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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설'에 증시 '요동'

[아시아타임즈=장원석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론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그동안 탄탄한 흐름을 이어왔던 증시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18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 스캔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0.18%(4.51포인트) 내린 2288.2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으나 장 막판으로 가면서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도 0.30%(1.89포인트) 내린 638.12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도 '트럼프 탄핵설'에 요동치며 주가가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78%(372.82포인트) 하락한 20,606.93 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S&P500은 1.82%(43.64포인트), 나스닥지수는 2.57%(158.6포인트)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올해 들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지난 한달의 상승분을 반납했고 나스닥지수는 6000선을 위협받고 있다.

미국 하원 본회의에서 민주당 알 그린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사법방해 혐의로 탄핵을 공식 제기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소환해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의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수사중단을 요구했다는 코미 국장의 메모가 공개되며 발단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중단 요구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사법방해에 해당된다. 과거 워터게이트 사건의 닉슨 전 대통령이 자진 사임하게 된 이유도 사법방해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탄핵 추진에 명분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탄핵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통령 탄핵을 위해서는 하원의 과반수 동의로 탄핵소추안 발의되고 이후 연방대법원장 주재 하 탄핵 심판에서 상원의 3분의2 이상 동의가있어야 하는데 상·하원 모두 집권하고 있는 공화당이 쉬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특검의 활동 및 사법부의 심리까지 매우 긴 시간 동안 진행된다는 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미 상원 법제사법위원회는 FBI와 백악관에 코미 전 국장의 메모와 백악관의 녹취기록 제출을 요청했다. 코미 전 국장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중단의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이 아니며 당시의 대화기록에 대한 음성 녹취가 있으니 이를 통해 시비를 가리자는 입장이다. 코미 전 국장이 의회증언에 나설 경우 트럼프 스캔들은 전면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트럼프 스캔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집권 초기라는 점과 공화당이 집권당이라는 점을 감안해 탄핵은 모면할 수 있으나 국정운영을 위한 운신의 폭이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탄핵 가능성이 낮지만 탄핵 관련 이슈는 금융시장에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닉슨과 클린턴 탄핵 스캔들 이후 증시는 일관적인 패턴을 보이지 않은 것을 보면 이번 탄핵 국면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증시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내다봤다.

장원석 기자  jws4738@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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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석 기자 jws4738@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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