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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4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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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4·13 호헌조치. 6월 항쟁의 불을 붙이다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1987년 4월 13일 당시 대한민국의 대통령 전두환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에 대해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민주화 운동이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자, 특별담화를 통해 중대선언을 발표합니다. 4·13 호헌조치. 제5공화국 대통령 전두환이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거부하고, 일체의 개헌 논의를 중단시킨 조치입니다. 그리고 이 조치는 6월 항쟁을 일으키게 만들죠. 당시 대통령 선거는 간선제로, 체육관 선거로 불렸습니다. 4·13 호헌조치는 이를 직선제로 개헌하자는 논의를 88올림픽 이후로로 하고, 또한 후임 대통령은 하던대로 간선제로 뽑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임기중 지방자치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하죠. 당시 정부는 이같은 조치가 국민들의 큰 기대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반대였고, 오히려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에 불을 댕기는 역효과만 가져오죠. 전국 각지에서는 장기집권의 음모를 비난하고, 개헌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심지어 박종철 사건이 당국이 발표한 내용과 달리 고문치사로 인한 사망으로 드러나며 시위는 더욱 격렬해집니다. 1987년 6월 10일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게 되고, 결국 당시 여당 총재 노태우는 시국수습방안을 발표해 헌법에 '5년 단임의 대통령을 직접 선거로 뽑는다'고 정해지게됩니다.

[역사속 오늘] 인류 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1961년 4월 12일 소련(현재 러시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인류 최초의 유인우주선이 발사됩니다. 1시간하고 46분이라는 짧은 시간의 비행은 유리 알렉세예비치 가가린을 세계 최초의 우주비행사로 만들었죠. 유리 가가린은 이날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우주는 매우 어두웠으나, 지구는 푸르렀습니다. 모든 것이 명확하게 보였습니다"라고 말했죠. 최초의 우주비행사였던 유리 가가린은 소련 스몰랜스크주 그자츠크 인근의 클루시노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목수 아버지와 목장 노동자 어머니를 둔 유리 가가린은 이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학교를 다니며 비행조종사의 꿈을 키웠습니다. 이후 1955년 오렌부르크에 위치한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한 가가린은 비행조종사로써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바로 그의 키가 매우 작았던 탓이죠. 유리 가가린의 신장은 157㎝로 알려졌는데요. 그는 키 때문에 공군사관학교에서 퇴교의 위기에도 몰리게 됩니다. 유리 가가린은 2인용 훈련기의 착륙에 매우 서툴렀지요. 때문에 퇴교 위기에 노이게 됩니다. 그러나 당시 그는 한 번의 기회를 더 얻을 수 있었고, 교관이 시아 확보가 용이하도록 그의 좌석에 쿠션을 깔아서 성공적으로 착륙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유리 가가린은 1960년까지 상위로 진급하며 3급 비행사까지 오르는데요. 이후 소련 우주 개발의 아버지, 세르게이 코롤료프의 보스토크 계획에 참가합니다. 당시 보스토크 계획의 우주비행사 후보생은 약 3000명으로 이 중 총 19명만이 선발됩니다. 소련의 유인우주선 보스토크 1호의 캡슐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에는 제한이 존재했습니다. 바로, 170㎝ 이하의 키와 72㎏ 이하의 몸무계였죠. 그러나 당시 유리 가가린은 단신의 체형으로 조건에 부합해 보스토크 1호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키 때문에 공군 비행사에서 떨어질 뻔 한 그는 작은 키 덕분에 세계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되지요.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을 성공한 그는 이후 소비에트연방영웅이라는 칭호를 받죠. 그는 이후 2년만에 대위에서 대령으로 승진하고, 우주비행사 훈련센터의 부센터장을 맡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우주비행이 금지당하고 맙니다. 세계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그에게 위험한 우주비행을 시킬 수 없다는 아이러니한 이유였죠. 그래도 유리 가가린은 우주 개발 계획 등에 계속해서 참여했습니다. 이후 있었던 소유즈 1호 미션 당시 백업으로 근무하기도 했죠. 이후 유리 가가린은 34세의 젊은 나이에 우주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정지됐던 전투조종사의 자격을 회복하기 위해 비행 훈련을 하던 도중 사고로 사망합니다.

[역사속 오늘] '가요계 전설'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난 알아요 이 밤이 흐르고 흐르면 누군가 나를 떠나 버려야 한다는 그 사실을 그 이유를 이제는 나도 알 수가 알 수가 있어요' 첫 멜로디만 들어도 모르는 분은 없겠지요? 바로 서태지와 아이들 1집 '난 알아요' 인데요. 29년 전인 오늘 1992년 4월 11일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한 날이랍니다. 1991년에 결성된 3인조 그룹인 서태지와 아이들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고, 큰 지각 변동을 일으킨 팀이라는 평가받을 정도로 대단했는데요. 영미권 대중음악계의 '비틀즈', '마이클 잭슨'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있을 정도로 말이지요. 이들의 영향력이 매우 컷던 이유엔 당시 전문가들 사이에서 '한국어는 구조상 랩이 불가능하다'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선입견을 깨고 댄스와 랩을 대중화시켰기 때문인데요. 2집 하여가에서 최초로 국악과 힙합, 헤비메탈을 접목하고 3집에서는 랩 메탈, 4집에서는 갱스터 랩 등의 앨범을 들고 나오는 것이 대한민국 가요계에 신선한 변화를 가져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이들도 영원할 수는 없었습니다. 1996년 돌연 해체·은퇴 선언하며 역사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는데요. 서태지는 성균관 유림회관 기자회견장에서 "우리가 시도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보여줬다"라고 말을 남기며 갑작스럽게 잠적하게 되지요. 당시 이들의 은퇴 소식은 전 사회적인 충격이었답니다. 3개 방송사 9시 뉴스의 메인으로 소개되는가하면 각 일간지의 1면을 장식하기도 했지요. 일각에선 조직폭력배가 은퇴에 개입했다는 괴상한 소문까지 나돌기도 했답니다. 은퇴 선언 이후 미국으로 떠난 서태지는 1년여간 아무런 음악적 활동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다 이후 록 위주의 음악 활동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멤버 양현석과 이주노는 각각 음반 기획자와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대한민국 음악계의 판도를 바꿨던 서태지와 아이들. 90년대 미친듯이 열광했던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게끔 만드는 역사속 오늘이었습니다.

[펫 스토리] 댕댕이, 배변할 때 주인 왜 쳐다볼까?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우리집 강아지는 배변할 때 저를 빤히 쳐다봐요." 견주분들이 한번 쯤은 경험해봤을 이야기인데요. 사랑스러운 우리 강아지와 산책 중에 배변을 할 때 나를 빤히 쳐다보면 같이 마주봐야 하는지 아니면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 위해 시선을 피해주는 것이 맞는지 은근 고민되곤 합니다. 강아지가 야외에서 배변을 할 때 보호자를 빤히 쳐다보는 행동은 보통 누군가의 공격이나 다른 자극에 방어할 수 없는 취약한 상태이니 자신을 지켜달라, 보호해달라는 뜻이 담겨있답니다. 따라서 이때 보호자가 강아지의 시선을 피하게 된다면 강아지는 불안한 마음에 배변을 하다가 바로 중단하고 자리를 이탈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 굳이 시선을 피해줄 필요가 없어요. 이런 이유뿐 아니라 배변훈련 과정에서 많이 혼났던 아이들의 경우엔 자신이 올바른 장소에 볼일을 잘 보고있는지 보호자의 눈치를 살피며 확인하는 행동이기도 있기도 한데요. 어쨋거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강아지가 보호자를 믿기 때문에 바라보는거랍니다. 만약 신뢰가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요. 그러니 우리 댕댕이가 배변할 때 빤히 쳐다본다면 '부드러운 눈싸움'을 해주세요∼

[펫 스토리] 댕댕이 털, 꼭 말려줘야할까?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옷도 건조기보다 자연 건조를 하는 것이 옷감 손상을 막아줘서 더 좋고, 사람의 머리카락도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수건으로 두피에 있는 물기를 닦고 자연 그대로 건조시키는게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과연 강아지들의 털도 자연 건조가 더 좋은걸까. 사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드라이기 바람이 너무 뜨거웠거나, 소리가 시끄러워서 등의 이유로 털을 말리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아하는데요. 그래서 일부 견주의 경우엔 그냥 자연 건조시켜도 되는걸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강아지들은 목욕만큼이나 중요한게 드라이 단계라고 해요, 그 이유는 털이 젖은 후 축축한 상태로 오래 방치하게 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피부에 습진이나 피부병이 생길 수 있어 제대로 바싹하게 말려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특히 귀가 뾰족하게 서 있지 않고 쳐진 리트리버, 비글, 코커스페니얼 같은 종은 목욕 이후에 물기가 남아 귓병이 생기기가 아주 쉽다고 해요. 물론 귀까지 말리는 것을 좋아하는 강아지는 없겠지만, 가능하면 이 같은 종들은 귀 안쪽까지 잘 말려줘야 귓병을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 강아지 털말리기에서 무작정 드라이기를 들이미는 것보다 천천히 단계별로 적응하게 만들어준다면 드라이기를 싫어하는 강아지들도 조금씩 편해질 수 있습니다. 시간이 걸려도 견주분들이 잘 도와주세요∼

[잊지마, 기념일!] "의료진에 위로·감사를"…오늘 '세계 보건의 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많은 분들이 모르고 생소하겠지만 오늘은 '세계 보건의 날' 입니다. 국민 보건의식을 향상시키고 보건의료 및 복지 분야의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인데요. 1952년 4월 7일부터 시행된 세계 보건의 날은 구강의 날, 귀의 날, 약의 날 등 건강 및 보건과 관련된 기존의 기념일을 통합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보건의 날로 지정했답니다. 국민건강증진법에서도 보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날로부터 1주간을 건강주간으로 지정했으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역시 취지에 맞는 행사를 시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는 등 나름 특별한 날로 기념되고 있지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데요. 매일 수많은 확진자가 곳곳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등 좀처럼 종식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도 진정국면에 접어들기 직전인 올해 1월 8일(674명) 이후 89일 만에 최다 기록인 668명까지 치솟기도 했는데, 이에 일각에선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의 최전선에서 힘들게 싸우고 있는 세계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속 오늘] 프랑스, 미터법 채택하다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세계적인 단위의 기준으로 쓰이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쓰이는 m(미터)는 1795년 4월 7일 프랑스에서 길이의 단위로 채택됐습니다. 미터의 기원은 단위를 뜻하는 그리스어 'μετρον'와 역시 단위를 뜻하는 프랑스어 'mètre'가 그 기원으로, 프랑스 정부는 당시 전세계적인 단위의 표준을 정할 필요성을 느끼고 미터법을 제정합니다. 이전에는 길이의 기준은 대부분 사람의 몸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팔꿈치에서 가운뎃손가락까지의 거리인 이집트의 '큐빗'과 그리스의 '핑거' 미국에서 사용하는 '야드파운드법'에서 쓰이는 '피트'는 영국에서 넘어온 도량형으로 '성인 평균 발 길이'를 뜻하죠. 이렇다보니 사람마다 체형에 따라 단위가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했죠. 그러니 프랑스는 변하지 않는 대상을 기준으로 삼아 도량형으로 제작해야했죠. 그리고 채택된 방법이 바로 지구의 둘레의 길이인 자오선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었습니다. 지구의 적도에서 북극점까지의 거리를 1000만m(10000㎞)로 지정하고, 이를 위해 됭케르크부터 바르셀로나까지의 1000km를 직접 측정했죠. 그리해서 자오선을 4000만분의 1로 나눈 것이 1m로 하자는 안이 지정됩니다. 그러나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적도에서 남극점까지의 정확한 거리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적도에서 북극점까지의 거리를 1000만 분의 1로 나눈 것을 1m로 지정하죠. 그러나 1m의 현재 기준은 진공에서 빛이 1분의 2억9979만2458초 동안 진행한 거리로 정의됐는데요. 이는 당시의 측량기술의 부족으로 실제 자오선이 4000만m보다 조금 더 긴, 4000만7863m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미터를 제작하려면 현재 쓰이는 m보다 0.2㎜가 더 길어야했죠. 또한 그전까지 1m의 기준을 정하는 표준 원기는 금속물질로 제작됐지만 금속의 특성상 온도와 습기 등 환경에 따라 미세한 변화가 존재했죠. 최초 1795년 황동으로 된 임시 미터의 원기를 제작했으나, 변화가 나타났고, 1799년 백금으로 다시 제작됐으나, 백금도 시간과 환경에 따라 변화됐습니다. 1889년에는 단면이 X자이며, 백금-이리듐 합금으로 된 국제 미터 원기를 제작했지만 그럼에도 변화가 생겼죠. 금속 등 '물질'로 원기를 제작한다면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마모된다는 문제가 있던 것이죠. 때문에 1960년 크립톤 원자가 방출하는 빛의 파장을 기준으로 1m의 정의를 채택합니다. 진공에서 크립톤-86 원자의 2p10과 5d5 준위 사이의 전이에 해당하는 복사 파장의 1650763.73배를 1m의 정의로 정한 것이죠. 그러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결국 이 정의도 변화합니다. 크립톤 원자가 열운동을 하기 때문에 파장이 미미하게 분산돼 단일한 값이 잘 나오지 않았던 것이죠. 이에 1983년 1m의 정의는 진공에서 빛이 1분의 2억9979만2458초 동안 진행한 거리로 정의하게 됩니다.

[역사속 오늘] 르네상스 3대 화가 라파엘로의 순결한 사랑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등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3대 화가 중 한 명인 라파엘로 산치오는 1483년 4월 6일 우르비노 공국의 궁정화가의 아들로 태어납니다. 그러나 일찍 부모를 여읜 라파엘로는 1499년 페루자에서 피에트로 페루지노의 그림공방에 들어가 도제수업을 받았죠. 이후 그는 페루지노풍의 기법을 익히며 '성 미카엘(루브르미술관)', '성 게오르기우스(루브르미술관)', '성모대관(바티칸미술관)', '그리스도의 책형(磔刑)(런던)', '스포잘리치오(성모의 결혼·밀라노)' 등의 작품을 탄생시킵니다. 이후 1504년 피렌체로 이주한 그는 F.바르톨로메오나 다 빈치의 영향을 받고 피렌체풍 화법으로 발전합니다. 이후 라파엘로는 1508년 로마로 건너갔고, 당시 로마 교황이었던 율리우스 2세를 위한 바티칸 궁정의 스탄체 서명실 벽화를 그립니다. 또한 이 시기에 '어느 추기경의 초상', '토마소 잉기라미의 초상', '폴리뇨의 성모', '갈라테아의 승리' 등의 걸작을 남기죠. 또한 로마에 있던 동안 베네치아파 화가 세바스티아노 델 피온보와 교류하며 그의 채화법을 배우기도 합니다. 라파엘로는 그림뿐만 아니라 건축에도 영향을 끼쳤는데요. 1514년 성베드로대성당의 건조에 관계했고, 이후 1517년까지 바티칸 궁정의 스탙차델 인첸디오 벽화장식에도 종사했습니다. 이후 라파엘로는 궁정화가로써 많은 제자들을 거느리며 명성을 뽑내면서도 '레오 10세의 초상' 등 화가로서의 뛰어남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라파엘로는 1520년 4월 6일 로마에서 자신의 생일에 37세의 나이로 요절하게 됩니다. 사후 그의 유해는 로마의 판테온에 안치됐습니다. 라파엘로는 죽을 때까지 독신이었는데, 마르게리타 루티라는 여인과 동거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마르게리타는 라 포르나리나라는 별칭을 가진 이로, 그의 '성모 마리아' 작품들과 '라 벨레타', '라 포르나리나'의 모델로 추정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당시 동거를 하면서도 라파엘로와 마르게리타가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바로 라파엘로가 약혼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추정됩니다. 당시 라파엘로는 메디치 비비에나 추기경의 조카딸과 약혼한 상태였는데 마르게리타는 제빵사의 딸로 추기경의 조카딸과 파혼하고, 제빵사의 딸과 결혼할 수는 없었고, 그렇다고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낼 수 없었기 때문에 약혼만 한 상태로 평생을 지냈다고 추정됩니다. '라 포르나리나'는 제빵사의 딸이란 뜻으로 그의 작품 속 여인은 왼손에 약혼반지를 끼고 있으며, 팔에는 '우르비노의 라파엘로'라고 새겨진 리본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지는 누군가에게 덧칠돼 지워졌다가 이후 500여년이 지난 2001년 복원과정에서 밝혀지게 되지요. 실제로 이 이야기는 지난 2014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역사속 오늘] '전설의 밴드' 비틀즈, 빌보드 차트 점령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2021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지명도가 높은 팝 가수를 꼽으라면 누가 뭐라해도 '방탄소년단(BTS)' 이겠지요. 현재에 이런 BTS가 있다면 과거엔 '비틀즈' 였답니다. 사실 팝에 'ㅍ' 자도 모르는 사람도 비틀즈라는 이름만 꺼내도 다 알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비틀즈는 영국 잉글랜드 리버풀 출신의 4인조 록 밴드로, 1963년 공식적인 첫 정규앨범인 'please please me'를 시작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된 그룹이랍니다. 당시 비틀즈 영향력은 어마어마했는데요. 미국에서 판매된 음반의 60%가 이들의 음반이었으며, 라이브 공연이 있는 날에는 청소년들이 모조리 비틀즈의 공연을 보러가 청소년 범죄가 단 1건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전언이 있을 정도였지요. 이렇게 미국의 음반 시장을 단숨에 점령한 비틀즈는 압도적 성공으로 약 57년 전인 오늘. 1964년 4월 4일 미국 주요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 에서 1~5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또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에서도 1, 2위를 기록하기도 하지요. 음악시장에서 매우 혁신적인 시도로 대중에 큰 충격을 줬던 비틀즈. 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여러 음악 장르가 탄생하지 않았을까하는 역사속 오늘이었습니다.

[역사속 오늘] '동화의 왕' 안데르센 태어나다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덴마크의 동화작가이자 소설가인 그는 1805년 4월 2일 덴마크 오덴세의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안데르센은 가난한 유년기를 보냈지만 독실한 루터교 신자인 어머니에게 개신교 신앙을 배웠고, 아버지가 인형극과 독서를 통해 그에게 옛날이야기와 '아라비안 나이트'를 자주 들려주어 그에게 상상력과 교양을 심어주었습니다. 1819년 연극 배우의 꿈을 품고 코펜하겐으로 갔으나 변성기 이후 목소리가 탁해지며 결국 안데르센은 꿈을 포기합니다. 그러나 그가 글솜씨가 있다는 것을 안 요나스 콜린 국회의원의 도움으로 안데르센은 뒤늦게 라틴어학교에 입학해 문학을 배웁니다. 그러나 당시 학교장과의 트러블로 안데르센은 학교에서 모든 창작활동을 금지당했고, 이후 그는 학교를 그만두고, 1828년 다시 코펜하겐 대학교에 입학합니다. 안데르센은 대학교에서 주로 소설을 집필했습니다. 그의 첫 작품이자 장편소설 '즉흥시인'은 문단과 대중에게 모두 호평을 받으며 그를 유명하게 만들었죠. 그가 동화를 쓰기 시작한 것은 30대가 된 1835년부터였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동화는 어린아이를 속이는 글이라고 해 비판을 받았죠. 그러나 그가 1843년 발표한 미운오리새끼가 대성공을 하면서 그러한 비판들이 사라지게됩니다. '미운오리새끼'는 아이들뿐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유명세를 탔습니다. 이후 그를 기념하는 우표가 발행되고, 말년에는 정부로부터 특별연금까지 수령했죠. 이후 1840∼1860년대 안데르센은 유럽이나 미국, 터키 등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기행문 책자를 쓰기도 했죠. 그러나 1872년 침대에서 떨어지며 다친 이후, 병마에 시달린 그는 1875년 8월 4일 향년 70세의 나이로 숨을 거둡니다. 8월 11일 그의 장례식에는 당시 덴마크 국왕 크리스티안 9세와 루이세 왕비가 참석했죠. 그는 평생 누구와도 결혼하거나 사귀지 않고 독신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어릴 적, 쓴 그의 일기에는 평생 성관계를 맺지 않겠다는 다짐이 적혀있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다만 이후 그가 연애에 관심을 가지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는 젊은 시절 리보르그 보이트에게 고백을 했다가 차였기도 했고, 이후, 소피외르스테드, 루이스 콜린 등에게 관심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아동문학계의 노벨문학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은 그의 이름을 딴 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작품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인데요. '나이팅게일', '눈의 여왕', '미운오리새끼', '백조왕자', '벌거벗은 임금님', '빨간구두', '성냥팔이소녀', '엄지공주', '인어공주', '공주와 완두콩', '외다리 병정' 등 그의 작품은 150개의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에 알려져 있습니다.

[잊지마, 기념일!] 오늘 '예비군의 날'…"지역안보의 중추적 역할"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매년 4월 첫째 금요일인 오늘은 '예비군의 날' 입니다. 모든 예비군이 국토방위의 임무를 새롭게 다짐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지요. 이날은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간첩들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서울 세검정 고개까지 침투했던 사건인 '1·21사태'를 계기로 그해 4월 1일 창설됐는데요. 이후 그해 5월 29일 '향토예비군설치법(현 예비군법)'이 공포되면서 그 체계가 완성됐지요. 당초 이날은 1970년때 4월 첫째 토요일로 지정됐으나, 2006년 9월 6일 시행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2007년부터 4월 첫째 금요일로 변경돼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원래는 '향토예비군의 날' 로 불렸으나, 2016년부터 '예비군의 날'로 변경되면서 지금까지로 이렇게 불리고 있지요. 이날은 예비군 창설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예비군의 사명감 고취와 사기 진작 및 안보의식을 다지기 위한 민·관·군의 합동 행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주관부처는 국방부이지만, 행사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시장·도지사 및 향토사단장이 주관하며 지역 기관장, 방위협의회 위원, 예비군 등 민·관·군 관계자들이 참석하지요.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행사는 많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쨋거나 지역 안보 수호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대한민국 모든 예비군에게 감사하고 응원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요∼

[잊지마, 기념일!] 만우절, 거짓말 장난·해프닝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4월 1일 만우절입니다. 만우절인 만큼 이런저런 거짓말이 떠돌기 마련인데요. 폭스바겐은 사명에 '볼트'가 들어간 볼츠바겐(Voltswagen)으로 변경한다는 만우절 장난을 했지만 이후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는 이야기가 떠돌며 주가가 상승했고, 이에 폭스바겐은 “사명을 볼츠바겐으로 바꾼다는 기사는 모두 사실 무근이며 단순한 만우절 장난이었다”며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네이버웹툰은 작가들이 직접 만든 '토이쿠키' 사진으로 작품별 대표 이미지가 변경됐다. 이처럼 만우절을 맞아 대대로 거짓말, 장난 등을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KT는 동물들을 위한 기가지니인 애니멀 기가지니를 출시한다고 밝혔죠. 월정액 VOD(주문형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의 모회사 '왓챠'는 '왓플릭스'를 출시한다고 했죠. 지난 2019년 레고는 "어차피 아플 거 제대로 밟자!"며 DIY 발바닥 지압팩을 출시했고, 2018년 제주항공은 수화물 다이어트 머신을 공항에 설치한다고 만우절 장난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만우절 장난이 아니라 진짜였던 일도 있었죠. 지난 2003년 홍콩 배우 장국영(張國榮)의 사망 소식이 그러했습니다. 패왕별희(霸王別姬), 영웅본색(英雄本色), 춘광사설(春光乍洩), 아비정전(阿飛正傳) 등의 대표작품으로 알려진 장국영은 향년 46세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그는 자신이 머물던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 객실에서 밖으로 몸을 던졌는데요. 하필 이날이 만우절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거짓말로 여기다가 추후 그의 죽음을 알고 슬퍼했죠. 실제 배우 주윤발은 그의 사망소식이 만우절 장난인 줄 알고 웃다가 진실임을 알고 대성통곡했다고 합니다. 또한 그가 세상을 떠난 지 9시간만에 홍콩에서 5명의 팬이 그를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신간] 성장의 종말/문화로 맛보는 맛있는 일본 요리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성장의 종말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미국 경제성장률은 21세기 평균 1퍼센트대로, 20세기에 기록했던 성장률대로 전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 현상은 한국을 비롯한 대다수 경제 선진국들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오랫동안 성장 경제(Growth Economy)를 연구해온 경제학자 디트리히 볼래스 역시 경제 침체가 지나갔는데도 예상과 달리 성장이 가속화되지 않는 점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당시 미국 경제학계에서는 이런 성장 둔화 현상을 두고 주로 '혁신 또는 정책 실패'가 거론됐는데, 그것이 정말인지 확인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경제 성장과 침체의 진짜 원인을 알기 위해 인력, 자본, 인구, 기술, 중국, 정부규제 등 흔히 알려진 경제의 핵심 변수를 거시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다. 방대한 경제 데이터와 기업 자료를 정교하게 분석한 끝에 저자는 "경제 성장 둔화는 기피해야 할 골칫거리가 아니며, 20세기에 우리가 이룩한 경제 성공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주장한다. 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기술 혁신과 정부 정책의 실패나 대중국 무역, 불평등이 아니라 '생산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한 현상'과 '고령화, 출산율 저하, 소가족 선호로 나타난 인구 변화 현상'임을 밝힌다. 그리고 이 두 가지 현상은 경제가 충분히 성장했고, 그로 인해 생활 수준이 향상된 데서 기인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이 책에서 볼래스 교수는 저성장에 관한 여타 경제학자들의 주장과 다른 ‘낙관론’을 제시, 기존의 성장 만능주의를 되돌아보게 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그렇다고 이 책이 무턱대고 저성장을 환영하거나 옹호하거나, 경제 상황이 개선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성장은 필요하다. 하지만 '성장'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세상이 된 지금, 우리가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나아가 자본주의 시스템 전체의 진화가 왜 필요한지를 역설한다. ◆문화로 맛보는 맛있는 일본 요리 이 책은 대표적인 일본 요리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고, 이들 요리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으며, 어떠한 변화를 거쳐 현재와 같이 발전하게 됐는지 소개한다. 또한 여러 가지 조리법으로 만들어지는 일본 가정식의 대표적인 반찬, 일본의 전통 정식 요리도 소개했다. 특히 대표적인 일본 요리에 대해서는 그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나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일화도 함께 소개하는 등 일본 요리 및 일본의 음식 문화를 폭넓게 그리고 되도록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역사속 오늘] 파리서 가장 유명한 탑 세워진 날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1889년 3월 31일 프랑스의 건축가 알렉상드르 귀스타브 에펠이 세운 거대한 철탑은 프랑스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가 됩니다. 1889년 당시 300m 높이의 에펠탑은 이후 크라이슬러빌딩이 완공되는 1930년까지 가장 높은 구조물이었습니다. 에펠탑은 자유의여신상과 더불어 에펠의 양대 걸작으로 꼽히지만, 사실 당시에 에펠탑에 대한 평가는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당시 프랑스의 석조 건물 양식에 비해 에펠탑은 앙상한 철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죠. 또한 100m가 넘는 건물도 흔치 않았던 당시에는 파리의 주민들은 300m의 건축물은 받아드리기 힘들었죠. 이 탑이 세워졌을 당시 신문에는 파리 예술 협회가 실은 비난조의 글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1892년 미국 정부 출판 부서에서 윌리엄 왓슨이 발간한, '파리 만국 박람회: 토목공학, 공공 토목 공사와 건축'에서는 에펠탑에 대해 "향후 20년간 우리가 도시 전체에서 보게 될 이것은 수 세기에 걸쳐 내려온 도시 미관을 위협하고 있고, 우리는 철판으로 엮인 역겨운 기둥의 검게 얼룩진 역겨운 그림자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죠.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 기념 세계 박람회의 출입 관문으로서 건축됐습니다. 에펠은 이 탑을 세울 수 있는 기간으로 단 20년을 허락받습니다. 때문에 1909년 에펠탑의 소유권은 파리시로 넘겨지며 철거되는 운명이었죠. 애초에 파리시는 에펠탑을 세우기 전부터 철거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에펠탑을 통신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프랑스 육군에 의해 쓰이게 되고 현재까지도 남아있게 됩니다.

[펫 스토리] 댕댕이도 감기에 걸린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0도 이상 오르면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요즘인데요. 큰 일교차에 따른 환절기에는 감기,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되지요. 그러나 우리 반려견도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가 되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 알고계셨나요?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감기에 걸리게 되면 '기침'을 하게 되는데요. 사람들은 '에취!' 하고 큰 소리로 재치기를 하는데, 강아지들은 목에 이물질이 걸린 것처럼 '켁켁!' 소리를 내며 기침을 하지요. 기침이 너무 심할 경우엔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요. 기침뿐 아니라 열도 나는데요. 강아지는 온몸이 털로 뒤덮여 있어 사람보다 평균 체온이 더 높은 37.5∼39도 라고 해요. 그러나 털로 인해 체온 부분에 대한 확인이 쉽지는 않아요. 이때 강아지가 물을 많이 마시거나, 혀가 평소보다 더 붉거나, 혹은 크게 뛰지 않았는데도 헥헥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열이 나고 있다는 증거랍니다. 여기에 콧물이 많아져 흐르는 상태를 보이면 감기를 의심할 수 있으며, 만약 콧물이 투명하지 않고 누런 화농성 콧물로 나온다면 호흡기 쪽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으니 곧장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겠네요. 강아지를 감기로부터 보호하려면 따뜻한 옷을 입혀서 산책해야하며, 실내는 건조하지 않게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 습도를 조절해줘야해요. 강아지는 본능상 아픈 것을 숨기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고 하니 견주분들이 평소 관심을 기울여주세요∼

[반도체 왕좌의 게임④] 바이든이 삼성전자를 찾는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 대비하고 반도체 공급 안정화를 위해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달 12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반도체업체 글로벌파운드리 등 경영진들을 만나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등 공급망 안정을 검토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는 등 자국 제조업 살리기에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행보가 제조업 경쟁력이 날로 강해지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해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한편,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자국 제조업 생산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자동차부터 가전제품까지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품목이 없으므로 반도체 공급이 끊긴다면 제조업 생산은 멈춘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반도체 생산을 전담하는 파운드리에서 아시아의 경쟁력은 막강하다. 삼성전자, TSMC, 미국의 인텔 등이 주요 경쟁자로 꼽히는데 삼성전자와 TSMC가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최대 강대국인 미국의 위치는 초라하다.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지만 언제쯤 삼성전자, TSMC를 따라잡을지 알 수 없다. 반도체 설계 시장은 미국이 잡고 있지만 생산 경쟁력은 떨어지는 것이다. 지난 15년간 미국 반도체 산업은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에 경쟁력을 집중시킨 결과, TSMC가 없으면 애플의 아이폰 하나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1년 30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반도체를 생산했지만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지금은 단 3곳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의도는 분명하다. 파운드리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도록 만들어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만은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데 대만에서 반도체 공장이 타격을 받는다면 이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 차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폴 트리올로 지정학기술연구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는 장기적으로 미국과 동맹국 반도체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한편,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대만 등 해외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다. 중국이 반도체 자급력을 키우겠다며 ‘반도체 굴기’를 내세웠다고는 하나 사실상 미국과 동맹국들의 설계 기술과 장비가 없다면 현실적으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기 어렵다. 앞서 BOA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상당한 진전을 보기 전까지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컨설팅업체 미래혁신센터의 아비슈르 파카쉬 지정학전문가는 “미국은 반도체 공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지만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며 미국과 공통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동맹국들과 협력해 중국을 배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운·철강·조선, 완연한 봄기운”…커지는 V자 부활 기대감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해운·철강·조선 등 국가경제의 근간인 기간산업이 오랜 침체기를 거쳐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해상물동량 회복과 운임 인상 등으로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된 데 더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철강 업황 회복도 가파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컨센서스(최근 증권업계 실적 예상치 평균)에 따르면 국내 해운·철강·조선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무엇보다 해운업계는 사상최고 실적을 갈아 치우는 동시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넘어설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HMM은 영업이익 최대 1조2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지난해 총 영업이익(9808억 원)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선대 확장과 운임 상승에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같은 기간 SM상선의 영업이익도 1200억 원을 돌파, 지난해 한해 영업이익(1206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관측됐다. 철강업종에선 포스코의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조34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177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이 추정됐다. 동국제강도 지난해보다 약 40% 는 78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재 수요 회복에 따른 공격적 제품 가격 인상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선업 역시 1분기 수주행진을 이어가며 연간 수주 목표 달성률이 크게 치솟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삼성중공업은 51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 78억 달러의 약 65%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도 수주금액 55억 달러로 목표 149억 달러의 37% 가량을 채웠다. 대우조선해양은 17억9000만 달러 수주로 목표 77억 달러 중 23%를 달성 중이다. 다만 대형 조선 3사의 올 1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수년간 수주 가뭄과 저가 수주경쟁 여파가 이어질 예정이어서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약 54%, 99% 감소한 563억 원, 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718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상 조선 3사는 수주에서 매출 인식 기간이 2년 내외다. 지난해 연말부터 발주가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일정상 수주공백이 나타날 시점”이라고 말했다. 수주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에다 선박 건조의 핵심 원재료인 후판 가격이 상승한 것은 실적 회복에 또 다른 부담 요소로 지목된다. 이처럼 조선업 실적 회복은 다소 더딘 상황이나, 업계에선 업황 개선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동헌 연구원은 “조선 3사가 수주 몰이로 도크를 채우면서 조선사 선가 협상력이 상승했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은 선가 인상을 위한 충분한 명분”이라고 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분기 신규 수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조선가도 최근 130포인트를 넘어섰다”고 했다.

[뒤끝토크]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금지에 막말까지⋯상처받는 택배기사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K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단지 내 택배차량을 금지하면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입을 금지 시키면서 택배노동자들이 넓은 아파트 단지를 손수레로 배송하거나 차고가 낮은 차량으로 배송하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배송 시간도 기존 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나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지 내 안전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인데 택배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지요. 급기야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아파트에 개별 배송불가를 결정하기 이르렀습니다. 오는 14일까지 논의를 통해 지상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택배를 입구에서 찾아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기자회견이 있던 당일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택배차량 진입중단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택배노동자들을 향해 “배부른 멍청이들 같다”며 비난과 조롱하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한 주민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건데”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지요. 이런 비난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노동하는 택배노동자들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한 택배노동자는 입주민들의 이 같은 대화에 “상당히 상처 받았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택배 노동자는 “입주민의 저런 발언은 권위적이고, 택배기사들을 업신여기는 조선시대적 발언”이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의 이번 기자회견은 조금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입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였는데 일부 입주민들의 비난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서로 입장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대화와 합의, 배려를 통해 풀면 됩니다. 그것이 오늘 날 성숙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도를 넘은 이번 아파트 일부 입주민의 의식수준은 여전히 70년대 졸부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한 마음입니다.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느니, 배부른 멍청이 같다느니 권위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에 한 네티즌은 이 같이 일갈 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얼굴이다”고 말이지요. 오늘의 뒤끝토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