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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4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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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BAG2 표적 암 항체치료제 특허...카페24, 쇼피와 웨비나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메드팩토는 BAG2 항체치료제 관련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메드팩토는 2039년까지 BAG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 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 특허는 메드팩토의 후속 파이프라인인 MA-B2의 핵심 기술에 대한 것이다. 혈액에 존재하는 암 전이 활성 유도 단백질인 'BAG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BAG2는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삼중음성유방암(TNBC)의 암 재발 및 전이에 대한 작용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단백질이다. 메드팩토는 BAG2가 정상인보다 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 과발현된 것을 확인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삼중음성유방암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암 환자에서도 과발현된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어 BAG2 항체는 다양한 암종의 치료제로도 개발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BAG2로 암 재발과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키트도 개발 중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한국 특허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의 국가에도 특허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특허 취득 뿐만 아니라 상용화를 위한 임상 진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페24는 '쇼피(Shopee)'와 함께 같은 날 웨비나를 열고 동남아시아 진출 K브랜드를 맞춤 지원할 상세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웨비나는 카페24와 쇼피 양사 글로벌 전문가들의 전략 발표가 예정되면서 사전 참석자만 1200여명에 달했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부터 대기업 실무진까지 생생한 동남아시아 현장 전략에 귀를 기울였다. 쇼피는 지난해 354억달러(약 40조원)의 거래액과 28억건의 주문량을 기록한 동남아시아 및 대만의 최대 오픈마켓 중 하나다. 작년에는 쇼피 내 한국 상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4배 급증했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쇼피코리아는 한국 기업을 위한 성장 단계별 지원 조직을 면밀히 운영하면서 동남아시아 안착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쇼피 내 한국 패션상품 주문량은 전년 대비 2.2배 뛰어올랐다. 오는 2025년이면 모바일 쇼핑 규모만 1720억달러(약 192조원)에 달할 전망인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페24 해외마켓 담당 송준환 매니저는 쇼피와 준비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쇼피 스타터 패키지'는 쇼피에 입점하는 시간과 수고를 크게 줄여준다. 해외 마켓 입점 및 판매 경험이 없는 이들도 간단한 클릭만으로 국가별 계정 생성, 주문 연동, 상품 등록, 번역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카페24 기반 자사 쇼핑몰(D2C)에 올린 상품이 쇼피에 노출되는 '마켓통합관리' 시연도 참석자 이목을 끌었다. 송 매니저는 "실제로 쇼피에 상품을 올리고 동남아시아에서 매출을 높이기까지의 과정을 크게 간소화했다"며 "한국의 사무실에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로 상품 판매가 가능해 시간과 수고는 현격히 줄어든 구조"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카페24와 쇼피는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의 급증과 한류 열풍이 맞물린 동남아시아는 한국 사업자들에게 방대한 성공 기회가 될 것"이라며 "쇼피와의 협업 비즈니스처럼 기술력 갖춘 기업들과 초연결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감]이트론-이아이디-이화전기, 인도서 스푸트니크V 긴급사용 허가 동반 '급등'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1%대로 상승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3.49포인트(1.07%) 오른 3,169.08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2포인트(0.08%) 오른 3138.21에 시작해 3173.26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탄력이 둔화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464억원을, 기관은 8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466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4.60%), 화학(2.44%), 의약품(1.62%)이 강세였고, 증권(-1.95%), 건설업(-1.13%), 철강·금속(-0.61%)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LG화학(6.24%), 삼성SDI(5.34%), SK이노베이션(3.94%) 등 2차전지 주도 종목이 크게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6.01% 올랐다. POSCO(-0.76%), 신한지주(-0.40%), 현대모비스(-0.33%) 등은 약세였다. 진원생명과학은 정부가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개발하는 우리나라 업체는 5곳에 임상시험 등에 필요한 비용으로 687억원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지원금 규모는 지난해 490억원보다 197억원 늘어난 기록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에 진입한 국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5곳이다. 이날 유바이오로직스(13.01%), 셀리드(17.91%), 제넥신(6.96%)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트론, 이아이디, 이화전기는 인도의약품관리국(DCGI) 산하 전문가 패널이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에 대해 긴급 사용 허가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트론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아이디(24.84%), 이화전기(17.70%)도 급등했다. 인도는 연간 8억5000만회분의 스푸트니크V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코러스는 올해 스푸트니크V 6억5000만 도스 위탁생산을 받았다. 지난해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연간 1억5000만 도스의 스푸트니크V 생산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 5억 도스를 추가로 수주했다. 이에 한국코러스는 지난달 23일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휴메딕스,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 7곳과 스푸트니크V 생산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아이디와 이트론은 지난해 12월 한국코러스 지분 취득에 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투자했다. 이화전기는 이트론이 지분 12.50%를 보유하고 있고 이화전기는 이아이디 지분 29.08%를 갖고 있다. 이트론의 최대주는 이아이디(21.02%)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72포인트(0.97%) 오른 1010.3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5포인트(0.03%) 오른 1001.00에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투자자가 53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1000선 안착을 지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4억원, 1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제넥신(6.96%), 셀트리온제약(5.55%), 카카오게임즈(2.19%)가 강세였고, 엘앤에프(-2.61%), 원익IPS(-1.56%), 스튜디오드래곤(-1.14%)은 약세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원 오른 달러당 1,125.9원에 마감했다.

"작년 주식 개인 절반 손실...신규투자자는 62% 달해"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작년 활황장 속에서도 개인투자자의 절반가량이 손실을 입었다 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신규투자자의 손실 비중은 더욱 컸다. 13일 자본시장연구원 김민기 연구위원과 김준석 선임연구위원은 13일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증가,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 제로 열린 온라인 세미나에서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주 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46%가 투자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투자자의 손실 비중이 39%인데 비해 신규투자자는 62% 가 투자 손실을 입었다. 전체투자자의 61%는 벤치마크보다 낮은 수익을 올렸다. 이번 연구는 국내 주요 증권사 4곳의 표본 고객 20만4004명을 대상으로 해당 기간 주식 거래 등 자료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20만4004명 중 작년 3월 이후 가입한 신규 투자자는 6만446명이 이었다. 개인투자자는 30~40대, 남성, 소액투자자의 비중이 높았다. 코로나19로 주가가 급락하던 작년 3월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 장한 10월에 대거 유입됐다. 신규투자자는 기존투자자에 비해 젋고 여성비중이 높았고 소액투자자가 더 많았다. 특히 기존투 자의 35%가 여성인데 비해 신규투자자 중 여성 비중은 46%에 달했다. 개인투자자는 전반적으로 분산투자 수준이 낮았다. 전체투자자 의 59%, 신규투자자의 73%가 3종목 이하를 보유하고 있었다. 개 인투자자의 거래회전율이 매우 높았는데, 기존투자자가 6.5%인 데 비해 신규투자자는 12.2%에 달했다. 기존투자자가 15.4거래 일 만에, 신규투자자는 8.2거래일 만에 각각 매도에 나선다는 이유다. 기존투자자의 누적수익률은 18.8%로 신규투자자의 5.9%를 크게 웃돌았다. 거래비용을 고려하면 각각 15.0%, -1.2%로 격차가 확 대된다. 기존투자자 성과는 벤치마크(코스피·코스닥 가중평균 수익률)를 웃돌았지만 신규투자자는 이를 밑돌았다. 김 연구위원은 "투자자산규모, 보유종목수, 대형주˙IT˙의료 업종 투자비중은 성과와 양(+)의 관계가 있다"며 "특히 투자자 산규모, 보유종목수, 대형주 비중이 높을수록 분산투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조한 성과는 잦은 거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거래 회전율, 일중거래비중, 종목교체율이 높은수록 일간초과수익률 이 낮았고 이런 결과는 신규투자자, 20대, 소액투자자의 저조한 성과와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투자자의 낮은 성과의 가장 큰 원인으로 과잉확신을 꼽았다. 김 연구위원은 "스스로의 능력이 우월하다는 믿음, 본인의 판단 및 정보에 대한 과한 믿음은 과잉거래를 유발한다"며 "거래비용을 고려하지 않아도 투자성과가 저조하다"고 분석했다 . 그러면서 "잦은 거래는 주식투자를 일종의 대박의 기회로 인식 하는 성향과 관련이 있다"며 "실제로 개인투자자는 수익률이 특 징이 도박(복권)과 유사한 주식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투자자는 실현한 거래 중 이익이 난 비중이 63%, 미실 현 거래 중 손실이 난 비중이 69%였다"며 "상대적으로 이익이 난 주식을 빨리 실현하려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개인투자자 단기군집거래는 주식수익률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면서 추종거래로도 손실을 입었다. 김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의 투자성과 지속가능성은 낮을 것으 로 보인다"며 "개인투자자의 투자가 저조한 성과로 지속될 경우 투자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큰 만큼 간접투자 수단의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 등 투자성과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튜브 주식채널로 인한 투자자보호와 불공정거래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남길남 자본연 선임연구위원은 "인기 유튜브 주식채널의 긍정적 언급은 20거래일까지, 부정정 언급은 2일까지 유의미했다"며 "직전 종가대비 시초가 초과수익률은 긍정적, 부정적 언급이 각각 0.71%, -1.61%로 개시시점에 집중 매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남 연구위원은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드론 기업 이항홀딩스 사례를 유튜브 주식채널의 부정적 사례로 소개했다. 이항홀딩스 주가는 작년 10월초까지 8달러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1월 중순부터 급등해 2월 12일 124달러까지 치솟았다. 국내투자자도 10월 중순부터 투자를 늘려 2월 16일 기준 5억5000만 달러까지 지분가치가 늘었다. 하지만 이항 홀딩스가 기술조작·가짜계약 등으로 주가를 뻥튀기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했고 현재는 30달러선도 밑돌고 있다. 남 연구위원은 "유튜브 주식채널이 이항홀딩스 관련 긍정 전망을 무분별하게 유포했으나 폭락 후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며 "상승기기에 31회 방송 중 부정적 의견은 1회에 그쳤으나 폭락 직후에는 64회 방송 중 긍정 의견 비중이 13%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상승기와 급등기에 이항홀딩스 주식을 각각 5467만 달러 8703만 달러를 순매수했던 국내투자자는 폭락 직후 1조60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남 연구위원은 "폭락직전까지 반복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했던 유튜브 채널들은 다수가 침묵하거나 과거 방송을 삭제 또는 댓글을 삭제하고 달지 못하게 함으로써 시청자의 비난에 수세적으로 대응했다"며 "일부 유튜브 주식채널이 정보 접근성이 제한된 신규 소형 종목에 대해 막연한 장밋빛 전망을 일방적으로 유포해 조회수를 끌어올리려 했고 폭락 후에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며 대중을 자극하는 유튜브 주식채널의 위험성을 잘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오늘의 특징주] 미스터블루, 북미 웹툰 플랫폼 인수 소식에 상승

[아시아타임즈=유우진 기자] 카카오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스터블루가 유사한 국내 플랫폼이라는 이유로 상승했다. 13일 미스터블루는 전일 대비 14.93%(1650원) 상승한 1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월 이용자수(MAU)가 300만명(작년말 기준)을 넘은 타파스미디어를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블루는 국내 온라인 만화, 웹툰 및 웹 소설 전문기업이다. 미스터블루 자체 플랫폼과 네이버·카카오 등의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전달 17일 미스터블루는 작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6.3% 증가한 807억원, 당기순이익은 1.6% 늘어난 1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대만에서 흥행한 모바일 MMORPG '에오스 레드'가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출시 3년차인 '에오스 레드'가 지난달 업데이트를 거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회사는 이번 1분기 성적표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이사는 "올해는 웹툰 전문 슈티디오 블루코믹스를 통해 자체 지적재산권(IP) 기반의 웹툰을 제작 및 서비스한다"고 올해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오늘의 특징주] 이화전기, 인도 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 '급등'

[아시아타임즈=유우진 기자] 이화전기가 보유하고 있는 이아이디의 지분이 부각되면서 급등했다. 13일 이화전기는 전일 대비 17.70%(40원) 오른 26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5086만여주에 달했다. 외신에 따르면 전일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기구(CDSCO) 산하 전문가위원회(SEC)가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스푸트니크V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날 인도가 연간 8억5000만회분의 스푸트니크V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인도 NDTV가 이날 보도했다. 한국코러스는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을 하고 있는 회사다. 이트론, 이아이디는 작년 12월 한국코러스 지분 취득에 각 100억원씩 투자해 총 16.7%(182만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트론, 이아이디, 이화전기는 순환출자구조로 얽혀있다. 이아이디는 이트론의 최대주주로 지분 21.02%를, 이아이디의 최대주주는 이화전기로 지분 29.08%를 보유하고 있다. 이화전기의 작년 매출액은 532억원, 영업손실 36억원, 당기순손실 199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냈지만 이번 인도 정부의 결정으로 주가가 상승 압력을 받은 모양새다. 이화전기의 주가는 1000원 미만인 '동전주'로서 시가 총액이 작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들이 몰리면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향을 보여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이화전기는 지난 2월 27일 바이오메트로에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독점적 판매권한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화전기는 무정전전원장치(UPS), 몰드변압기, 정류기, 전기공사 등 다양한 전원공급장치 및 전력변환장치를 생산 공급하는 중전기기 전문회사다. 전력변환장치는 사용하는 장소에 따라 전력을 자유자재로 변환 가능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준다. 전력변환기기 업계는 산업설비에 대한 투자계획에 따라 영향을 받는데 각종 경기선행지수가 높아질 수록 수요가 증가한다.

삼성전자, 16일 사상 최대 배당금 13조원 뿌린다...'동학개미' 평균 35만원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6일 사상 최대인 13조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결산배당에서 기존 결산 배당금인 보통주 주당 354원(우선주 355원)에 특별배당금 주당 1578원을 더해 지급한다. 이에 따라 정규 결산배당과 특별배당을 합친 삼성전자의 배당금 총액은 총 13조1243억원이다. 최대주주인 총수 일가가 받는 배당금은 1조원을 넘는다. 배당금은 일가의 상속세 재원으로 쓰일 전망이다. 작년 말 기준 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18%, 우선주 0.08%를 보유해 배당금 7462억원을 받는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 등 상속인에게 돌아간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0.70%를,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0.91%를 각각 보유했다. 이 지분 몫으로 이 부회장이 총 1258억원, 홍 전 관장은 1620억원을 각각 받는다.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도 배당금으로 1조원 이상을 거둬들인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지분율이 10.70%인 국민연금은 보통주 1조2339억원, 우선주 164억원 등 총 1조2503억원을 받는다. 외국인에게 배정된 배당 규모는 약 7조7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지분율은 작년 말 기준 각각 55%, 79%다. 삼성전자를 보유한 '동학 개미' 개인 투자자들에게 지급되는 배당금 총액은 8000억여원 규모로 추산된다. 1인당 평균으로는 35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를 보유한 개인 소액 주주는 214만5317명으로 이들의 지분율은 6.48%다. 개인 투자자의 우선주 지분율은 17%다. 삼성전자 배당금으로 13조원 이상이 한 번에 풀리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 자금의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받는 7조7000여억원은 국내증시에 다시 유립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대유, 충북 괴산에 1만400평 규모 공장 건립…교보증권-콴텍, 초개인화 자산관리 업무협약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복합비료 및 기타 화학비료 제조업체 대유가 충청북도 괴산에 제3공장 건립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현재 3배에 달하는 생산능력(CAPA, 케파)을 확보, 동종업계 최대의 생산시설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3일 대유는 충북 괴산군 괴산대제산업단지 일대에 200억원 규모의 제3공장인 괴산 신공장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립에 나선 괴산 신공장은 45년간 쌓아온 대유의 기술 경쟁력과 제품생산 노하우가 총 집약된 생산시설로, 다양한 생산기술과 설비를 갖춰 미래 농업을 선도하기 위한 발판으로서 역할을 하게될 전망이다.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같은 달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괴산 신공장은 대지면적 3만4311㎡(약 1만379평)에 연면적 1만7501㎡(약 5294평) 규모로 들어선다. 이는 기존 제1공장인 경북 경산공장 대비 대지면적은 약 4배, 연면적 약 2.6배에 달하는 규모다. 공사는 물류 및 포장 시설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농심엔지니어링이 맡는다. 괴산 신공장은 기존 경북 경산공장의 생산설비 이전, 서울 기업부설 연구소 이전·확장으로 품질관리와 함께 연구·개발(R&D)의 체계가 확립될 계획이다. 제조 효율성 높은 생산 설비 제작, 제품 특성에 맞는 자동화 포장라인도 구축한다. 이에 따라 생산능력은 지난해 대비 약 3배 증가할 전망이다. 이 외에 신규 성장 동력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온실과 축사, 과수원 등에 접목해 원격 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팜 사업 연구시설도 갖춘다. 대유는 이번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공장 건립으로 생산 효율화 및 균일성 확보, 비용 절감, 업무 효율화를 극대화해 향후 1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유 관계자는 "이번 괴산 신공장 건설로 생산능력이 기존보다 3배 높아지는 만큼 주요 품목의 원활한 공급 대응과 함께 중국·동남아시아 등의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엽면시비용 비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유는 특수비료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사로 매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순매출액 기준 지난 2018년 288억원, 2019년 29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30억원을 달성하며 300억원대를 넘어섰다. 대유는 올해 겔 비료, 신규 아미노산 비료, 완효성 비료 등 신제품 출시와 유기농업자재 신규 개발, 중국시장 진출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6%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교보증권은 서울 여의도 본사 비전홀에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콴텍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초개인화 자산관리는 기존 데이터를 분석해 획일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과거 투자 정보를 정밀 분석, 가공해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콴텍은 자산관리 솔루션(Q-Engine)과 위험관리 모델(Q-X 모듈)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업체다. 현재 로보어드바이저(RA) 테스트베드에 국내 최다인 27개 알고리즘이 등록돼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교보증권은 초개인화 자산관리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콴텍의 기술을 활용해 개인자산관리(PFM)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보증권이 구축하게 될 개인자산관리 서비스는 고객 개개인의 투자성향, 자산현황, 과거 투자경험 등을 분석해 고객 개인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또 금융시장의 이상현상을 지속적으로 감지해 위험자산 비중을 능동적으로 관리한다.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통해 얻어지는 개개인의 다양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를 한층 강력하게 만들어갈 계획이다. 안조영 교보증권 경영기획실장은 "개인별 투자성향을 고려하지 않고 똑같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푸시(Push)형 추천 서비스는 한계에 도달했다"며 "추진하는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는 개개인의 맞춤형 자산관리로 고객들에게 특별한 투자 경험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투, 이삭엔지니어링 청약 폭주에 시스템 장애...5시까지 연장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신한금융투자 이체시스템이 13일 장애를 일으키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은 신한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을 맡은 이삭엔지니어링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현재까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모두에서 타행 계좌 이체와 입금 업무가 전면 중단됐다. 타사 이체시 수취인 조회 불가로 이체 불능 현상이 발생했고 타행에서 신한금융투자 계좌로 입금할 때도 계좌가 조회되지 않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이삭엔지니어링 공모주 청약 마감을 앞두고 투자자가 몰리면서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삭엔지니어링은 데이터를 수집·관리하고 생산 체계의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팩토리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각 산업에 맞는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현재 SK하이닉스, 현대제철, 포스코, 삼성엔지니어링 등에 공급하고 있다.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사업 등에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공공 인프라 부문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4∼5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1505곳이 참여해 경쟁률 1427.15대 1을 기록하면서 공모가를 1만1500원으로 확정했다. 12일에서 이날까지 일반 청약에 나선 상황으로 첫날 경쟁률이 182.68 대 1에 달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을 맡아 이달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시스템 장애에 따라 이날 공모주 청약을 5시까지로 1시간 연장했다.

넷플릭스·디즈니+·애플TV 등 OTT '각축전'...콘텐츠주 수혜입을까?

[아시아타임즈=유우진 기자]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국내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주가에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즈니+, 애플TV 등 글로벌 OTT의 국내 진출로 경쟁이 심화하면서 콘텐츠 확보를 위한 투자가 확대돼 2분기에도 콘텐츠주는 성장할 전망이다. 이용자 확보를 위해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콘텐츠 확보를 위한 투자가 속속 단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알려진 국내외 OTT 사업자의 투자 확대 방침을 고려하면 올해 한국 콘텐츠의 총 투자 규모는 2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OTT 업체들이 국내 진출을 모색하는 중이다. 디즈니+는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 OTT 서비스와 제휴 관계를 중단하는 등 독자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 타 OTT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있다. 애플TV는 지난달 처음으로 오리지널 한국 콘텐츠 제작 계획을 예고했을 뿐만 아니라 SKT와 콘텐츠 제휴 논의에 돌입하는 등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연내 전 세계에 내놓을 첫 한국어 작품으로는 드라마 '닥터 브레인'은 김지운 감독 연출, 배우 이선균이 주연을 맡아 촬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국내에서 책정될 가격이 기대된다. 현재 미국에서 월 구독료는 4.99달러(약 5600원)로 타 글로벌 OTT 업체보다 저렴하다. 유력한 OTT 경쟁자가 국내에 출현할 조짐을 보이자 넷플릭스도 지켜만 보지 않았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5500억원을 쏟아붙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2019년 2520억원, 작년에는 3330억원을 한국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 뒤로도 국내 OTT 시장 팽창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차후에도 해외 OTT 업체들은 국내 콘텐츠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콘텐츠가 '가격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서구 콘텐츠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브리저튼'의 시즌 1회 회당 제작비가 80억원에 육박한 반면 국내 콘텐츠 '스위트홈'은 30억원에 불과했었다. 콘텐츠 투자 바람은 국내 OTT 업체들까지로 퍼졌다. 더빙의 경우 앞으로 3년간 4000억원, 웨이브는 향후 5년간 1조원 가량을 투자한다. 특히 웨이브는 지난 2일 주요 작품 100여편을 30일까지 내놓겠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카카오와 쿠팡의 자체 OTT 서비스인 카카오TV와 쿠팡플레이는 해마다 1000억원가량 투자하고 있다. 카카오TV의 경우 200개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2023년까지 내놓는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콘텐츠 투자 확대에 따라 개별 종목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쏟아진다. 올 초 대비 위즈윅스튜디오(117%), 에이스토리(27.3%), 스튜디오드레곤(11.1%), 팬엔터테인먼트(30.8%), 키이스트(52.6%), NEW(83.5%) 등이 뛰었다. 위즈윅스튜디오의 올해 전년대비 작품 편성이 증가한다. 올 2분기에 '재벌집 막내아들', 3분기 '블랙의 신부' 등의 출시가 예고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호 '승리호'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제작비로 240억원을 투자했는데 수익이 300억원대에 달해 60억원의 차익을 냈기 때문이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F '승리호'를 통해 국내에서 보기 힘든 CG·VFX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SF, 좀비·스릴러, 시공간을 초월하는 장르물 수요가 높아졌는데 해당 기술력을 갖춘 점은 뛰어난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위즈윅스튜디오의 올해 영업이익만 전년비 698%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스토리는 올해 흑자전환을 바라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에이스토리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6.7% 증가한 72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즌 1,2'를 제작했다. 안 연구원은 "'킹덤'을 통한 텐트폴 제작 능력이 입증됐고 글로벌 레퍼런스도 확보했다"면서 올해 '지리산' 선판매를 통해 다수 OTT 플랫폼 대상 협상 경쟁력도 가졌다"고 밝혔다. 텐트폴이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매우 큰 규모로 제작한 영화를 말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긍정적이다. '빈센조', '철인왕후' 등의 시청률이 10%를 이상을 찍으며 흥행해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좋아하면 울리는2', 티빙 오리지널인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가 반영된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비 10%, 42% 상승한 1328억원, 165억원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많은 캡티브와 텐트폴을 지니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이 가장 확고한 경쟁 우위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을 맺은 호재를 맞았다. 넷플릭스에 독점 공개하기로 한 '라켓소년단' 외에도 오리지널 시리즈 4편을 계약한 뒤 제작 중에 있다. 안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80억원, 92억원으로 각각 전년비 171%, 254% 증가할 예정"이라며 "넷플릭스와의 장기 계약은 콘텐츠 제장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으로 하반기 다수 OTT 플래폼 대상 협상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한령이 해제될 경우 중국시장 전망도 밝다. 안 연구원은 "중국 시장 개방 시, 판권 수출이 가능한 다수 IP 라이선스는 업권 내 경쟁자 대비 분명한 이익 성장 모멘텀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키이스트는 올해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사로서의 모습을 갖췄다. 안 연구원은 "키이스트는 올해를 기점으로 드라마 콘텐츠 제작에 속도가 붙어 향후 3년 동안 연평균 콘텐츠 매출 비중은 90%까지 늘어난다"며 "IP 확보 드라마 제작과 편성을 반영하면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997% 급증한 778억원, 183억원이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제시했다. NEW는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 올해 영업이익이 76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지난 8일 NEW는 계열사 뉴 아이디가 세계적인 OTT 기업 '지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처음으로 북미·남미·유럽 지역의 시청자들에게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드라마 출시도 예정돼있다. 2분기에 '어느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낙원의 밤'을 내놓는다.

[마켓Q] 이남우② "투자, 애국심 아니다...국민연금 국내주식 사라고 떼쓰면 안돼"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투자는 애국심이 아니다”며 “장기 전망을 갖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는 애국심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그의 지론에 따라 투자가 경제논리에 휘둘리는 현상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한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대표적이다. 이 교수는 최근 베스트셀러에 오른 자신의 저서 ‘좋은 주식 나쁜 주식’에서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김석동 한진칼 이사회 의장의 실명까지 직접 언급하면서 “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전세계 자동차산업 이익률이 지난 30년간 평균 5%인데, 항공업이 더 낮다. 항공업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대한항공의 이자지급성 부채가 16조원가량, 아시아나항공은 9조원에 달해 인수 전에 먼저 (감자 등을 통해) 빚을 탕감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대한한공의 주식을 매수하는 순간 투자자는 무려 25조원의 부채를 떠안는 셈이 된다. 그는 “빚이 많은 기업은 채무 상환이 본격화하기 전에는 주가 상승이 불가능하다”며 투자를 피해야할 기업으로 ‘빚이 많은 기업’도 포함시켰다. 투자가 애국심이 아니라는 이 교수의 논리에 따라 지난9일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의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기존 ±2%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확대하기로 한 결정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됐다. 그는 “국내주식 연평균 총수익률(배당+시세차익)은 지난 10년간 7%,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3% 수준”이라며 “이에 비해 해외주식은 같은 기간 연평균 총수익률이 14%로 두 배에 달했는데 (개인투자자들이) 국내주식만 하자고 떼쓰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일평생 금융투자업계에서 종사했지만, 수익률과 리스크를 놓고 보면 부동산이 더 우월한 자산이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그는 “국내증시에서 2015년에 ‘시가총액 톱10’ 중 현재 남아있는 종목이 절반에 불과하다”며 “2021년 시총 톱10 종목도 불과 5년 뒤 얼마나 남아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아파트의 연평균 총수익률(임대료+시세차익)은 8.5%로 국내주식 연평균 총수익률 7%를 웃돈다”며 “부동산은 변동성이 낮아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거용 부동산과 주식의 수익률은 상관관계가 낮아 두 자산을 동시에 보유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해외주식이 수익률이 더 높으나 삼성전자가 우리 기업이어서 주식을 쉽게 살 수 있다는 점은 행운”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또 피해야할 종목으로 ▲내수시장에서 장사하는 기업 ▲정부의 간섭을 받는 기업 등도 언급했다. 특히 한국의 은행과 금융지주가 정부의 간섭을 받는 대표적 기업이라고 봤다. 이 교수는 “민간 경험이 없는 경제관료 출신이 행장으로 있는 기업은행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배도 되지 않는다”며 “한국 4대 금융지주 PBR도 중국 공산당 소유 4대 은행 0.5배에 못 미치는 0.4배에 그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전력은 경영진이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모르겠다”며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에 지금처럼 간섭하려면 아예 상장폐지하는 게 낫다”고 했다. 해외주식의 경우 테슬라보다는 아마존을 유망하게 꼽았다. 이 교수는 “아마존은 미국에서 매년 매출이 30~40%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50~60배에 달하지만 플랫폼이 막강해 새로운 사업을 접목하면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테슬라에 대해서는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과거에 기존 사업을 매각하고 새로운 사업을 펼친 전력이 2번 있다”며 “당장은 아니겠지만 머스크가 본인이 대주주인 민간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 사업에 전념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올해 증시 최대 호재로는 백신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을, 악재로는 미중 정치 긴장 내지 갈등을 꼽았다. 그는 “미중 갈등이 악화되면 중국이 자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에 손을 대고 2019년과 같이 애플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며 “중국 기업의 회계장부는 아직 신뢰하기 어렵다”고 했다. 투자자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주식투자는 좋은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서 기다리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과거가 미래를 보장해주진 않지만 공부를 잘했던 애가 시험을 더 잘 볼 가능성이 높으니 잘 분석해 투자에 나서야한다. 성격이 급한 사람은 주식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특징주]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 백신 빠르면 6월 출시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달부터 국내에서 위탁 생산된다는 소식에 강세다. 13일 오전 9시25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5.30% 오른 13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전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도입 전략 및 국내 백신 개발 지원 방안 등을 보고했다. 정부는 특히 노바백스 백신이 이르면 6월부터 출시돼 향후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정부가 노바백스로부터 도입하는 백신은 총 2000만명분(4000만회분)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 이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특히 국내 백신 생산 기반을 확보한 것이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타개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6월부터 노바백스 백신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000만 회분이 국민에게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당최 정부가 2분기부터 노바백스 2000만명분(4000만 회분)을 도입한다고 밝힌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분기 ABS 발행액 13.7조…전년 동기 대비 39.7%↓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1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7%(9조원) 감소했다고 금융감독원이 13일 밝혔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ABS의 일종인 MBS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한국주택금융공사만 취급한다. ABS 발행액 감소는 MBS 발행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MBS 발행액은 작년 동기 대비 49.4% 줄어든 9조1000억원에 그쳤다. MBS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로 2019년 4분기와 2020년 1분기에 발행액이 크게 늘었고, 이후 감소 추세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기존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의 고정금리 주담대로 갈아타는 정책대출 상품이다. 금융회사는 작년 1분기보다 6.4% 많은 2조2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5000억원을, 여신전문금융은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1조원을, 증권사는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7000억원의 ABS를 각각 발행했다. 일반기업의 ABS 발행액은 2조4000억원이었다. 작년 동기보다 10.8% 적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은 9조8000억원, 매출채권은 3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작년 1분기에 비하면 각각 46.8%, 23.6% 적다. 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는 작년보다 316.0% 늘어난 7000억원이 발행됐다. P-CBO는 모두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발행된 것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금감원은 내다봤다.

뉴욕증시, 기업 실적 발표 앞두고 소폭 하락...국제유가는 상승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20포인트(0.16%) 하락한 3만3745.4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1포인트(0.02%) 떨어진 4,127.9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19포인트(0.36%) 하락한 1만3850.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고점 근처에서 등락했다. 특히 S&P500지수는 전장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완화적 기조에도 다음날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주시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CBS 60분에 출연해 "회복이 완전해질 때까지 연준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는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전에 물가상승률이 2%를 한동안 웃돌아야 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현재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으로 볼 때 연준의 통화정책은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경제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많은 민간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해 연준의 완화적 기조가 지속될 것을 시사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과 관련해 아직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며 좀 더 명확해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다음날 발표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를 앞두고 이날 1.67% 근방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코로나19 부양책으로 크게 증가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재정 적자는 660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90억 달러의 4배 이상을 웃돌았다. 미국 내 백신 접종 가속화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점은 부담이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7만 명으로 작년 7월 말 2차 유행 때인 하루 평균 확진자 수 6만7000명 수준보다 많아졌다. 다만 정점이었던 겨울의 하루 평균 25만명 수준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가 한 주간 440만 명 증가했다며 코로나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팬데믹의 결정적 순간에 있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년 전보다 8배 이상 많지만, 봉쇄를 완화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영국은 백신 보급 확대를 이유로 이날부터 봉쇄 조치를 완화했다. 반면, 독일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봉쇄 조치가 5월 말이나 6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음성 인식기술기업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을 16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발표에 뉘앙스의 주가는 16%가량 올랐다. MS 주가는 0.02%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5월 말로 끝나는 2022회계연도 1분기 실적 기대에 5.6%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캐나코드 지뉴이티가 테슬라의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12개월 목표 주가를 419달러에서 1천71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알리바바 주가는 중국 당국의 대규모 반독점 관련 벌금 소식에도 6.5%가량 상승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의 주가가 4% 이상 하락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6% 하락할 것이라는 회사의 전망에 4%가량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22포인트(1.32%) 오른 16.9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시설이 예먼의 후티 반군에 의해 공격당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8달러(0.6%) 오른 배럴당 59.7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유가는 배럴당 60.77달러까지 올랐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오름폭을 축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외신들에 따르면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내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이날 드론 17기로 사우디 내 목표물을 공격했으며 드론 10기로는 제다와 주바일에 있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정유시설에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반군은 사우디를 향해 탄도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주말 동안 사우디 정유시설에 대한 또 다른 후티 반군의 공격 소식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져 유가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다. 이 때문에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다만 사우디 측으로부터 정유시설 폭격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이 봉쇄 조치를 완화했다는 소식은 유가 수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영국은 이날부터 봉쇄조치 완화를 통해 상점, 미용실, 체육관, 야외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을 재개했다.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는 인구의 절반 정도인 3천200만 명까지 높아졌다. 또한 신규 확진자 수도 1월 고점과 비교해 90% 이상 감소했다. 다만 독일에서는 백신 접종 가속화에도 코로나19 재확산에 전국적 봉쇄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마켓Q] 이남우① "현대차·아모레퍼시픽, 주가 부진했던 이유는..."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월가에 ‘신사옥의 저주(curse of the new HQ)’라는 말이 있습니다. 호화로운 사옥을 지었거나 짓기로 한 아모레퍼시픽과 현대차 주자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이유입니다.”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사진)는 최근 서대문구 새천년관 교수실에서 아시아타임즈와 인터뷰를 갖고 주식투자를 피해할 기업 중 하나로 ‘화려한 사옥을 짓는 기업’을 꼽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용산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2014년부터 3년간 5200억원을 들여완공됐다. 당시 아모레퍼시픽 자기자본의 20%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었다. 그런데 아모레퍼시픽은 이후 2016년 영업이익 8418억을 올린 뒤 실적이 하락세를 보였다. 2016년 6월 9일 장중 43만7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12일 25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채 2000억원이 되지 않는다. 현대차는 2014년 신사옥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위해 10조6000억원에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한다. 감정가 3조3000억원 3배가 넘는 금액이다. 현대차 역시 이후 주가가 하향세를 탄다. 액면분할 이후 지난 2015년 5월 8일 37만6500원이었던 주가는 12일 종가가 22만6000원이다. 주가순자산비율은 0.85배에 불과하다. 결국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GBC 건물 높이를 기존 105층에서 50층으로 낮추겠다는 의사를 국방부에 밝혔다. 또 3조7000억원으로 예상되는 투자비 부담을 덜기 위해 해외 연기금 등 외부투자자를 유치해 공동 개발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신사옥의 저주’를 의식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GBC 대신 모빌리티 기술 등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현대차는 한전 부지를 낙찰받은 2014년부터 자기자본이익률이 급락하다가 GBC의 층수를 낮추고 공동개발하겠다고 밝히면서 2019년 수익성에 저점을 찍었다. 이 교수는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에서 업계에 입문해 JP모건 부사장 겸 동북아시아 담당 애널리스트, 메릴린치 한국법인 공동대표, 삼성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 등 지낸 국제금융 전문가다. 그는 30여년간 금융투자업계에서 뛰어난 분석력으로 이름을 떨치다 수년전부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소속 객원교수로 재무분석, 기업 거버넌스 등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이 교수는 ‘아케고스캐피털매니지먼트 마진콜(추가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집은 빌 황(한국명 황성국) 대표의 과거 동료로 요즘 유명세를 탔다. 과거 동방페레그린 재직 시절 황 대표와 함께 일했다. 동방페레그린 증권은 지난 92년 12월 신동방그룹과 홍콩 페레그린증권이 설립한 국내 첫 합작 증권사다. 우수 인재들을 속속 영입해 세를 불렸으나 1998년 동남아 외환위기 때 본사가 파산하면서 국내에서도 퇴출됐다. 황 대표는 과거 헤지펀드 타이거 매니지먼트를 이끌면서 투자대가 조지 소로스와 함께 ‘양대산맥’으로 불리던 줄리안 로버트슨의 수제자로 알려졌다. 이번에 파장을 일으킨 아케고스는 그가 독립해서 차린 자신의 회사다. 이 교수는 황 대표를 ‘빌’이라고 부르면서 친분을 드러냈다. 그는 “타이거 (매니지먼트) 스타일이 원래 레버리지를 많이 쓴다”며 “프라임브로커가 들여다보기에 통상 헤지펀드 레버리지는 2배가 안 넘는데, 아케고스는 처음부터 패밀리오피스여서 신고등록 의무가 없어 처음부터 4~5배의 레버리지를 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아케고스 사태를 두고 “유렵이나 일본의 투자은행(IB)은 미국 IB의 ‘밥’으로 여겨진다”고 소개했다. 이번에도 미국계 IB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재빨리 아케고스 관련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처분해 손실을 피하거나 심지어 이익을 올렸다. 이에 비해 유럽계 IB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5조원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고 노무라도 손실이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프라임브로커가 IB 도매 영업의 핵심으로 모두 여기에 매달린다”며 “유럽이나 일본 IB가 아직 미국 IB를 따라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도체 왕좌의 게임④] 바이든이 삼성전자를 찾는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 대비하고 반도체 공급 안정화를 위해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달 12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반도체업체 글로벌파운드리 등 경영진들을 만나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등 공급망 안정을 검토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는 등 자국 제조업 살리기에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행보가 제조업 경쟁력이 날로 강해지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해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한편,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자국 제조업 생산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자동차부터 가전제품까지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품목이 없으므로 반도체 공급이 끊긴다면 제조업 생산은 멈춘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반도체 생산을 전담하는 파운드리에서 아시아의 경쟁력은 막강하다. 삼성전자, TSMC, 미국의 인텔 등이 주요 경쟁자로 꼽히는데 삼성전자와 TSMC가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최대 강대국인 미국의 위치는 초라하다.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지만 언제쯤 삼성전자, TSMC를 따라잡을지 알 수 없다. 반도체 설계 시장은 미국이 잡고 있지만 생산 경쟁력은 떨어지는 것이다. 지난 15년간 미국 반도체 산업은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에 경쟁력을 집중시킨 결과, TSMC가 없으면 애플의 아이폰 하나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1년 30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반도체를 생산했지만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지금은 단 3곳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의도는 분명하다. 파운드리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도록 만들어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만은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데 대만에서 반도체 공장이 타격을 받는다면 이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 차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폴 트리올로 지정학기술연구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는 장기적으로 미국과 동맹국 반도체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한편,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대만 등 해외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다. 중국이 반도체 자급력을 키우겠다며 ‘반도체 굴기’를 내세웠다고는 하나 사실상 미국과 동맹국들의 설계 기술과 장비가 없다면 현실적으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기 어렵다. 앞서 BOA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상당한 진전을 보기 전까지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컨설팅업체 미래혁신센터의 아비슈르 파카쉬 지정학전문가는 “미국은 반도체 공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지만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며 미국과 공통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동맹국들과 협력해 중국을 배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운·철강·조선, 완연한 봄기운”…커지는 V자 부활 기대감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해운·철강·조선 등 국가경제의 근간인 기간산업이 오랜 침체기를 거쳐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해상물동량 회복과 운임 인상 등으로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된 데 더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철강 업황 회복도 가파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컨센서스(최근 증권업계 실적 예상치 평균)에 따르면 국내 해운·철강·조선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무엇보다 해운업계는 사상최고 실적을 갈아 치우는 동시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넘어설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HMM은 영업이익 최대 1조2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지난해 총 영업이익(9808억 원)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선대 확장과 운임 상승에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같은 기간 SM상선의 영업이익도 1200억 원을 돌파, 지난해 한해 영업이익(1206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관측됐다. 철강업종에선 포스코의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조34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177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이 추정됐다. 동국제강도 지난해보다 약 40% 는 78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재 수요 회복에 따른 공격적 제품 가격 인상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선업 역시 1분기 수주행진을 이어가며 연간 수주 목표 달성률이 크게 치솟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삼성중공업은 51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 78억 달러의 약 65%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도 수주금액 55억 달러로 목표 149억 달러의 37% 가량을 채웠다. 대우조선해양은 17억9000만 달러 수주로 목표 77억 달러 중 23%를 달성 중이다. 다만 대형 조선 3사의 올 1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수년간 수주 가뭄과 저가 수주경쟁 여파가 이어질 예정이어서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약 54%, 99% 감소한 563억 원, 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718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상 조선 3사는 수주에서 매출 인식 기간이 2년 내외다. 지난해 연말부터 발주가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일정상 수주공백이 나타날 시점”이라고 말했다. 수주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에다 선박 건조의 핵심 원재료인 후판 가격이 상승한 것은 실적 회복에 또 다른 부담 요소로 지목된다. 이처럼 조선업 실적 회복은 다소 더딘 상황이나, 업계에선 업황 개선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동헌 연구원은 “조선 3사가 수주 몰이로 도크를 채우면서 조선사 선가 협상력이 상승했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은 선가 인상을 위한 충분한 명분”이라고 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분기 신규 수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조선가도 최근 130포인트를 넘어섰다”고 했다.

[뒤끝토크]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금지에 막말까지⋯상처받는 택배기사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K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단지 내 택배차량을 금지하면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입을 금지 시키면서 택배노동자들이 넓은 아파트 단지를 손수레로 배송하거나 차고가 낮은 차량으로 배송하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배송 시간도 기존 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나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지 내 안전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인데 택배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지요. 급기야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아파트에 개별 배송불가를 결정하기 이르렀습니다. 오는 14일까지 논의를 통해 지상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택배를 입구에서 찾아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기자회견이 있던 당일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택배차량 진입중단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택배노동자들을 향해 “배부른 멍청이들 같다”며 비난과 조롱하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한 주민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건데”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지요. 이런 비난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노동하는 택배노동자들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한 택배노동자는 입주민들의 이 같은 대화에 “상당히 상처 받았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택배 노동자는 “입주민의 저런 발언은 권위적이고, 택배기사들을 업신여기는 조선시대적 발언”이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의 이번 기자회견은 조금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입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였는데 일부 입주민들의 비난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서로 입장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대화와 합의, 배려를 통해 풀면 됩니다. 그것이 오늘 날 성숙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도를 넘은 이번 아파트 일부 입주민의 의식수준은 여전히 70년대 졸부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한 마음입니다.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느니, 배부른 멍청이 같다느니 권위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에 한 네티즌은 이 같이 일갈 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얼굴이다”고 말이지요. 오늘의 뒤끝토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