명대에 근접한 수준까지 급증하며 코로나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자 외식업계 불안감도 고조된다.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3년을 지내며 고강도 방역수칙과 재유행의 반복으로 대출로 겨우 경영을 보전해왔다. 하지만 매출 회복은 더디고, 원금상환은 커녕 이자까지 쌓여가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전년 동기보다 14.3% 늘어난 1014조2000억원에 달했다. 3년 새 48.1%나 급증했고, 대출받은 자영업자수도 300만명을 넘어섰다. 당시 매출회복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 속 금융권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폐업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도 증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자영업자 2022년 실적 및 2023년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자영업자 약 40%가 향후 3년 이내 폐업을 고려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폐업 이유로는 △영업실적 지속 악화(26.4%) △경기회복 전망 불투명(16.1%) △자금사정 악화 및 대출상환 부담(15.1%) 등이 꼽혔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판매 부진, 대출 어려움 등을 겪으며 존폐 기로를 경험했던 외식업계는 이 같은 악재를 탈피하지 못하고 수년째 ‘복합위기’를 짊어지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지금껏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가 시작됨과 동시에 지금까지 물가, 금리, 환율 등 삼중고를 겪으며 대출을 받아 연명하기도 매우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여기에 지속적인 인건비‧임대료 등 고정비용 부담, 최근 채소값과 주류값 변동 가능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까지 더해지며 ‘복합위기’에 한복판에 놓였다"고 현 상황을 해석했다.

HK이노엔, 2분기 실적 선방…하반기 반등 기대감

2분기 매출 영업익, 전년比 18.9%, 13.2% 감소 케이캡 관련 중국 마일스톤 기저효과 대비 선방 중국, 미국 등 해외 성과는 내년부터 본격화 전망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HK이노엔이 케이캡 수출 확대와 수액제, 컨디션 등의 매출 증가로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하반기부터 케이캡의 중국 로열티와 수출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2분기 매출 2044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18.9%, 13.2% 각각 감소했다. 매출이 크게 감소했지만 케이캡 재고 조정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지난해 2분기 가다실 판가 인상 전 급증했던 MSD 백신, 케이캡 관련 중국 마일스톤 기저효과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다. 또한 케이캡 수출 매출, 수액제, 기타 품목(컨디션, 티로그) 등의 매출 증가로 인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멕시코, 몽골, 필리핀 등 해외 국가에서의 케이캡 판매 본격화로 수출 매출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또한 케이캡의 구강붕해정 매출이 확대되면서 재고 조정에 따른 매출 감소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쟁 제품 출시로 MSD 백신 매출은 감소하지만 MSD 백신의 수익성이 낮은 편이고, 신규 수액 공장 가동 이후 수액제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올해 매출은 8573억원, 영업이익은 634억원으로 추정했다. 또한 국내 파트너사와 케이캡 판매 계약은 올해 말 종료 예정인데, 신규 계약 체결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해외 성과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케이캡의 경우 3월 보험 적용 이후 중국 31개 성시에 의약품 등록이 완료된다"며 "중국 판매 관련 로열티 매출은 3분기부터 반영시작되고 2024년부터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 임상3상은 연내 완료해 내년 결과 발표 예정"이라며 "다케다의 다케캡은 발암 물질 이슈로 미국 출시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임상3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다면 제품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MS, 인수절차 마지막 고개 '영국 심사' 넘나

[아시아타임즈=최율소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절차의 마지막 고비인 영국에서의 기업결합 심사가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결정에 MS의 인수 성사가 갈린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CM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금지 결정 재고 요청을 위해 34장의 문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CMA 대변인은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보낸 성명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있다고 믿는 이유 및 CMA가 기업 결합심사를 통과시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문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현재 MS는 미국과 EU, 한국 모두에서 승인을 받아 영국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공개된 문서를 살펴보면 MS는 엔비디아, 부스터로이드, 유비투스 등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과 10년 간의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고, 게임 업계의 거대 기업 소니와도 동일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이들에게 게임 ‘콜 오브 듀티’를 Xbox와 동일한 환경으로 제공한다. MS는 이를 근거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것은 시장 독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34장의 문서에는 MS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수많은 법적 근거와 협정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 2일 더 미러는 "CMA는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막을 명분이 없다"고 전했다. 규제 당국은 오는 29일에 MS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결합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