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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4일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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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공채…'IT발 쩐의 전쟁, 인재 확보'로 확전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IT업계가 대규모 인재 채용에 나섰다. 게임업계에 이어 IT업계까지 연봉 및 초봉 인상 대열에 합류한 가운데 채용 인원까지 대폭 확대했다. 양 업계를 중심으로 우수인재 영입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특히 네이버가 올해에만 개발자 900명을 신규 채용키로 해 IT업계의 개발자 유치전에 불을 붙였다. 이직이 잦은 IT업계 특성상 네이버 등 대기업의 개발자 채용에 우수 인재가 쏠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중소업체의 연쇄 우수인력 유출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개발자 900여 명을 채용한다. 600~700여명 수준의 채용을 진행한 지난해보다 규모를 대폭 키운 셈이다. 네이버의 이번 채용은 1999년 설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이다. 이번 채용에선 컴퓨터공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를 위한 별도의 개발자 육성·채용 트랙을 신설한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개발자로 커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연 1회 실시하던 신입 공개채용을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하고, 4월부터 상반기 공채에 들어간다. 또한 매월 1~10일 경력자를 뽑는 ‘월간 영입’ 프로그램을 신설해 매달 정기적으로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첫 경력 사원 모집은 오는 4월 1일부터 시작한다. 네이버가 개발자 채용 규모를 공개하는 것은 업계에서 이례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IT업계 내 개발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환경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내 1위 게임사 넥슨도 대규모 채용을 발표했다. 넥슨은 자사 신규개발본부에서 대규모 특별 수시 채용을 실시하고, 오는 상반기 중에 신입·경력 공채도 따로 진행한다. 이번 특별 수시 채용은 세 자릿수 규모다.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프로덕션,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학력 및 경력과 무관하게 지원 가능하다. 넥슨은 게임업계에서 시작된 연봉 인상 경쟁의 시초이기도 했다. 넥슨을 시작으로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 등이 개발직군 연봉을 800만원 일괄 인상했다. 이후 크래프톤은 연봉을 2000만원 올려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이후 연봉 인상 경쟁 후발주자인 엔씨소프트가 연봉 1300만원 인상과 함께 대졸초임제를 폐지해 신입사원이라도 개인의 능력에 따라 더 많은 연봉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게임업계의 이 같은 인재 확보는 스타트업 업계로도 확산됐다. 리디북스, 직방, 베스파 등이 지난달 개발자 연봉을 1000만~2000만원 인상했다. 그럼에도 IT 대기업들의 채용 확대와 연봉 인상으로 개발자들의 수직 이동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IT 전문 개발자, 게임 전문 개발자 등으로 개발자들이 자신의 선호 분야에 따라 갈렸지만 최근에는 그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최근에는 배달이나 이커머스, 금융 등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들에서도 개발자 수요가 높아지면서 실력 있는 개발자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가 됐다. 결국 더 높은 연봉을 주는 곳으로 개발자들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수 인력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대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될수록 개발자 몸값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대면 호조' IT업계, 개발인력 충원 총력…채용 기업 어디?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비대면 문화 확산 속에 호황을 누리는 IT업계가 개발인력 충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는 22일 KT DS, 엔씨소프트,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카카오게임즈 등 게임 기업부터 배달 플랫폼 기업 등 주요 IT업계의 채용공고를 소개했다. KT DS는 3월29일까지 ‘경력직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소프트웨어 개발’, ‘PM(금융사업·유통서비스·공간사업)’, ‘인프라’, ‘보안’ 등이다. 유관업무 관련 경력자와 모집분야 관련 자격증 보유자 및 비즈니스/일반 영어회화 가능자는 우대하며,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자 중 총 경력 7년 이하의 경우 코딩테스트를 실시해 실무면접에 대체한다. 채용전형 중 모든 면접 전형은 비대면 화상면접으로 진행된다. 엔씨소프트는 ‘차세대AAA 콘솔게임 서버 프로그래머’를 4월 11일까지 모집한다. 학력무관으로 경력 5년이상 15년미만이면 지원할 수 있다. 필수 지원자격은 C/C++ 프로그래밍 역량, 멀티 쓰레드(Multi Thread) 프로그래밍,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자료구조, 디버깅 스킬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Unreal 프로젝트 유경험자와 라이브 서비스 유경험자는 우대한다. 채용전형은 서류전형 이후 1차면접이 진행되고, 이어 NC TEST, 2차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에서는 인공지능 등 첨단사업을 개발하는 연구개발(R&D) 센터 직원을 수시채용으로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백엔드 디벨로퍼(Backend Developer)’, ‘서비스 기획자’ 등이다. ‘백엔드 디벨로퍼(Backend Developer)’ 분야는 Python, Java, Ruby, Node.js 등의 5년이상 개발 경력, Web framework 3년이상 경력,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이해 및 업무 활용 경험 등을 보유한 경력자이면 지원할 수 있다. ‘서비스 기획자’ 분야는 모바일 서비스 제품과 시장, 사업에 대한 이해가 있고, 제품 MVP 설계부터 로드맵 계획, Cross-functional조직으로 서비스를 만들어본 경험, 기술과 개발에 대한 이해 등 지원 자격을 갖춘 자를 모집한다. 자세한 모집요강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채용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기술 PM’을 3월31일까지 모집한다. 게임 또는 IT관련 기술업무 8년이하 경력자는 지원할 수 있고, 게임개발 및 IT서비스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가 있는 자, 모바일 게임 개발 또는 서비스 경험이 있는 자, 스크립트 언어를 사용한 코드 작성 및 응용 경험 등을 보유한 지원자는 우대한다. 카카오게임즈 채용전형 중에는 서류전형과 함께 사전과제가 부여된다. 입사지원시 기타서류란의 사전과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세자릿수 뽑아요"…채용 빙하기라고?, 빅뱅업종 있다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상대적인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IT업계가 연봉 인상 도미노에 이어 채용 규모까지 확대하며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세 자릿수의 채용 규모로 개발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높아진 비대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IT 인력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KT, 넥슨, 요기요, 리디북스 등이 개발자 채용에 나섰다. KT는 지난해 대비 20% 확대한 300명을 신규로 채용한다. 지난해 텔코(Telco)에서 디지코(Digico)로 전환을 선언한 KT는 채용에서도 ABC 분야(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력 확보에 집중해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네트워크 운영 분야 등 IT 인력을 배치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채용분야는 △소프트웨어개발 △IT 설계 △IT 보안 △ICT 인프라기술 △유통채널관리 △Biz 영업 등 6개 직무다. 모집기간은 3월 15일부터 29일까지다. 경력직과 석박사는 R&D(연구개발) 및 신사업 분야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연중 상시 채용한다. 지원서 검토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해 객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면접을 시행한다. 신입사원은 채용전환형 인턴십을 거친다. KT가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채용전환형 인턴십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산업 관련 실무교육과 채용직무별 현장 인턴십으로 구성된 2개월 과정의 인재육성 및 채용 프로그램이다. 인턴십 기간 중 수행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임원면접 결과를 종합해 KT에 적합한 인성과 직무역량을 보유한 인재는 신입사원으로 입사가 확정된다. 최근 연봉 인상 바람을 불러일으킨 넥슨은 자사 신규개발본부에서 대규모 특별 수시 채용을 실시한다. 15일부터 신작 프로젝트별로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이와 별개로 오는 상반기 중에 신입·경력 공채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 수시 채용에선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프로덕션,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로 인재를 모집한다. 학력 및 경력과 무관하게 지원 가능하다. 이번 채용에 참여하는 신규 프로젝트는 총 9종으로, ‘신규MMORPG’, ‘Project SF2’, ‘HP’ 등 넥슨의 핵심 개발 역량을 집중한 대형 프로젝트를 비롯해, 모바일 MMORPG ‘테일즈위버 M’,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장르의 멀티플랫폼 타이틀 ‘DR’, 팀 대전 액션 장르의 ‘P2’, RPG 장르의 PC 온라인 타이틀 ‘P3’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들이 포함됐다. 특히, 기존 게임 개발의 경계를 허무는 멀티플랫폼 프로젝트 ‘MOD’와 차세대 AI 기술과 반응형 시스템을 활용한 ‘FACEPLAY’ 등 새로운 프로젝트에서도 인재를 모집한다. 요기요를 운영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IT 핵심 인재를 확보를 위해 향후 3년 내 최대 1000명까지 R&D 인력을 확대키로 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경력직 개발자에 대한 채용을 상시 진행 중이다. 전체 R&D센터 인력에 대한 평균 연봉 인상률도 예년보다 2~3배 이상 높게 책정해 최대 2000만원까지 인상 지급한다. 웹툰·웹소설 포털 '리디북스' 등을 운영하는 콘텐츠 기업 리디도 IT업계 개발자 채용 경쟁에 뛰어들었다. 올해 상반기에 소프트웨어(SW) 개발 직군 신입 초봉을 50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경력으로 입사하는 시니어 개발자와 프로덕트매니저(PM)에는 사이닝 보너스 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넥슨이 개발 직군 신입 사원 초봉을 5000만원으로, 전 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인상하며 IT 업계 연봉 인상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어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다수의 게임업체들도 연봉 인상에 나섰고, 네이버와 카카오 등 간판 IT 기업에서도 연봉에 대한 내부 불만이 나오기 시작하자 성과 보상 시스템을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IT업계 전반에 걸쳐 개발자 인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은행권 신입 채용 시장도 '꽁꽁'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 속에서 은행권 신입직원 채용 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신규 직원 채용 일정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재 상반기 채용 계획을 논의하는 단계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한 상황이다. 우리은행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과 인력 수급 상황에 따라 진행한다는 방침으로 아직까지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다. 다만 우리은행은 지난 2015~2017년 불거진 채용 비리의 피해자 구제 방안으로 이달중 20명 규모의 특별채용을 실시한다.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하반기에나 채용 규모와 시기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더불어 디지털 전환 가속으로 오프라인 점포를 줄여나가는 분위기"라며 "일부의 경우 IT 등 개별인력을 중심으로 수시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과거처럼 대규모 신입직원 채용 시장이 열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 가운데선 농협은행이 상반기 공채를 먼저 시작했다. 상반기 공채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보다 60명 더 많은 340명 수준이다.

'청년 취업난 해소'…공공방역 2만8000명 등 고용 지원 확대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정부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정보기술(IT) 분야 '디지털 일자리'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공공부문에서는 생활 방역 등 2만8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3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관계 부처 합동 '청년 고용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의 채용 축소·연기와 숙박·음식업 등 대면 서비스업 침체로 청년 취업난이 심각해진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청년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18만3000명 감소했고 구직을 포기한 '쉬었음' 인구는 급증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4조4000억원의 청년고용 지원 규모를 1조5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올해 총 5조9000억원을 투입해 청년 104만명 이상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 장관은 "낮아진 민간의 일자리 창출여력을 감안할 때 올해 청년고용 여건은 개선이 더딜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과 지원이 없으면 청년들은 경기회복 후에도 경력 상실로 인한 임금 손실 및 사회적 격차라는 이중 고통을 겪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중소·중견기업이 정보기술(IT) 관련 직무에 청년을 채용할 경우 1인당 월 최대 18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해 '디지털 일자리'를 기존 5만명에서 11만명으로 2배 이상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디지털·비대면, 바이오, 문화·관광 분야 전문 인력으로 청년을 채용할 경우 일정 기간 인건비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 트레이너, 대학 비대면 학습 개발 지원 인력, 콘텐츠 기업 전문 인력 등 1만8000명이 지원 대상이다. 특별고용촉진장려금의 올해 지원 대상 5만명 중 2만명도 청년으로 우선 배정한다. 중소기업이 6개월 이상 청년을 채용할 경우 정부가 1인당 월 최대 10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게 된다. 공공부문에서는 정부가 디지털, 생활 방역, 안전 등 일자리를 직접 제공한다. 학교 방역 인력(1만명)과 온라인 튜터(4000명) 등을 합해 2만8000명 규모다. 공공기관 인턴 등 체험형 일자리도 올해 1분기 중으로 4천200개를 공급한다. 공공기관이 해마다 정원의 3% 이상을 청년으로 채용하도록 하는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제를 2023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장관은 "청년고용 활성화 대책은 코로나19 고용위기 해소를 위해 마련된 만큼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며 "아울러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고용위기 대응반'을 통해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청년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고용 활성화 대책에 민간의 참여와 협력이 더해져 고용위기를 이겨내고 있는 청년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농협은행 취업 성공포인트…"○○○을 준비하라"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취임 이후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강력 주문해온 권준학 농협은행장이 이번 신규직원 채용에서도 '디지털'에 방점을 찍었다. 지원시 디지털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일반 분야)하고, 자기소개서 문항으로 '디지털 생활금융 플랫폼'에 대한 지원자의 경험과 역할을 담도록 하는 등 디지털 기본소양을 갖춘 인재 발굴에 역점을 뒀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4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농협은행의 2021년 상반기 공채 서류접수가 이날 마감된다. 이번 농협은행의 공채 키워드는 '디지털'이다. 권 행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결론을 얻어낼 때 2차·3차 방정식을 봤지만 이제는 다차원 함수, 행렬식의 시대에 왔다"며 "신규직원 채용에도 수학, 통계, 디지털 업무에 관심이 있는 인재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일 2년 임기로 취임한 권 행장은 '고객 중심의 디지털 선도 은행'을 목표로 제시하고, 달성 방법의 하나로 '애자일(agile) 조직문화 구축'에 전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매주 화요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인공지능(AI) 연구소로 출근해 디지털 연구개발(R&D) 애자일 조직을 직접 챙기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번 공채의 전형 과정에서도 권 행장의 이같은 의지가 읽힌다. 우선 서류전형에서 일반 분야 지원시 금융전문자격증은 물론 정보처리기사, 빅데이터분석기사, 데이터분석전문가 등 디지털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키로 한 것이다. 여기에 1차 서류 전형 통과의 중요한 잣대가 될 자기소개서 항목에도 '디지털'이 담겼다. 지원자에게 디지털 생활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소를 묻고 이에 대한 경험과 역할 등을 작성토록 했다. 아울러 2차 필기전형에서도 수리능력, 디지털 상식 등을 출제범위로 넣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용에서는 일반 부분과 IT 부분을 나눠 채용하고, 우대 사항으로 디지털 관련 자격증 등을 담아 디지털 기본 소양을 갖춘 인재를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연령, 성별, 학력, 전공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의 열린(Open) 채용으로 진행하며 서류심사, 온라인 인·적성,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오는 4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단녀·전업주부 모여라"… '서울시 여성 일자리 박람회' 체험기

코로나19 시대가 지속되면서 취업시장의 판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몇몇 기업들의 채용일정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언택트를 통해 활로를 찾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다.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구직자들 역시 변화하는 환경에 발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시험장을 가지 않고도 집에서 온라인 필기시험을 치르고, 면접을 진행하는 등 언택트 활동이 증가했다.기자는 11일 언택트로 진행되는 '2020 서울시 여성 일자리 박람회'와 온택트로 진행되는 '2020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의 차이점, 그리고 여성 일자리 박람회와 일반 박람회에 대한 비교를 해보기로 했다.먼저 여성 구직자를 채용하는 기업 400여개사가 있는 '서울시 여성 일자리 박람회'는 타 박람회와 달리 경력 단절 여성, 전업주부 등 주눅든 여성 구직자에게 힘을 실어 주는 '토크콘서트'가 눈에 띄었다.성장계획연구소 이은주 대표가 직접 자신의 경험을 바탕을 들어 여성 구직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스스로 일을 만들고 수익을 창출하는 지식노마드 성공전략을 알려줘 도움이 돼 보였다. 이 대표는 여성 구직자들을 향해 "많은 여성들이 경력단절 시간을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시간에 결혼, 출산, 육아 등 일인 다역을 해내면서 많은 성과를 이룬 시기"라며 "경력단절 시기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말고 내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시기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하며 희망을 줬다.화인서비스아카데미 이슬 부원장은 여성인재로서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 부원장은 "여성 구직자는 섬세함이 가장 핵심역량"이라며 "여성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하는 소통, 리더십을 보여주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제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또 차별화 된 점이라면 '2030' '4050' 채용관이 따로 분류돼 연령층에 맞게 지원하기에 편리해보였다. 중장년층이 긴가민가한 상태에서 이력서를 넣기에 부담이 없어보였다.단지 구인구직에만 촛점을 맞춘게 아니라 구직자 눈높이에 맞춘 참여형 프로그램들도 속속 보였다. 취업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부터 MBTI 성격 유형 검사, 직무 접합성 확인하는 AI 자기소개서 분석기, 직무 체험, 현직자 꿀팁까지 다양했다.이 가운데 직무 체험은 특히 유용한 프로그램이었다. 현직자가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을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인데, 직업을 선택하기 전에 직무를 깊이 이해할 수 있어 보였다.해당 박람회도 타 박람회와 마찬가지로 회사별로 방문 면접이나 화상 면접으로 이뤄진다. 방문 면접은 기업의 개별 절차에 따라 면접이 진행되며, 화상 면접은 구직자가 직접 스케줄을 지정해 약 15분 정도 면접이 진행된다.전날 방문했던 온택트 박람회인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와 다른 점은 하나하나 기업 부스를 찾아가지 않아도 기업과 취업 정보를 한눈에 찾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집콕'하며 체력과 비용, 시간을 절약하는 셈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언택트 박람회가 손에 익숙하지 않아 다소 조심스러웠고, 중장년층은 아무래도 조작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 인사담당자에 물었다…"누가 취업 성공할 상인가?"

올해 저축은행들의 마지막 채용이 시작됐다. 저축은행 등 금융권은 요구하는 전문 분야가 다르다는 인식에 채용 난이도가 까다롭게 느껴지는 곳이다. 하지만 실무자들은 금융권이라고 해서 까다로운 스펙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과연 저축은행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원자의 '스펙'은 무엇일까.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SBI·OK저축은행 등이 공개채용(공채) 접수에 들어갔다. 신한저축은행도 오는 12일부터 채용에 들어간다. 기업금융, 영업, 정보기술(IT) 등 채용직무도 다양하다. 이번 채용에서는 신입과 경력을 가리지 않고 서류, 면접, 테스트, 인턴 선발 등 여러 단계에 걸쳐 지원자를 확인한 뒤 채용이 결정된다. 금융권 취직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이번 채용이 사실상 올해 마지막 기회다.취업난이 가중되는 시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겹쳐 취업준비생들이 느끼는 채용문은 더 좁아졌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올해 9월까지 지방고용노동청에 접수된 문의 건수를 334만3287건으로 집계했다. 반면 기업의 구인 건수는 146만774건으로 전년동기(160만1584건)대비 8.8% 줄었다.인재는 많은데 선발하려는 곳이 제한돼 있다보니 점점 '고스펙·고연령' 지원자도 늘고 있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를 커버하기 위해 각종 대회나 자격증, 인턴 경력을 전전한 '올드루키', '경력직 신입'이 고용 시장에서 채용을 희망하는 것이다. 취업난이 가중되다보니 나온 '웃픈(웃음과 슬픔을 합친 신조어)' 현상이다.정작 저축은행 인사 담당자들은 '고(高)스펙 인재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이들은 "인재의 '발전성'과 '성장 가능성'을 더욱 초점에 둔다"고 말했다. 흔한 답변같지만 이 속에는 그간 저축은행들이 겪어온 고뇌가 들어있다.우선 저축은행은 제2금융권이다. 시중은행과 달리 제도적인 부분에서 제약이 많아 알게 모르게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의문을 품는 구성원이 많다는 설명이다. 저축은행이 현재 광고, 이벤트 등을 통해 서민지향적 금융권으로 성장하려는 시점에 스스로의 발전성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을 더욱 원한다는 것이다.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핵심은 인재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냐 없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제도적으로 저축은행이 어떤 위치와 환경에 놓이게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긍정적인 자세의 인재를 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도 비슷한 조언을 내놨다. 그는 "인재가 머물러야 회사도 성장하지 않겠느냐"며 "다만 성장할 회사의 원동력을 인재가 제공하기 때문에 놓여진 상황에서 창의적인 발상을 해낼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단 최근에는 디지털화, 여신금융 등 전문적인 분야가 저축은행의 화두가 되는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도는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업계 내 다른 관계자는 "굳이 스펙으로 언급할 부분이 있다면 금융권 관련 전공을 이수했다거나 IT, 재무설계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채용을 하고 나서도 저축은행에 잘 융화·적응하는지의 여부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저축은행 인사 담당자는 "우리는 우선 신입을 인턴직으로 채용하고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수시채용이라도 이는 예외가 없다. 왜냐면 채용 후 조직생활에 잘 적응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이들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고스펙'보다는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를 희망했다. 적재적소에 맞으면서 고스펙을 갖춘 '완벽한' 경우보다 서로 적응하고 알아가면서 업무에 애착을 가질 수 있는 인재라면 환영한다는 것이다.한 저축은행 핵심 관계자는 "우리는 고스펙을 원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고스펙보다는 '시야가 좁지 않은 사람'이어야 한다"며 "업권의 규모가 시중은행 등에 비해서는 크지 않다보니 한 분야에만 골몰하거나 지시만 수행하는 사람이면 채용자와 회사가 동시에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포] 선배 조언부터 면접 요령까지… 취업정보 넘치는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

"공기업 위주로 있어서 상담을 받아보니까 블라인드 면접이라든지 미취업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거 같다"제주도에서 올라온 한치선(24)씨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Hall D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를 찾았다. 현재 한 기업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계약이 끝나면 재취업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관심있는 기업 부스를 찾아가 채용정보를 들었다.한씨는 "기술 관련 부스에 들어가 상담을 받았다"며 "어떤 자격증을 따야하는지 블라인드 면접과 자기소개서를 어떤식으로 진행하는지 등에 대해 정보를 얻었다"고 말했다.이어 "미취업자들이 꼭 한번쯤은 이런 곳에 방문했으면 좋겠다"며 "자기가 원하는 분야에 대한 상담부터 시작해서 내게 어떤 기업이 좋은지, 어떤 일자리를 가지면 도움이 될지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아쉬움도 토로했다. 이러한 일자리 박람회가 서울이 아닌 전국 곳곳에서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한씨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주도에서 올라와서 꼼꼼히 다 둘러보기엔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제주도에도 이런 기회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현장에는 피부에 와닿는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방문한 대학생, 취업준비생, 군인 등 2030 청년층은 물론 중년의 남성과 여성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소중한 이력이나 질문지가 담겨 있는 서류를 들고 바쁘게 발길을 옮겼다.또 다른 취준생 박혜진(26·서울 서대문구)씨는 "서울산업진흥원을 가고 싶어서 제일 먼저 방문했다"며 "가장 최근에 취업에 성공한 선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취업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정해진게 없다고 해서 조금 아쉬웠다"고 토로했다.참가 기업들도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구직자의 질문에 꼼꼼히 답변해주는 등 노력하는 모습이었다.한 기업 부스에서 만난 인사 담당자는 취업에 있어 어떤 자세로 임해야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기업에 대해서 얼마나 분석을 많이했는지를 논리적으로 잘 설명해야하는 스킬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면접에서는 보통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질문하므로 자기소개서에 제출했던 내용들을 다시 상기시키면서 들어오는 질문들에 대해서 예상해 면접에 응하는게 좋다"고 강조했다.기업 부스뿐 아니라 부대 행사로 마련된 '1:1 무료 취업 컨설팅' '이력서 사진촬영' '메이크업' 'AI 화상면접 체험' 등 다양한 취업 체험도 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있었다. 취업에 있어 이 또한 중요한 부분이여서 그런지 끊임없이 북적였다.이력서 사진촬영 부스에서 만난 현욱찬(32·서울 강북구)씨는 "방금 전 이력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런 기회가 제공돼서 참 좋은 경험을 얻고가는거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취준생 김성호(26·인천)씨도 "이력서 사진 찍을때 세심하게 정장, 메이크업 등 준비해둬서 좋았던거 같다"며 "이 뿐만 아니라 엑스포 자체가 공기업 위주로 준비돼 있어서 공기업 준비하는데 괜찮은 자리인거 같고, 지역마다 어떤 일자리로 어떤 생산품을 만들어냈나 결과물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한편,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행정안전부· 한국일보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84개의 자자체와 31개의 공공기관, 7개의 민간기업 등이 참가했다. 올해는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전시도 병행하며, 10일부터 29일까지 대한민국일자리엑스포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형 저축은행, 잇따른 공채 러시…수시채용도 활발

저축은행들이 인재들을 확보하고자 잇따라 '공개채용(공채) 러시'에 나서고 있다. 최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었지만 확산이 잠시 안정세에 들어서자 이를 기회로 인재 채용에 들어간 것이다.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은 공채 접수를 시작했고 신한저축은행은 오는 12일부터 공채에 나선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이날 대학교 졸업 혹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금융영업, 통계, 정보기술(IT) 부문 직원을 수시채용한다고 공고했다. 인원 제한, 전공, 어학성적 등에 무관하게 인재의 가치에 채용이 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온라인 채용설명회도 진행한다.앞서 9일 OK저축은행도 저축은행을 비롯해 OK홀딩스, OK캐피탈, 아프로파이낸셜 등 OK금융그룹 계열사 차원에서 채용 접수를 시작했다. 다음달 23일까지 일반전형 서류를 신청받고 석·박사 학위자 대상 특별전형은 오는 16일부터 30일 사이 접수를 받는다. 채용 직무 부문은 전략기획, 영업기획·마케팅, 디지털·핀테크, 재무·자금·회계 등이다.저축은행들이 지금 공채에 나선 건 올해 코로나19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대면 확산으로 채용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응용하거나 온라인 채용 등도 확산됐지만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렸다는 설명이다.신한저축은행은 오는 12일부터 25일 사이 신입·경력 공채를 실시한다. 신입직원의 경우 채용연계형 인턴직으로 선발할 예정이며, 인턴 기간 만료 후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선발되는 형태다. 경력직의 경우 디지털화로 인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개발자, 인프라 운영, 보안 등의 분야를 나눠 채용할 예정이다.대규모 채용 대신 필요한 인력을 수시로 선발해 채용하는 수시채용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회사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 특성상 한번에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보다 전문 분야의 인재를 필요한 시기에 채용하는 게 효율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웰컴·JT·KB·상상인저축은행 등은 수시공채에 나서고 있다.최근에는 기업금융, 영업, 통계, IT 부문에서 수시로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데다 본인의 역량과 발전이 있으면 더 높은 곳으로도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채용이 이뤄지지는 못해 아쉽다"며 "저축은행이 최근 디지털화 등의 화두로 IT 부문의 역량을 가진 지원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 관련 자격증이나 경력이 있는 지원자면 능력에 대한 검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가 체험해 본 '언택트 채용박람회'… "편의성도, 정보도 굿"

"코로나19로 취업 준비가 너무 힘드네요. 코로나19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맞게 온라인 채용박람회에 참여해 꼭 취업에 성공하고 싶습니다"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채용시장에서도 '언택트 면접'이 대세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기관과 지자체 등이 마련하는 채용박람회도 '언택트 바람'이 불고 있다.기존 채용박람회는 넓은 공간에 수개 또는 수십개의 기업부스가 나열되어 있고, 구직자들이 각 부스를 돌아다니며 채용정보를 얻고, 아예 현장면접을 보기도 한다.반면 언택트 채용박람회는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행사이다보니 모니터 앞에서 앉아서 자신이 원하는 취업분야를 찾아가 정보를 획득하고, 비대면 면접교육도 받을 수 있다.기자는 4일 언택트 채용박람회에 직접 참여해 기존 채용박람회와의 차이점을 직접 경험해보기로 했다.우선 절차는 훨씬 간단하다. 취업박람회 일정을 모아둔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지역별로 온라인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발품을 팔아 행사장에 이동할 필요없이 원하는 지역, 원하는 산업 박람회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 셈이다.이 중 기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취약해진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들어가봤다. 여기서 여행, 호텔·리조트, 공공기관, 관광벤처 등 여러 카테고리 안에 있는 기업들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기업을 클릭하면 간단한 기업 설명·비전과 함께 채용모집분야, 응시자격, 고용형태, 학력, 급여, 근무시간, 우대조건, 복리후생 등이 정리되어 있다. 대놓고 면접관에게 물어보기 어려운 급여, 복리후생이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는 등 구직자 입장에서 제공되는 정보가 많았다.준비된 이력서를 참여 기업에 지원하게 되면 면접 스케줄이 잡히고 이후 예약된 면접시간에 화상면접으로 최종 진행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만 화상면접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있던 채용 방식이었지만 실제로 기업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지 않아 생소한 느낌이다.그러나 온라인 박람회에 화상취업준비관 모의면접을 1:1 혹은 1:多로 직접 상담해줘 어려움은 크게 없어 보였다. 여기서는 모의면접뿐 아니라 직무 멘토링, 취업컨설팅, 이력서컨설팅 등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화상취업준비관은 물론 영상취업준비관도 있었는데, 특히 유명인사들의 희망강연을 포함해 공공기관, 대표기업, 해외취업 등 채용설명회까지 진행되는 부분이 크게 눈에 띄었다.다만 박람회마다 편차는 조금 있었다. 환경 일자리 박람회 등 일부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이미지컨설팅이나 모의면접, 멘토링 등이 제공되지 않아 관련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보인다.코로나19로 취업시장 트렌드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더라도 언택트 면접 또는 취업박람회가 보여준 장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더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공채규모 축소…바늘 구멍보다 작아진 취업문

시중은행들이 모두 하반기 공개채용에 들어간 가운데, 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더 줄어들면서 취업문이 '바늘구멍'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드 시대가 더욱 빨리 찾아오면서 일반행원을 늘릴 필요가 줄어든 탓이다. 대신 은행들은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위한 IT 전문직 인력 확충에 나서면서 수시채용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상반기 280여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50명의 5급 신규직원 채용을 실시한다. 5급 신규직원 채용 지원서 접수는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농협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며 서류전형, 온라인 인·적성,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360명, 하반기 190명 등 총 550명을 채용한 점을 감안하면 120명이 줄어든 것이다.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하는 국민은행은 작년에는 하반기에만 497명을 뽑았지만, 올 상반기 107명에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200명)을 더해도 작년 채용 규모에 못 미친다.지난 14일부터 공채를 진행한 신한은행도 채용규모가 줄었다. 올해 상반기 100명에 이어 하반기 250명을 채용할 예정으로 상반기 630명, 하반기 380명 등 작년에 1000명을 신규채용한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같은 날 신입행원 채용에 나섰던 우리은행의 채용규모 역시 200명 수준으로, 작년 하반기 450명(특성화고 100명 포함)의 절반 수준에 못미친다. 상반기 수시채용으로 40명을 뽑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총 채용 규모는 작년(750명)의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반면 하나은행은 상반기 100명에 이어 하반기 15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하반기에만 공채를 진행한 작년(200명)보다 50명이 늘었다. 은행들은 코로나19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발 빠르게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채용 규모가 적어졌지만,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채용을 시작했다는 점에 의의를 뒀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은행권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떨어진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 방문고객 감소에 따른 영업점 통폐합, 초저금리 지속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에 따른 것이다.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업무처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고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일반행원들을 대거 채용할 필요성이 없어진 것이다. 여기에 AI(인공지능),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등 신기술을 도입해 상당부분의 업무가 자동화됨에 따라 필요인력이 그만큼 줄어들었다. 대신 은행권에 정보기술(IT)의 개입이 커지면서 전문직, 경력직의 수시채용이 늘고 있다. 농협은행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직무별 구분 채용을 실시하며, 모집분야를 △일반 △디지털 △데이터 △자금운용 △기업금융 등으로 구분해 채용한다. 우리은행도 '일반', '디지털', 'IT'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채용한다. 신한은행은 공채 외에 △기업금융·WM(자산관리) 경력직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석·박사 특별전형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전문분야 Bespoke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하나은행도 작년부터 규모를 정하지 않고 수시와 공채를 함께 뽑고 있으며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부터 신기술, 디지털, 투자은행(IB) 등에 대한 경력직 전문인력을 상시 채용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작년만 해도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발맞춰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게 신입행원을 대거 뽑았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채용 여력이 없어졌다"며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나아가기 위해서는 IT 전문가 확보가 중요한데, IT업계가 이직이 잦고 기술 발전 등 환경 변화가 빨라 수시채용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신규채용 나섰지만…좁아진 채용문

시중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얼어붙은 채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역량 있는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신규채용에 나서고 있다. 다만 채용 규모는 작년 하반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작년 전체의3,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4일 2020년도 하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 및 전문분야 수시채용을 실시했다. 이번 채용은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기업금융·WM(자산관리) 경력직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석·박사 특별전형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전문분야 Bespoke 수시채용으로 진행한다.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은 서류전형, 필기시험, 직무적합도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이 중 직무적합도 면접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개별 화상면접으로 전환해 AI 역량 평가 등 다양한 면접 프로그램으로 지원자를 다각도로 평가할 예정이다. 또 올해 4월 신설한 기업금융 경력직 수시채용에 WM 직무를 추가하는 등 채용 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인재를 채용한다. 디지털·ICT 수시채용과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은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도입한 디지털·ICT 수시채용을 통해 ICT 역량과 디지털 전문성을 가진 핵심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이번에 디지털·ICT 수시채용 석·박사 특별전형을 신설했다.Bespoke(맞춤형) 수시채용은 IB, 금융공학, 디지털기획, 전문 자격증 등의 전문분야에 특화된 인재를 선발하며 다음달 중 진행 예정이다.우리은행도 전날부터 2020년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를 진행했다. 모집분야는 영업력 강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일반', '디지털', 'IT' 등 3개 부문이며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실무자면접, 임원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우리은행은 올해 하반기 채용부터 면접의 객관성을 강화하고 지원자의 다양한 역량을 평가하고자 1차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온라인 AI 역량검사'를 신규 도입했다. 정부의 코로나19 감염 예방대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필기전형은 교실당 응시자 수를 대폭 축소하는 등 인원을 최대한 분산해 철저한 방역 속에서 채용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KB국민·하나·NH농협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아직 신규채용이 미정이나, 조만간 채용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공채를 통상 9월달에 했었다"며 "9월중 채용공고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권의 채용 규모는 작년의 절반 수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한은행의 이번 채용 규모는 총 250명으로 상반기 630명, 하반기 380명 등 작년에 1000명을 신규채용한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우리은행 역시 200명 수준으로, 작년 하반기 450명(특성화고 100명 포함)의 절반 수준에 못미친다. 상반기 수시채용으로 40명을 뽑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총 채용 규모는 작년(750명)의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 방문고객 감소에 따른 영업점 통폐합, 초저금리 지속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의 이유로 채용인력을 확대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발 빠르게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며 "채용 규모가 적어졌지만,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채용을 시작했다는 점에 의의를 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바늘구멍보다 더 작아진 지방은행 취업문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방은행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취업준비생들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각각 지난해 50여명 대비 올해 채용인원을 30여명으로 줄였다. 광주은행은 지난 2017년 53명, 2018년 67명, 2019년 50명 등 최근 3개년 동안 매년 50명 이상 채용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등에 따른 내점고객 감소 등으로 채용 규모를 축소했다. 광주은행은 오는 14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정규직 신입행원 공채를 실시한다. 모집 분야는 중견행원(4년제 대학 졸업자 및 2021년 2월 졸업예정자) 및 초급행원(고등학교 졸업자 및 2021년 2월 졸업예정자)이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공채 방식으로 지원서를 접수한 후 서류전형과 필기시험(NCS, 일반상식),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번 채용에서 중견행원은 지역인재, 일반인재, 디지털·ICT, 통계·수학으로 구분하여 모집하며, 이중 지역인재 및 디지털·ICT 부문은 광주·전남지역 출신(고등학교 또는 대학교)만 지원가능하다.8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한 전북은행도 올해 신입 행원 모집 인원은 30명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50명에서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서류전형 및 필기전형(10월), 1·2차 면접전형 등을 거쳐 11월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분야는 금융영업 및 금융공학으로 나뉘어지며, 금융공학분야는 △디지털·IT △통계 △이공계 분야로 구분해서 모집 예정으로, 특히 지역인재를 75% 이상 모집한다.DGB금융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고, 10월 8일 서류 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후 필기전형, 실무자면접, 최종면접 순서로 11월 중 최종 선발된다.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 등 DGB금융 4개 계열사가 실시하며, 계열사별 모집 인원은 DGB대구은행 26명(전문대·대졸 6급 20명·고졸 7급 6명), 하이투자증권 2명, DGB생명 3명, DGB캐피탈 8명(이하 대졸)등 총 39명이다. 이는 작년 하반기 신입사원 80명의 절반 밖에 안되는 규모다. 16일까지 신입 행원 채용에 나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채용 규모도 지난해 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년 각각 60명 40명의 행원을 뽑았으나, 올해는 30명, 20명 수준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은행은 채용 규모를 줄이기는 했지만 지역 인재 선발에는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광주은행은 전체 채용인원의 80% 이상을 광주·전남지역 출신으로 할당 선발해 지역의 취업난 해소에 이바지하고, 고등학교 졸업(예정)이상자를 대상으로 초급행원을 모집해 취업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은행권의 디지털화에 따라 직무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는 점도 특징이다. 전북은행은 처음으로 AI 면접 도입을 통한 채용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이공계 별도 선발도 이뤄진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여건이 그 어느때보다 어렵지만 청년일자리 창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많은 인재들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통3사, 대규모 언택트 채용시대 개막...어떻게 뽑나 봤더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이통3사가 ‘언택트’를 활용한 대규모 공개 채용에 나서 눈길을 끈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가 하반기 공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 규모 역시 지난해보다 크게 줄이지 않고 연초 계획한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KT는 오는 9월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턴십 모집을 시작한다. 이번 KT 채용은 9월 7일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모집분야는 △마케팅&세일즈 △네트워크 △IT △R&D 총 4개 분야다. KT 그룹사 역시 각 사별 계획에 따라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전체 채용 규모는 연초 계획을 그대로 유지한 400명 안팎으로, 수시채용과 인턴십 채용을 모두 합친 것이다. 앞서 KT는 매년 상·하반기 실시했던 정기 공개채용을 폐지하고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수시 및 인턴 채용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턴십 수료자는 임원면접을 통과할 경우 KT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KT는 코로나19 확산 속 지원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언택트 채용’을 시행할 방침이다. 전국의 지역본부 단위로 채용을 분산 시행한다. 또 새로 도입한 온라인 기반의 인적성검사와 화상면접으로 전형과정 전반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하반기 신입 공채에 앞서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디자인과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 고객 리서치 분야 우수 인재를 채용한다는 방침이다.공모 분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고객가치를 전달하는 △신규 서비스 디자인 △UX/UI 전략 △고객 인사이트 제안으로 총 3개이다. 입상자에게는 신입 채용 연계형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별도 우수작도 추가 선정, 인턴십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수상작은 9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이후 10월 중 인적성 검사와 AI영상 면접, 1차 면접을 거쳐 다른 직무 신입 채용 지원자들과 함께 11월에 인턴십을 수행하게 된다. 12월 최종 면접 후 2021년 1월 LSR/UX담당 신입사원으로 LG유플러스에 입사한다.2021년 1월 입사가 가능한 4년제 대학 기준 2021년 2월 이전 졸업예정 또는 경력 2년 미만 기졸업자(전공무관) 누구나 9월 18일까지 공모전 지원이 가능하다.SK텔레콤은 9월 중 SK그룹과 함께 하반기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류전형, 종합역량검사(SKCT), 면접전형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앞서 SK텔레콤은 지난 6월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택트 면접'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면접 대상자 전원에게 태블릿PC를 배송해 면접을 진행했다.SK텔레콤은 코로나로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한 ‘비대면 채용 박람회’도 연다.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 간 온라인 채용사이트 ‘사람인’ 메인화면에 ‘SKT 비즈파트너 채용관‘을 개설하고, 협력사의 인재 채용을 지원한다. 이번에 참가하는 SKT 협력사는 5G, AI 분야의 강소기업인 엘케이테크넷, 베이넥스, 네오넥스소프트, 와이드넷엔지니어링, 에치에프알, 오티씨테크놀로지, 모비젠 등 총 47개 사다. 참가 회사의 업종은 전기통신업,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서비스업 등이며, 모집 직군은 연구개발, 경영지원, 현장지원 등으로 다양하다.

청년구직자 3명 중 2명 "중소기업 취업 의사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청년구직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취업 관련 청년층 인식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됐다.조사 결과, 청년구직자들은 공기업,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순으로 취업을 희망하지만 향후 취업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는 중소기업, 중견기업, 공기업, 대기업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현실적으로 중소기업 취업 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확인된다.청년구직자 중 '중소기업에 일할 기회가 있으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했다. 학력별로는 고등학교 재학·졸업(53.0%), 전문대 재학·졸업(41.8%), 4년제 대학 재학·졸업(37.8%), 대학원 재학·졸업(24.0%)순이었다.또한 청년구직자들의 중소기업 취업 첫해 희망월급은 256만원이었고 최소 217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향후 1년 내 취업시장에 대해서는 '어려워질 것', '현재와 비슷'으로 응답해 취업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동시에 중소기업 취업 관련 정보검색 할 때는 '기업문화나 분위기 파악이 어려움', '업무법위와 특성을 알기 어려움', 급여 수준이 명확하지 않음' 순으로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청년구직자들의 정보습득 경로는 사람인·잡코리아 등 민간채용포탈(76.3%), 워크넷 등 정부지원포털(53.1%), 취업카페(35.3%), 학교(33.3%) 순이었다. 이용중인 채옹사이트에 대한 만족율은 8.7%로 높지 않았다.한편 청년구직자들은 향후 중소기업 취업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지만, 사회적 기대와 인식은 저조했다. 대부분이 구직자들은 중소기업 취업시 주변 반응이 나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급여와 고용안전성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휴가 잊은 건설업계...경력직 채용 활발

건설업계가 휴가철을 맞아 경력직 채용이 잇따르고 있다.9일 건설워커에 따르면 현대건설, 호반건설, 태영건설, 계룡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경남기업 등에서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먼저 현대건설은 토목사업 설계분야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세부 모집분야는 지반(내진)설계, 교량(구조)설계, 철도(계획)설계, 항만설계, 기계설계 등이며 19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하면 된다. 지원자격은 △분야별 설계전문가 △유관경력 5년~10년 이상 △해외프로젝트 설계경력 보유자 △박사 학위 및 기술사 소지자 우대 △영어 및 외국어 활용능력 우수자 우대 등이다.호반건설은 경력사원 상시채용을 진행한다.모집분야는 설비, 전기설계, 건축시공, 토목시공, AS, 안전관리 등이며 회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하면 된다. 접수순으로 서류검토 및 면접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다.자격요건은 △분야별 경력충족자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이다.태영건설도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부문은 토목시공, 현장관리, 환경플랜트, 민자사업 등이며 17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하면 된다. 지원자격은 △부문별 경력 충족자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원) 관련학과 졸업자 △국가보훈대상자 및 전역장교 우대 등이다.계룡건설도 개발사업(관리직, 정규직) 분야에서 경력직을 모집한다. 16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하면 되다. 응시자격으로 △4년제 대졸 이상 △해당분야 경력 3년 이상 △주택개발·리츠·물류 △스마트팜 등 신사업 유경험자 △금융업 종사경험자 등이다.대우조선해양건설은 전기(공사) 분야에서 인재를 뽑는다.31일까지 진행되며 자격요건은 △초대졸 이상 관련학과 졸업자 △전기 시공경력 4년 이상 △관련 자격증 보유자 필수 등이다.경남기업은 토목시공기술사, 토목시공, 토목공무, 토목품질, 안전관리자, 건축품질, 조경, 건축공사, 건축공무 등 다양한 경력직을 채용할 계획이다. 12일까지 진행하며 자격요건은 △부문별 경력충족자 △관련자격증 소지자 등이다.이밖에 SM그룹 티케이케미칼(10일까지), 신원종합개발(15일까지), KR산업·건영(18일까지), 반도건설(19일까지), 동성건설(21일까지), KCC건설(30일까지), 한신공영·쌍용건설·대창기업(31일까지), 금호건설·대방건설·서희건설·대명건설·우미건설(채용시까지) 등도 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가뭄에 단비'…금융공기업 채용 문 열린다

금융 공공기관 이달부터 채용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시중은행 대부분이 대규모 공채를 실시하지 않고 있어 취업준비생들에게 있어 마른 하늘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은 30일 '2021년 5급 신입행원 채용공고'를 내고 하반기 공개채용 절차에 돌입했다. 채용 인원은 60명으로 상반기 50명보다 10명 늘었다. 이달 13일까지 지원서류를 접수한 뒤 9월 12일 필기시험을 본다. 10월 중순과 하순 1차와 2차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은행도 같은 날 필기시험을 본다. 금융 공공기관은 보통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러서 'A매치'라는 말도 있는데, 올해 A매치는 9월 12일인 셈이다.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공채공고를 내고 9~10월 각각 1차와 2차 필기시험과 이후 두 차례의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 채용규모는 아직 미정 상태다. 작년에는 역대 최대인 79명을 뽑았다. 금감원은 전공 객관식 시험이었던 1차 필기시험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로 대체했다. 2차 필기시험은 전공지식 주관식 및 논술 시험이다.수출입은행도 이달 채용공고 후 서류전형을 거쳐 9월 필기시험, 10~11월 1차·2차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채용 인원은 35명가량이다. 수출입은행은 보통 반기별로 채용을 실시하는데 올해는 상반기 공채 없이 35명을 뽑는 하반기 공채만 한다.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주택금융공사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8월 15일에 필기시험을 본다. 주택금융공사는 작년보다 많은 60명을 뽑을 예정이고, 캠코는 69명을 일단 인턴으로 뽑고 이 가운데서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이밖에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거래소도 이달이나 늦어도 9월초에는 채용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채용 규모는 산은을 제외하고 작년보다 줄어들었다. 공공금융기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책금융 확대로 인력수요가 많아져 큰폭 충원을 요청했지만 많이 늘리지는 못했다"며 "공채를 무리없이 마무리한 기업은행을 참고해 진행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하반기 채용에 대해 아직 정확한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보통 하반기에 공채를 실시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고객 상담도 AI가 점령…내 일자리, 괜찮을까?

국내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하면서 서비스 이용자들의 편의가 개선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AI의 순기능도 좋지만 이로 인한 일자리 감소 문제도 고민해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IT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사들과 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기업들이 AI를 활용하면서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사람이 24시간 일일히 대응하기 어려운 업무나 단순 노동을 AI가 맡아 신속히 처리하는 식이다. 우리 주위엔 생각보다 많은 서비스들이 AI로 대체되고 있다.대리점에서 골라주는 스마트폰을 사는 것도 옛말이다. 이제는 스마트폰도 AI가 이용자의 요금제나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 최적의 구매를 돕는다. AI는 오로지 실적 쌓기용으로 추천된 비싼 스마트폰을 덜컥 구매하는 걸 방지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대표적인 인력 집약적 산업으로 꼽혀온 콜센터에도 AI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다.국내 최대 콜센터 전문 업체인 유베이스는 카카오와 손잡고 AI 챗봇·메신저 기반 상담 시스템을 고객사에 제공하기로 했다.기존 전화 상담 대신 AI와 채팅하며 문의를 해결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상담원을 연결할 수 있다. 카카오의 AI 챗봇은 유베이스 외에도 은행이나 관공서 등에서도 활용 중이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 등에서 AI 챗봇을 활용, 카카오톡 쇼핑하기 입점사의 상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네이버 고객센터도 AI기반의 자연어 처리·음성인식·텍스트 분석·챗봇 등의 기술을 접목해 재택상담까지 활용하고 있다.이동통신 3사의 고객센터에서는 요금제 변경이나 조회 등 간단한 업무를 AI 챗봇에게 맡기고 있다. 기존 인력의 AI 전환은 4차산업혁명과 함께 다양한 산업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인력 채용에 따른 비용을 감축할 수 있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AI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콜센터 같은 서비스직에서는 고객과 직원 간 발생할 수 있는 트러블을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AI가 대응하기 때문에 상담을 위한 대기 시간도 없어 다방면에서 효율적이다.◇ AI도 좋지만…전문가들 "일자리 잃는 피해 없어야"전문가들은 머지 않아 AI가 사람을 대신하는 시대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된 것도 AI 확산에 속도를 붙게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전문가들은 AI로의 인력 전환은 불가피한 현상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초기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 차원에서는 물론 기업들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IT업계 종사자는 "AI는 사람과 달리 감정기복에 휘둘리지 않는 판단이 가능하고,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24시간 업무가 가능해 생산적 측면에서 효율이 높다"라며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고 AI 도입으로 인한 이득이 크다보니 일자리 감소 등의 단점은 감안하지 않고 적용하는 기업 사례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AI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줄어드는 일자리가 더 많은 것 같다"며 "앞으로 AI가 없는 업종을 찾기 힘들어질텐데, 아직 확산 초기인 지금부터 일자리 불안을 해소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우선 정부는 한국판 뉴딜 실현과 함께 구조적 변화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민 고용보험과 법령 제·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용·사회 안전망 확충을 위해선 약 28조4000억원을 들이기로 했다.정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경제위기 조기 극복 및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 대전환 프로젝트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대 축으로 한다. 특히 정부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으로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디지털 뉴딜에 58조2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90만3000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왕좌의 게임④] 바이든이 삼성전자를 찾는 이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 대비하고 반도체 공급 안정화를 위해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달 12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반도체업체 글로벌파운드리 등 경영진들을 만나 전 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등 공급망 안정을 검토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는 등 자국 제조업 살리기에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행보가 제조업 경쟁력이 날로 강해지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 대비해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는 한편,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자국 제조업 생산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자동차부터 가전제품까지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품목이 없으므로 반도체 공급이 끊긴다면 제조업 생산은 멈춘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반도체 생산을 전담하는 파운드리에서 아시아의 경쟁력은 막강하다. 삼성전자, TSMC, 미국의 인텔 등이 주요 경쟁자로 꼽히는데 삼성전자와 TSMC가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최대 강대국인 미국의 위치는 초라하다.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지만 언제쯤 삼성전자, TSMC를 따라잡을지 알 수 없다. 반도체 설계 시장은 미국이 잡고 있지만 생산 경쟁력은 떨어지는 것이다. 지난 15년간 미국 반도체 산업은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에 경쟁력을 집중시킨 결과, TSMC가 없으면 애플의 아이폰 하나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1년 30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반도체를 생산했지만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지금은 단 3곳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의도는 분명하다. 파운드리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도록 만들어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만은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데 대만에서 반도체 공장이 타격을 받는다면 이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 차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폴 트리올로 지정학기술연구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는 장기적으로 미국과 동맹국 반도체업체들이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을 늘리는 한편,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대만 등 해외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다. 중국이 반도체 자급력을 키우겠다며 ‘반도체 굴기’를 내세웠다고는 하나 사실상 미국과 동맹국들의 설계 기술과 장비가 없다면 현실적으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기 어렵다. 앞서 BOA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상당한 진전을 보기 전까지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컨설팅업체 미래혁신센터의 아비슈르 파카쉬 지정학전문가는 “미국은 반도체 공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지만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며 미국과 공통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동맹국들과 협력해 중국을 배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운·철강·조선, 완연한 봄기운”…커지는 V자 부활 기대감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해운·철강·조선 등 국가경제의 근간인 기간산업이 오랜 침체기를 거쳐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해상물동량 회복과 운임 인상 등으로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된 데 더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철강 업황 회복도 가파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컨센서스(최근 증권업계 실적 예상치 평균)에 따르면 국내 해운·철강·조선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무엇보다 해운업계는 사상최고 실적을 갈아 치우는 동시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넘어설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HMM은 영업이익 최대 1조2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지난해 총 영업이익(9808억 원)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선대 확장과 운임 상승에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같은 기간 SM상선의 영업이익도 1200억 원을 돌파, 지난해 한해 영업이익(1206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관측됐다. 철강업종에선 포스코의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조34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177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이 추정됐다. 동국제강도 지난해보다 약 40% 는 78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재 수요 회복에 따른 공격적 제품 가격 인상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선업 역시 1분기 수주행진을 이어가며 연간 수주 목표 달성률이 크게 치솟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삼성중공업은 51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 78억 달러의 약 65%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도 수주금액 55억 달러로 목표 149억 달러의 37% 가량을 채웠다. 대우조선해양은 17억9000만 달러 수주로 목표 77억 달러 중 23%를 달성 중이다. 다만 대형 조선 3사의 올 1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수년간 수주 가뭄과 저가 수주경쟁 여파가 이어질 예정이어서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약 54%, 99% 감소한 563억 원, 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718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상 조선 3사는 수주에서 매출 인식 기간이 2년 내외다. 지난해 연말부터 발주가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일정상 수주공백이 나타날 시점”이라고 말했다. 수주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에다 선박 건조의 핵심 원재료인 후판 가격이 상승한 것은 실적 회복에 또 다른 부담 요소로 지목된다. 이처럼 조선업 실적 회복은 다소 더딘 상황이나, 업계에선 업황 개선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동헌 연구원은 “조선 3사가 수주 몰이로 도크를 채우면서 조선사 선가 협상력이 상승했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은 선가 인상을 위한 충분한 명분”이라고 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분기 신규 수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조선가도 최근 130포인트를 넘어섰다”고 했다.

[뒤끝토크]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금지에 막말까지⋯상처받는 택배기사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K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단지 내 택배차량을 금지하면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차량 진입을 금지 시키면서 택배노동자들이 넓은 아파트 단지를 손수레로 배송하거나 차고가 낮은 차량으로 배송하면서 업무강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배송 시간도 기존 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나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단지 내 안전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인데 택배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지요. 급기야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택배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아파트에 개별 배송불가를 결정하기 이르렀습니다. 오는 14일까지 논의를 통해 지상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택배를 입구에서 찾아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기자회견이 있던 당일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서 택배차량 진입중단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택배노동자들을 향해 “배부른 멍청이들 같다”며 비난과 조롱하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한 주민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 건데”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지요. 이런 비난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노동하는 택배노동자들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한 택배노동자는 입주민들의 이 같은 대화에 “상당히 상처 받았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택배 노동자는 “입주민의 저런 발언은 권위적이고, 택배기사들을 업신여기는 조선시대적 발언”이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의 이번 기자회견은 조금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입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는 취지였는데 일부 입주민들의 비난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서로 입장이 있고 문제가 있다면 대화와 합의, 배려를 통해 풀면 됩니다. 그것이 오늘 날 성숙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도를 넘은 이번 아파트 일부 입주민의 의식수준은 여전히 70년대 졸부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한 마음입니다.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느니, 배부른 멍청이 같다느니 권위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에 한 네티즌은 이 같이 일갈 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자 얼굴이다”고 말이지요. 오늘의 뒤끝토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