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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대기업의 취업자는 약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영세기업 취업자 수는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대기업들이 경기 부진과 '국정농단 사건'에 따른 총수 구속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를 줄이고, 이는 고용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수는 246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만50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0년 3분기 8만4000명이 감소한 이후 27 분기(6년 3분기)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대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분기를 정점으로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증가하던 대기업 취업자는 지난해 1분기 16만1000명이 늘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증가 폭이 2만 명까지 줄어들며 증가세가 급격하게 둔화됐다. 올해 1분기에는 1만8000명 줄며 5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2분기에는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이 같은 '고용절벽'은 하반기에도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자동차, 철강 등 대부분의 산업이 하반기 경기를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조업 가동률만 봐도 현실을 알 수 있다. 올해 2분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6%로 전 분기의 72.8%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닥친 2009년 1분기의 66.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동률이 떨어져 공장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데, 고용을 늘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 바람에 대기업 취업자 감소가 '통계숫자'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1만6천 명 증가하며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2분기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2만3천 명 줄어든 상태다.

여기에 총수 구속 등도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통상 수조 원대에 달하는 투자 결정은 총수 주도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전문경영인이 직접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양질의 일자리가 위축되면서 반대로 영세기업 취업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분기 1∼4인 기업의 취업자 수는 987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7000명 증가했다. 2014년 1분기 19만6000명 늘어난 이후 13분기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자영업자도 지난해 말보다 증가세가 다소 꺾였지만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 2분기 자영업자는 567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6만6000명 늘어났다.

자영업자는 지난해 3분기 5만2000명 늘며 1년 반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뒤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자영업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원을 전혀 두지 못하는 소규모 자영업이 대부분이다. 늘어난 자영업자 중 79%인 5만2000명이 직원을 고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광현 기자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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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ckh@asiatime.co.kr

자동차, 전자 담당 산업부 조광현 기자입니다. 정확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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