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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연 15% 고금리 대출 장사
   
▲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월말이 되면 돈이 부족했는데 카카오뱅크에서 쉽게 대출받을 수 있었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아서 시중은행에서는 대출이 어려웠지만, 카카오뱅크는 대출 문턱이 시중은행에 비해 낮은데다 복잡한 절차가 없어서 편리했습니다”

직장인 김주현(33·서울 동작구)씨는 이렇게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지난 27일 영업을 시작하면서 대출에 목마른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7시 현재 29만 3000명이 이 은행에 신규계좌를 개설 했고, 대출은 4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KB국민은행의 하루 평균 신용대출 규모보다 8배나 많은 것이다. 국민은행의 6월말 신용대출 잔액은 20조 2897억 원으로 5월말의 20조 1315억 원보다 1582억 원 늘었다. 하루 52억 7000만 원씩 늘어난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불과 하루 사이에 400억 원 넘는 대출을 하고 있었다. 시중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자금 수요자들이 몰린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대출금리다. 카카오뱅크의 대출방식은 3가지인데, 300만 원까지 소액을 대출하는 ‘비상금 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대출’, ‘신용대출’이 있다.

이 가운데 비상금 대출은 신용등급 8등급인 고객에게 대출이 가능한데,금리가 연3.34%에서 최고 15%에 이르고 있다. 저신용자일수록 대출금리가 15%에 가까워진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 격이나 인원은 일종의 '대외비'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달리 이제 시작하는 단계의 은행이기 때문에 전체 대출규모는 공개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내역은 확인할 수 있는 여력이 아직까지는 부족한 상태다”고 말했다.

하지만 15%의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경우, 당연히 이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카카오뱅크의 폭발적인 흥행과 대출 규모와 관련,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부실대출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대출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대출을 해줄 경우 부실대출 우려가 있다”면서 “카카오뱅크의 고금리는 가계부채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저신용자의 경우 높은 금리 때문에 상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면서 “흥행도 좋지만 이런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봉 기자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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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기자 kyb@asiatime.co.kr

김영봉 경제부 기자입니다. 기자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진실입니다.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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