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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연일 '바이코리아'...장바구니에 담은 종목은?12일 동안 IT, 자동차, 화학, 금융, 화장품주 사들여
   
▲ 1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장원석 기자] 환율 급등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12거래일 연속 '바이코리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자동차, 화학, 금융, 화장품 업종을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12거래일 연속 사자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금액도 1조4000억원을 넘는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3915억원)의 4배 가까운 수준이다. 또 지난달 전체 외국인 순매수 규모(1조551억원)를 크게 상회한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단숨에 2070선을 넘었다. 지난 2015년 7월21일(2083.62) 후 1년6개월 만의 최고치다. IT 및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상장 후 처음 190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11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많이 산 종목 상위 10위는 삼성전자(2957억원), 현대차(1384억원), SK텔레콤(30억1700만원),KB금융(530억6500만원) 효성(505억7200만원), LG화학(386억원), 아모레퍼시픽(373억원), LG생활건강(366억원), 하나금융지주(339억원), LG디스플레이(328억원) 순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가장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 반도체 판매 호조로 인해 지난 4분기에는 영업이익을 9조2000억원이나 올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들 역시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했다.

자동차, 철강, 화학 등 관련 주도 많이 매수했다. 반도체 외에 석유화학, 철강 등은 세계 경제 회복세를 등에 업고 올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원화 약세 효과에다 올해 실적이 턴어라운드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를 매집했다는 것이다. 이들 종목은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의 경제 보복에 속절없이 당하고 있는 종목들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이들 종목의 브랜드 가치가 여전히 높고 사드 이슈 또한 소멸할 것이라 보고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KB금융·하나금융지주와 같은 금융주와 LG화학·효성과 같은 화학주도 매수했다. 금융업종의 경우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리도 인상 가능성이 있어 수익이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 화학업종의 경우도 유가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 한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대해 한국시장에 대해 열광적이라기 보다는 차분하게 들어오는 바벨전략을 쓰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바벨처럼 가장 핫한 종목을 편입함과 동시에 낙폭과대주도 보험 형식으로 매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키움증권 홍춘욱 연구원은 "무거운 쇳덩이를 들고 가운데 가벼운 봉을 연결한 바벨 처럼 가장 강해보이는 자동차, IT, 철강 등 수출 경기 민감주를 적극 편입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 추세에 대해 보험 성격으로 화장품을 넣고 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원석 기자  jws4738@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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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석 기자 jws4738@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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