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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층 재건축 기대감… 잠실5단지 일대 부동산 '들썩'오는 19일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 열려
투자자들, "초과이익환수제 적용돼도 괜찮아"
   
▲ 9일 찾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사진=이진희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진희 기자] “이달 19일에 열리는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에서 최고 50층 재건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이 들떠있는 상태에요. 몇몇 집주인들은 내놨던 매물도 싹 거둬들이고 있어요. 회의 이후에 상황을 보고 값을 좀 더 올리겠다는 거죠”

9일 찾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인근에 위치한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가 전한 지역 분위기다.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 2월 용도지역 변경을 통해 최고 50층 6500여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안을 서울시에 냈지만, 퇴짜를 맞아 사업이 지연됐다. 당시 서울시의 요구사항은 ‘용도지역 변경을 위해서는 문화·업무·전시 등 광역중심지에 걸맞는 시설이 충분히 들어서야 한다’였다.

이에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은 재건축 재도전장을 내밀며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곳에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산업 지원용 부지를 기존보다 늘려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또 단지 내에서는 장미아파트 1차와 잠실 리센츠 아파트를 잇는 폭 15m 규모의 도시계획도로를 내기로 했다.

시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만큼 이번 도계위 본회의에서 재건축 승인이 내려질 것으로 지역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날 잠실주공5단지는 재건축 관련 현수막도 걸려있지 않아 일반 아파트 단지와 다름없는 조용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정부의 집중 단속으로 문을 닫았던 중개업소들이 하나 둘 사무실에 불을 켜는 등 재건축 승인 후폭풍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매물 호가도 뛰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 76㎡는 정부의 6·19 대책 직후 호가가 14억8000만원선으로 한 달 전에 비해 4000만원 가량 하락했지만, 현재는 대책 이전의 가격을 회복했고, 15억3000만원까지 호가를 올리는 집주인도 생겼다.

재건축의 윤곽이 드러나는 19일 이후에 거래를 하겠다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탓에 나와 있는 매물은 많지 않지만, 올 초보다 1억원 가까이 호가가 올랐다는 게 일대 중개업자의 설명이다.

잠실주공5단지 내 상가에 마련된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사무실 (사진=이진희 기자)

잠실주공5단지 내 상가건물에 위치한 A공인중개업소 이 모씨(64·여)는 “이번엔 도계위를 통과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서울시의 의견을 어느 정도 수용했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8~15층의 로열층은 호가를 15억5000만원까지 올리는 집주인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간 서울시와 ‘50층 층수’ 문제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한 탓에 ‘초과이익환수제’는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환수제도 잠실주공5단지의 투자열기를 꺾을 수 없다고 중개업자들은 입을 모은다.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을 통해 얻은 이익이 가구당 평균 30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이익의 최대 50%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제도다. 올 연말까지 시행이 유예된 상태지만, 내년에 부활될 예정이다.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J공인중개업소 한 모씨(60·남)는 “조합장이 연내로 관리처분인가를 받겠다고 얘기하지만, 중개업자들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거의 확정된 거나 마찬가지여서 매물을 찾는 투자자들에게도 향후 환수금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명히 얘기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돈 좀 쥐고 있는 사람들은 초과이익환수제의 적용을 피하지 못하더라도 ‘나중에 매맷값을 더 올려서 팔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라며 “다음 주 후반부터 거래를 미뤄왔던 매물이 다시 나오면서 매맷값 역시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희 기자  lj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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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기자 ljh@asiatime.co.kr

건설부동산부를 맡고 있는 이진희 기자 입니다.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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