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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대체 인력, 지능형 로봇] 韓, 높은 기술력에도 시장 경쟁력은 '글쎄'
   
 

[아시아타임즈=박지민 기자] #. 직장인 A씨는 아침부터 가정용 로봇이 오늘 날씨에 맞춰 추천해주는 옷을 챙겨입고 출근길에 나선다. 점심시간에 찾은 식당에서는 조리는 물론 서빙까지 로봇이 해준다. A씨는 회사에서 퇴근한 뒤 어머니가 지내고 있는 요양병원에 들른다. A씨의 어머니는 간병로봇의 케어를 받으며 지낸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A씨의 일상이 곧 우리 모두의 일상이 된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로봇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부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해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지능형 로봇이 대거 개발되면서 로봇은 더욱 빠르게 인간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올해 발표한 '2015년 기준 로봇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로봇산업 출하액은 4조8989억 원으로 전년의 4조5675억 원보다 7.3% 늘었다.

우리나라의 로봇 기술은 세계 4위로 뛰어난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상용화 측면에서는 제조업 분야에만 치우쳐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시장 창출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로봇진흥원 조사 결과 로봇 출하액의 절반인 50.2%는 제조업용 로봇이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로봇 부품 및 부분품은 19.7%에 그쳤다.

이에 비해 일본의 경우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균형 잡힌 산업 발전을 유도, 세계 로봇산업을 이끌어 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일본은 향후 5년 간 로봇혁명을 집중적으로 실행하는 '로봇신전략'을 발표하고 정부와 민간이 로봇 관련 프로젝트에 1000억 엔(한화 약 1조278억 원)을 투자해 로봇 시장 규모를 현재의 연간 6500억 엔(6조6808억 원)에서 2조4000억 엔(24조6677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은 저출산·초고령화 사회의 본격화로 생산가능인구의 급감 현상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제조·서비스업, 간호·의료, 농업, 인프라·재해대응·건설업 등 전방위 분야에 로봇을 도입하기 위한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 자동차나 가전제품, 휴대폰, 주택 등 다양한 사물을 로봇화하는 '로봇혁명'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일본 사회에서 로봇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도 이 같은 글로벌 추세에 걸맞게 로봇산업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말께 '로봇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5년 동안 5000억 원 가량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업부는 의료·재활, 무인이송, 소셜, 사회안전 등의 분야에서 오는 2020년까지 80여 개의 공공 프로젝트를 발굴해 추진키로 했다. 또한 시장 활성화가 시급한 재활로봇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제도를 정비할 방침이다.

그러나 국내 로봇산업은 수요와 공급 간 연계가 부족하고 로봇의 규격화가 이뤄지지 않아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구복 KDB산업은행연구소 연구원은 "일본은 로봇의 몸체는 공통으로 만들고 산업별 용도에 따라 다양한 부품을 따로 제작해 로봇의 가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로봇 부품을 규격화·표준화해 가격경쟁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민 기자  jimin@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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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기자 jimin@asiatime.co.kr

정경부 박지민 기자입니다. 경제단체와 국책은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이있는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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