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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청년들이 바라는 창업 패자부활전은 가능할까
이주희 생활유통부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주희 기자]“망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창업지원이 정보기술(IT) 같은 한 분야에 너무 집중돼 있어요. 돈이 안 된다 싶은 곳은 지원이 너무 열악해요. 그럼 계속 발전 없이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죠”

기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창업한 청년들과 인터뷰를 해오고 있다.

위의 말은 청년들에게 들은 비공식 발언(오프더레코더)으로 현재의 창업지원에 대한 문제점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위와 비슷한 식의 대답이 절반 가까이 나왔다.

하지만 실리콘밸리를 무조건 적용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기에 뉴욕의 실리콘앨리(Alley·골목)를 먼저 배워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핵심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중국 베이징 중관춘의 경우 20년 전에 이미 국가급 첨단기술 개발구역으로 정했다. 특히, 중관춘 창업 거리는 창업에서 재투자까지 창업 생태계가 확고하게 구축돼 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런 생태계가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3일전, 안철수 대선후보는 JTBC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창업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정확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에 대한 것으로 예전에 문 후보는 혁신센터가 잘되고 있다고 말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문 후보는 혁신센터를 통해 벤처기업과 창업을 늘린 것은 높이 평가하지만 이제 창업지원은 인큐베이팅 단계로 끝나면 안 되고 그 이후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안 후보는 혁신센터가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방향은 옳았을지 몰라도 방법론이 틀렸다고 많이 비판했었다.

문 후보의 말을 정리하자면 지금까지 지원은 창업자들의 자생력은 키우지 못했다는 의미로 이제는 정부가 마케팅 대행이나 금융을 지원하는 식으로 창업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지금도 그건 하고 있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문 후보는 세 번까지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삼세번 펀드’‘연구개발(R&D)비중 확대’‘엔젤 투자 확대’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안 후보 역시 실패한 창업인이 재도전할 기회 부여, 규제 없는 스타트업 특구 조성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다른 대선후보의 공약을 잠시 살펴보면 유승민 후보는 신림동·노량진 고시촌을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면서 한 번의 실패가 평생의 실패가 되지 않도록 ‘혁신안전망’ 구축 등을 내세웠다.

심상정 후보는 혁신센터를 폐지해 중기지원센터와 통폐합을, 홍준표 후보는 청년 기술창업 플랫폼 확대 및 R&D 투자와 해외시장 진출 패키지 지원 등을 꼽았다.

대학 때 창업의 꿈이 있어 창업동아리 활동과 홍보대사까지 한 직장인 김지나(27·여) 씨는 선배들에게 줄곧 들은 말이 있다고 한다.

“어차피 처음은 망하기 십상이다. 두세 번은 도전해야 할 거다”, “젊을수록 빨리 도전해라, 그래야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다”

선배들이 말한 두세 번은 과연 가능할지, 일어설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생길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주희 기자  juhee@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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