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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농촌서 펼치는 꿈'…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지난달 28~30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가 열렸다(사진=박지민 기자)

[아시아타임즈=박지민 기자] "여유있는 시골 생활도 즐기고 창업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박찬열(36·남)씨)

답답한 도시 생활과 취업난에 치여 지친 청년들이 이제는 '귀농·귀촌'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4차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스마트팜' 등 다양한 농경 창업이 청년들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 28~3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연합뉴스 주최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에는 85개 지자체와 유관기관, 귀농귀촌에 관심있는 관람객들이 모두 모여 문전성시를 이뤘다.

지난달 28~30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가 열렸다(사진=박지민 기자)

28일 개막식에 참석한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이 축사를 통해 "농업은 이제 다양하고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미래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번 박람회가 농식품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되짚어보고 농식품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람회에는 서울·경기·강원·충청·전라·경상·제주 등 전국의 시·도·군 단위의 각 지자체들이 부스를 설치해 각 지역의 귀농귀촌 지원 사업과 귀농귀촌 상담을 진행했다.

각 부스에서는 지역 특산 농산물은 물론이고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각종 과자, 화장품, 차(茶)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판매했다. 또한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시식행사와 이벤트들도 마련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됐다.

지난달 28~30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가 열렸다(사진=박지민 기자)

박람회를 찾은 안미진(24·여)씨는 "학교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박람회를 찾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어 행사를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면서 "특히 벌레 농장을 소개하면서 식용 곤충을 시식하는 부스가 있었는데 징그럽긴 하지만 신기하고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진지하게 귀농귀촌과 농식품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도 많았다. 특히 박람회의 주타겟인 청년들은 물론이고 중년 관람객들도 적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 강현철(47·남)씨는 "10년 넘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자연스레 귀농을 고민하게 됐다"며 "귀농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없어 막막해 하던 차에 이런 행사가 있다는 걸 주변 지인으로부터 듣게 돼 찾아오게 됐는데, 지역별로 귀농 상담을 상세히 받아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지난달 28~30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가 열렸다(사진=박지민 기자)

특히 4차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게 준비된 스마트 농업관과 청년 창업관은 젊은 예비 귀농인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스마트 농업관에서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첨단 농업시설을 전시했는데 농업용 드론, ICT기반 돈사 등 생소하지만 편의성이 극대화 된 시설들이 이목을 끌었다.

청년 창업관에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자리를 마련해 예비 청년창업가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달 28~30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가 열렸다(사진=박지민 기자)

관람객 이정현(31·남)씨는 "이전부터 농촌 창업에 관심이 많았는데 박람회에 오니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게 돼 좋다"면서 "무엇보다도 각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귀농귀촌 관련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4차산업혁명과 농업농촌', '귀농귀촌 창업! 유통 트렌드부터 알고 시작하자'라는 주제의 특별강연 등도 진행됐다.

 

[미니 인터뷰] 김양녕 부안군 귀농귀촌 지원 팀장 "농업은 무한한 가능성 있는 산업"

귀농귀촌 상담을 진행 중인 김양녕(왼쪽에서 세 번째) 귀농귀촌 지원 팀장(사진=박지민 기자)
전국의 각 지자체들은 청년들의 귀농귀촌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라북도 부안군에서는 귀농귀촌 전담팀과 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청년들의 귀농귀촌을 보다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김양녕 부안군 귀농귀촌 지원 팀장은 "농업이라는 것이 생명을 기간으로 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타직종에 비해 국가적 지원 혜택이 많고 젊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더 늘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4차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춘 귀농·창업으로 비전있는 미래 설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부안군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관내 귀농 성공창업인의 연평균 순소득은 3500만원으로 중소기업 직장인의 평균 연봉 3000만원에 비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 팀장은 "청년들의 열정과 창의적인 노력만 있다면 직장인보다 훨씬 나은 조건으로 일할 수 있다"면서 "농업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산업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각 지자체들은 이제 막 귀농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위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김 팀장은 "인생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것은 청년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두려운 일이지만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며 "부안군에서는 귀농 청년들이 정착하는 데까지 걸리는 2~3년의 기간 동안 임시거주시설과 농기계 구입 보조비, 농업인 멘토링 매칭 등 여러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안군의 경우 귀농인들을 위해 중소형 농기계를 구입 보조비로 250만원을 지원하고 농가주택 수리비용을 500만원 이내에서 보조하는 등 다양한 정착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도 귀농인 현장실습 지원, 농기계 임대사업, 특화품목 비닐하우스 지원사업 등을 운영중이다.

김 팀장은 "귀농을 계획하고 있는 청년이라면 무작정 농촌에 내려오기 이전에 어떤 작목을 재배할 것인지,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싶은지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먼저 세워보는 것이 좋다"면서 "계획이 구체적일수록 지자체에서도 그에 맞는 지원을 해줄 수 있고, 귀농에 정착하기에도 보다 수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지민 기자  jimin@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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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기자 jimin@asiatime.co.kr

정경부 박지민 기자입니다. 경제단체와 국책은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이있는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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