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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말한다] "공공일자리 확대? 공시 도전해봐?!"
18일 서울 노량진 중심가에 위치한 공무원 학원에서 유명 강사의 강의를 듣기 위해 수강생들이 일찌감치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이수영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 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에 노량진 학원가가 들썩이고 있다. 공무원 시험을 중도 포기했던 사람들까지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등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기자가 18일 찾은 서울시 노량진 학원가는 여전히 공무원 시험 준비에 바쁜 학생들로 북적였다. 한 손에 토스트를 들고 다른 한 손에 들려 있는 책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바쁜 걸음을 걷는 청년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노량진 학원가 중심에 위치한 H학원은 상담을 받기 위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청년들로 문전성시였다.

상담을 기다리던 윤 모(26·남)씨는 "대기업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공공부문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뉴스를 보고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며 "공무원 일자리가 늘어나는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고, 평생직에 연금이 보장되는 공무원이 일반 기업 직장인보다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18일 서울시 노량진에 위치한 한 학원의 교실에서 공시생들이 쉬는 시간에도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수영 기자)

학원의 교실 안에는 쉬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공부에 여념없는 청년들이 가득했고, 유명 강사의 교실에는 수업을 듣기 위해 일찍 나와 기다리는 이들도 상당했다.

공시생들은 대통령의 공약에 새로운 도전자들도 많아졌지만 공공일자리가 늘어나는 만큼 '합격문'도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 있었다.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김보미(21·여·경기도)씨는 "오랜 시간 동안 공부한 공시생들은 신규 경쟁자들을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많은 공부를 한 만큼 경쟁이 되지 않을 것이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한 번 포기했다가 다시 공무원 시험에 도전 중인 전영학(26·남·서울)씨는 "대부분의 공시생들이 공무원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에 기대가 크다"며 "합격의 문이 넓어진 만큼 내가 공부한 대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김수환씨는 "문 대통령의 공약 때문에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이 심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청년들은 이미 많았고, 공시생이 늘어난다고 해도 경쟁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18일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캠퍼스의 정문. 학생들이 수업을 듣기 위해 교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이수영 기자)

반면 곧 취업 전선에 뛰어들 학생들은 '공공일자리 확대'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지는 않았다.

윤형상(26·남·경희대)씨는 "공무원 시험은 준비기간도 길지만 예전부터 워낙 경쟁률이 높았던 터라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해서 큰 기대감이 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윤 씨는 "공무원보다는 페이가 높은 대기업 취업에 도전할 생각이다"라며 "기업 공채를 찾아보고 스펙을 쌓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경신(26·남·연세대)씨 역시 공무원 시험에 도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씨는 "공무원의 낮은 연봉 때문에 공무원 시험을 진진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안정적이라는 매력은 있지만 내 적성에도 맞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8일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캠퍼스 안을 거닐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사진=이수영 기자)

이수영 기자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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