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산업 기업 인사이트
SK이노베이션, 성과급 차등 지급 어찌하나?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임직원 성과급 차등 지급 문제로 고민에 휩싸였다. 지난해부터 정유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면서 직원들 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되는 등 내부 불만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사측에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항의하면서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친(親) 노동계로 평가되는 문재인 정부가 ‘노동평등’을 국정과제의 기조로 삼은 것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2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2017년도 임금협상에서 임직원 성과급 차등 지급 문제는 노사간 최대 쟁점사항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노조측은 “조직문화를 저해하는 평가제도는 당장 폐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성과분배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지난해 성과급을 차등 지급받았던 인원에 대해서는 미지급 차액 분의 성과급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기본급의 8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하지만 근로자 100여 명은 사측이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면서 기본급의 8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지 못했다. 이 금액을 지급하라는 것이다.

경쟁회사의 경우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지 않는데다 노조는 저성과자를 솎아내기 위한 방법으로 판단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업계 불황으로 2011년 이후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하다가 5년만인 2016년 기본급의 최대 8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지급된 성과급도 계열회사와 임직원별로 차등 지급했다.

노조는 더 나아가 '경제적 부가가치'를 근간으로 하는 현행 성과급 지급 기준을 영업이익 기준으로 변경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측은 “일부 담당자만 알고 있는 경제적 부가가치 기준은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이 되지 못한다”며 “누구나 쉽게 알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성과배분 원칙을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 노조 관계자는“모호한 기준으로 직원들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면서 직원들이 회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며 “내 밥그릇을 지키려면 회사 불만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사측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이야기할 시기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천원기 기자  wonki@asiatime.co.kr

<저작권자 © 아시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천원기 기자 wonki@asiatime.co.kr

산업부 천원기 기자 입니다. 독자들이 알고 싶고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천원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증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오피니언&피플
[정균화 칼럼] 양 날개로 날아라![정균화 칼럼] 양 날개로 날아라!
[조재오 칼럼] 우랑탕[조재오 칼럼] 우랑탕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