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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모가 뻥튀기' 논란… "IPO 손 볼 필요있어"
   
▲ 코스피가 2,270포인트대로 물러서며 하락 출발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비상장기업이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외부투자자에게 주식과 경영내용을 공개하는 주식공개상장(IPO) 과정에 '공모가 뻥튀기' 의혹이 많아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가치보다 부풀려진 상장가로 인한 피해는 개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18일 올해 IPO 시장의 공룡으로 한 몸에 관심을 받은 넷마블게임즈가 지난 12일 종가기준 시가총액 13조 7260억에서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시총 12조 2858억원으로 약 1조원 이상 증발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의 공모가 자체가 기업의 가치에 비해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공모에 참여한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NG생명의 경우도 상장 첫날부터 종가를 비롯해 장중 가격이 공모가 3만 3000원을 밑돌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 ING생명의 주가는 3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떨어지면서, 기업공개를 주관한 증권사와 해당 기업이 기업의 원래 가치보다 공모가를 높게 책정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IPO를 주관하는 증권사들은 상당히 많은 수수료를 받게 된다"며 "이 때문에 기업의 요구를 거절하는 증권사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IPO제도가 실질적으로 시장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의문"이라며 "기업의 실제 가치를 부풀리는 등 악용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개인투자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 공모가 뻥튀기가 반복될수록 시장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면서 결국 자본시장의 건전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IPO로 인해 기업에 대한 시장평가가 허술해지는 측면이 있다"며 "IPO를 투자자 관점이나 시장 건정성 측면에서 손을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IPO제도 개선은 쉽지 않은 부분이다.

김영도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 박사는 "IPO를 통한 '공모가 뻥튀기' 논란은 예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면서도 "그러나 공모 이후 주가가 올라가는 기업도 있고 반대인 기업도 있다. 일괄적인 규제로는 제도 개선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증시 상장 이후 공모가에 비해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에는 충분히 의심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공모가 뻥튀기'로 단정할 수도 없고, 상장 이후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어 모든 면을 다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공모가 뻥튀기를 막기 위해서는 정적가격 산정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기준을 정하는 것이 쉽지 않고, 공모가 산정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잘 살펴보고 공모가가 높게 평가 됐다면 원칙적으로 투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영봉 기자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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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기자 kyb@asiatime.co.kr

정경부 김영봉 기자입니다. 국회와 정부부처를 출입하며 정치현안과 정책분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자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진실입니다.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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