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문화 뉴스2030
일상에 지친 청년은 모여라… '무중력지대 G밸리'
   
▲ 지난달 29일 점심께 기자가 찾은 무중력지대 G밸리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소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사진=박지민 기자)

[아시아타임즈=박지민 기자] "무중력지대 G밸리는 직장생활을 하는 청년들이 압박에서 벗어나 무중력 상태인 것처럼 편안하고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집→직장→집→직장'을 무한반복하는 삭막한 일상에 지친 직장인 청년들 사이에서 '무중력지대 G밸리'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점심께 기자가 찾은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무중력지대 G밸리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소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건 중앙에 마련된 '공유부엌'이다. 함께 요리를 하고 음식을 나눠먹을 수 있도록 한 이 공간에는 취사에 필요한 모든 도구들이 다 갖춰져 있다. 또한 일반 카페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 등의 음료를 판매하기도 한다.

여기저기 편하게 눕거나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도 보였다. 이들은 대부분 인근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다. 바쁜 일상 속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이곳을 찾아 자유롭게 쉬다 가는 것이다.

무중력지대 G밸리는 공간 전체가 청년 직장인들을 위한 배려로 가득 차 있다.

'상상지대'는 업무에 지친는 청년들이 부담 없이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이곳에 비치된 책은 대부분 그림이 많거나 분량이 그다지 길지 않다. 또한 책장 앞에 넓은 마루와 쿠션이 마련돼 있어 편안하게 쉬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

강연이나 상영회,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창의지대'에는 4명 이상이 앉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테이블과 휴식 의자와 소파, 게임기까지 비치돼 있다.

창의지대 옆에는 청년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휴식지대'가 있다. 낮잠을 즐기러 온 직장인 청년들로 가득 찬 휴식지대는 남·여로 공간이 나눠져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협력지대'는 개인 업무나 공부를 할 수 있는 코워킹 공간으로, 노트북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콘센트가 여기저기 비치돼 있다. 또 프린터와 복사기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날 무중력지대 G밸리를 찾은 직장인 김정훈(31)씨는 "회사가 같은 건물 안에 있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가끔씩 찾는다"면서 "무료로 좋은 시설을 편하게 눈치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무중력지대 G밸리는 쉴 공간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장인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인 '일터삶터 프로젝트'는 직장인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와 토론의 자리를 만들고 있다.

무중력지대 G밸리 관계자는 "일터삶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본격 시작된 '무중력 실험실'은 직장인들이 직장의 업무 말고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해보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라면서 "바쁜 직장인들은 일에 치여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도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꿈과 삶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중력지대 G밸리는 청년들의 자치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청년 커뮤니티 '지음'은 청년 3인 이상으로 구성된 커뮤니티의 활동을 서포트하는 사업으로,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활동비와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이 관계자는 "무중력지대는 어떠한 결과물을 내기 위한 모임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인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가 끊어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요새는 많은 청년들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도 부담스러워하는데, 무중력지대가 이를 지원해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이외에도 무중력지대 G밸리는 사연을 받아 사연자가 추천하는 영화를 다같이 보는 '○○○영화제', 직장인 청년들끼리 아침에 모여 글을 써보는 '굿모닝 페이지', 일상에서 특별한 것들을 찾아 해보는 '보다, 쓰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

무중력지대 G밸리 관계자는 "아직 이곳을 방문해본 적 없는 사람에게는 '와라, 다 준비돼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각자 다른 점을 지닌 청년들이 모이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힘을 일으킬 수 있다. 즐거운 삶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이 공간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민 기자  jimin@asiatime.co.kr

<저작권자 © 아시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지민 기자 jimin@asiatime.co.kr

정경부 박지민 기자입니다. 경제단체와 국책은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이있는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박지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증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오피니언&피플
[사설] 숙의민주주의 명분 공론조사 남발 막을 ‘룰’을 만들자[사설] 숙의민주주의 명분 공론조사 남발 막을 ‘룰’을 만들자
[청년과미래 칼럼] No! 노키즈존[청년과미래 칼럼] No! 노키즈존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