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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지자체도 적극 지원하는 청년 해외취업
   
▲ 고용노동부는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케이무브(K-MOVE)' 사업을 통해 해외취업 관련 통합를 제공하고, 해외취업성공장려금 지원, 해외취업박람회, 멘토링 프로그램, 해외취업 아카데미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아시아타임즈=박지민 기자] #. 지난해 한 중소기업에 입사했던 박 모(26)씨는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회사를 그만뒀다. 잦은 야근과 과도한 업무량에 비해 급여와 복리후생 등은 턱 없이 적었기 때문이다. 백수가 된 박 씨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재취업을 하기 위해 해외취업박람회 등을 찾아다니고 있다. 박 씨는 "해외는 국내에 비해 취업이 어렵지 않은 데다 근무환경도 훨씬 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다.

극심한 취업 한파에 해외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정부와 지자체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

27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케이무브(K-MOVE)' 사업을 통해 해외취업 관련 통합를 제공하고, 해외취업성공장려금 지원, 해외취업박람회, 멘토링 프로그램, 해외취업 아카데미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낯선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고 경제활동을 하는 것에 막막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은 만큼, 앞서 해외취업을 경험한 선배들의 다양한 정보와 실질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도록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용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9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해외취업 멘토링 이야기'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서는 케이무브 멘토링에서 활동 중인 세 명의 멘토가 강연을 하고 해외진출에 도움이 되는 경험담과 팁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케이무브 센터에서는 매달 해외취업 아카데미도 열린다. 해외취업을 처음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입문자 과정과 해외채용에 당장 지원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중급자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아카데미는 무료로 교육을 진행하며, 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7월 아카데미 참가 신청은 6월 28일까지 받는다.

서울시도 청년 100명을 선발하고 이들의 해외취업을 밀착 지원키로 했다. 1인 당 최대 330만 원의 지원금이 주어지며, 취업 알선과 현지 적응 등 사후관리에 집중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구직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부산시도 '해외 잡 챌린지 1000'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부산 연제구에 자리를 잡은 케이무브센터와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만 34세 이하의 해외취업 희망 청년에게 1인 당 300만~500만 원을 지원해 올해 1000명의 해외취업을 성사시킬 예정이다.

부산 케이무브센터는 서울 센터와 마찬가지로 해외취업 아카데미와 맞춤형 상담·컨설팅 등을 진행하며 취업박람회 등도 열 계획이다.

서울 케이무브 센터에서는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출처=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

◇ 해외취업에 도전하는 청년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478명에게 해외취업 의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8.5%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은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 '국내 취업난이 너무 심각해서'(46.9%·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고, ‘국내보다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아서’(42.7%)라는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다.

‘외국어 실력을 쌓고 싶어서’(34.9%), ‘해외 생활을 해보고 싶어서’(34.4%), ‘해외의 문화·생활방식이 더 좋아서’(34.1%), ‘돈을 더 빨리 벌 수 있어서’(21.9%) 등의 답변도 뒤를 이었다.

해외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취준생 황혜령(27)씨는 "우리나라에서 기대에 맞는 조건의 직장에 취직하려면 몇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상황인데, 서류전형에서부터 떨어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보니 '헬조선을 뜨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고 말했다.

황 씨는 "주변에 워킹홀리데이에 다녀온 뒤 본격적으로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친구가 있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국내 취업보다 훨씬 비전이 있어 보인다"면서 "정보와 기회가 충분히 주어진다면 해외취업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박지민 기자  jimin@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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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기자 jimin@asiatime.co.kr

정경부 박지민 기자입니다. 경제단체와 국책은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이있는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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