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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달려본 구리~포천고속도로…서울까지 30분 걸려30일 오전 0시 개통, 수도권 동북부 교통체증·물류난 해소 기대
   
▲ 27일 오전께 도착한 구리~포천 고속도로 갈매동구릉 요금소 (사진=이진희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진희 기자] 수도권 동북부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이 오는 30일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시원하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시간 넘게 걸리던 서울에서 포천 구간을 30분만에 주파하게 되면 지역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27일 오전 버스를 타고 서울 광화문을 출발한 지 40여분만에 강변북로와 맞닿아있는 남구리나들목(IC)에 도착했다. 개통을 사흘 앞두고 미리 달려본 경기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현재 공정률은 99.8%. 바퀴자국 없이 하얀 새 고속도로가 개통이 임박했음을 보여줬다. 차량 이동을 위한 중앙분리막 공사가 마무리된 뒤 30일 0시부터 본격적으로 차량이 드나들 수 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지난 2012년 6월 말에 착공에 들어가 꼬박 5년 만에 제 모습을 드러낸다. 사업제안 시점인 2002년부터 따지면 무려 15년이 걸린 셈이다.

사업은 민간이 자금을 대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됐다. 쉽게 말해 건설사가 시공하지만,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주무관청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자가 일정기간 관리운영권을 인정받는 방식이다.

대우건설, 태영건설, GS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포스코건설 등 11개 건설사가 8개 공구로 나눠 공사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앞으로 30년간 운영하면서 수익을 얻는다.

이 고속도로의 총 길이는 50.6km. 구리에서 포천까지 44.6km, 양주지선 6.0km 등이며, 휴게소 2곳과 분기점(JCT) 1곳, 나들목(IC) 11곳, 터널 4곳 등이 들어섰다.

구리~포천 고속도로에 마련된 의정부 휴게소 (사진=이진희 기자)

특히 휴게소가 눈여겨 볼만하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휴게소 건축에 도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력비를 절감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미래지향 휴게소”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들린 의정부 휴게소는 아직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지만, 이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주차공간은 후진 주차를 해야 하는 일반 휴게소 주차장과 달리 전면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조성했고, 주차장 내엔 자동센서가 설치됐다. 각 구역별로 주차가능한 대수를 운전자가 미리 확인하도록 해 주차 혼잡을 개선시키기 위함이다.

무엇보다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달라지는 점은 서울에서 포천까지의 소요시간이다. 현재는 보통 1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강변북로, 북부간선도로, 국도 43호선 등과 연계돼 서울에서 포천까지 30분대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구리에서 포천으로 오가는 시간도 확연히 줄어들 예정이다. 구리에서 포천을 가려면 구리시청에서부터 서울외곽선~국도43호선~포천시청을 거쳐야 해 68분이 걸리지만,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35분이면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승용차 기준 통행요금은 남구리 나들목부터 종점인 신북 나들목까지 최장 구간(44.60km)을 주행할 경우 38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에 견줘 1.19배 높은 수준이다.

장승규 대우건설 구리포천고속도로시공사업단 상무는 “인천공항 고속도로는 도로공사 요금의 2.2배, 서울외곽순환도로는 1.74배에 이른다”며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민자도로 중 가장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장 상무는 “포천시를 통과하는 유일한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와 동북부 지역 중소기업 물류난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진희 기자  lj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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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기자 ljh@asiatime.co.kr

건설부동산부를 맡고 있는 이진희 기자 입니다.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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