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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재미있고 아쉬웠던 '코믹콘 서울 2017'
전시장 내부엔 마블 캐릭터 코스플레이를 한 사람들이 많았다. (사진=이수영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미국 최대 만화 축제인 '코믹콘'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코믹콘 서울 2017'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믹콘 중 하나인 뉴욕 코믹콘을 주최한 '리드팝(Reed PoP)'이 뉴욕, 파리, 싱가포르, 베이징 등에 이어 한국에서 최초로 진행한 행사다.

만화나 영화, 게임, 캐릭터 등 콘텐츠 전시 뿐만 아니라 코스플레이 챔피언쉽, 개발자·할리우드 배우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돼 방문객들을 즐겁게 했다.

매니아를 위한 행사인 만큼 관람객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코스프레를 하고 등장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코엑스 전시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과 코스플레이어들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코믹콘에 대한 우려를 잠식시켰다. 그중 두터운 매니아층을 두고 있는 마블의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 '아이언맨', '데드풀' 등 수퍼 히어로 관련 전시가 최고 인기를 누렸다.

수퍼히어로 관련 부스에는 수집가들을 위한 피규어는 물론 가지 각색의 캐릭터 상품들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이수영 기자)

C.B. 세블스키 마블 스튜디오 부사장은 "전세계 많은 코믹콘을 참여했지만 한국은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와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며 "코믹콘 행사는 애니나 영화 등을 좋아하는 모든 팬들을 위한 자리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마블 시리즈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진다는 것에 놀랐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마블 부스에는 수집가들을 위한 피규어는 물론 가지각색의 캐릭터 상품들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블 팬인 박 모씨(29)는 "마블 관계자와 만나고 굿즈를 조금 저렴히 살 수 있던 건 좋았지만 코믹콘이 너무 마블 위주로 진행돼 마블콘이나 마찬가지였다"며 "다크호스나 DC코믹스 등 다른 회사들이 참가하지 않아 아쉬웠다. 또 뜬금없던 드론이나 보드게임, VR체험 부스 등으로 키덜트페어 확장판에 가까운 인상을 받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엔씨코믹스의 '엄마, 나 그리고 꼬미' 캐릭터 부스 (사진=이수영 기자)

◇ 게임회사들과 코스프레팀도 '한 몫'

국내 게임 기업들도 코믹콘을 찾았다. 엔씨소프트는 자회사인 '엔씨코믹스'로 코믹콘에 참가했다. 엔씨코믹스 부스에는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와 코믹콘 서울을 주최한 리드팝 관계자들이 방문해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기업 컴투스는 코믹콘을 통해 '서머너즈 워'의 인기 몬스터 피규어 5종을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사커스피리츠'의 캐릭터 'MX83 아셰라드' 코스프레를 선보이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기업 컴투스는 코믹콘을 통해 '서머너즈 워'의 인기 몬스터 피규어 5종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이수영 기자)

또 코믹콘 서울의 첫째날에는 모바일 게임기업 넥스트무브가 베일에 쌓여있던 신작 '다인(THINE)'을 최초 공개했다. 공개된 약 1분 가량의 영상에서는 캐릭터들이 화려한 기술을 펼치며 전투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스킬을 교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호영 넥스트무브 대표는 "1년간 개발사와 동거동락하면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게임성과 퀄리티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이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성민 팀장은 "다인은 광활한 월드맵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두 진영간의 대결을 소재로 한 MMORPG다. 직업 간의 특성을 살려 전략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게임으로, 캐릭터 속성이 두가지가 있다는 게 특징이다"라며 "이용자간대결(PVP) 컨텐츠는 바로 즐길 수 있으며 공성전 같은 서비스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8월 말에 비공개베타테스트가 진행되며 정식 출시는 9월 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최고의 서비스와 운영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전문 코스프레팀인 스파이럴캣츠가 '다인' 캐릭터 코스프레를 해 관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냈다. (사진=이수영 기자)

다인 개발자 설명회 다음으로 전문 코스프레 팀인 스파이럴캣츠의 다인 캐릭터 코스프레가 이어졌다. 다인 부스에서는 다인을 플레이 해볼 수 있는 장소도 마련돼 참가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전등록 이벤트에 참가한 사람들은 저마다 '한정판 패키지'를 하나씩 들고 있었다.

전 세계 명소에서 코스튬을 입고 촬영한 사진으로 유명한 '토니 니콜슨'도 내한했다. 그는 최신 코스튬인 스파이더맨 홈커밍 수트를 입은 채 코믹콘 현장에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팬들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인기몰이를 했다.

이리나 스미르노바(26)는 "소셜네트워크(SNS)에서 토니 니콜슨을 본 적 있다. SNS에서 고퀄리티 코스튬을 선보여 유명하다"며 "그를 한국에서 직접 보게 되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배우 '매즈 미켈슨' 과 '스티븐 연'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현장에 있던 관람 객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 메신저나 SNS로 이들 의 모습을 생중계하는 등 인기가 뜨거웠다.(사진=이수영 기자)

코믹콘 행사 기간동안 할리우드 배우 '매즈 미켈슨'과 '스티븐 연'이 참여했는데 이들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현장에 있던 관람객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 메신저나 SNS로 이들의 모습을 생중계하는 등 인기가 뜨거웠다.

강이슬(30)씨는 "매즈 미켈슨과 팬 미팅 자리가 마련돼 코믹콘에 참가했다"며 "코믹콘에서 킹스맨2 미공개 영상이 공개될 줄 알았는데 이미 공개된 영상만 볼 수 있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드라마 '워킹 데드', 영화 '옥자' 등에 출연한 한인 배우 스티븐 연은 코믹콘 최고의 '라이징 스타'였다. 그를 보기 위해 주차장까지 진입하는 팬들이 속출하는 등 그 인기를 증명했다. 재치있는 말 솜씨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예능감도 뽐냈다.
 

할리우드 배우 '매즈 미켈슨' 과 '스티븐 연'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현장에 있던 관람 객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 메신저나 SNS로 이들 의 모습을 생중계하는 등 인기가 뜨거웠다.(사진=이수영 기자)

◇ "즐거웠다. 그리고 아쉬웠다"

다만 내한 배우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스타패스' 티켓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관람객들이 다수 있어 논란이 일었다.

스타패스 구입자를 위한 혜택은 '일반 티켓 입장보다 30분 먼저 입장', '전용 티켓 창구·휴식공간 제공', '내한 배우 팬미팅 1회와 사진촬영 2장·사인 1회'가 있다. 스타패스 티켓의 가격은 30만 원이며 일반 티켓(1일)은 2만 원~2만7000원이다.

스타패스를 구입한 김 모씨(31)는 "스타패스를 구입했는데도 일반 티켓 구입자들과 함께 입장했으며 30여 분을 서서 기다렸다"며 "코믹콘 어플로 배우의 깜짝 사인회 알람이 떴는데 접속자 폭주로 어플이 실행되지 않아 일반 티켓 구매자들이 대신 사인을 받아가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싼 돈 내고 누린 혜택으로는 물만 제공하는 프리미엄 라운지를 이용한 것 뿐"이라며 "어메이징 스테이지의 경우는 앞좌석 100석을 스타패스용으로 따로 빼두기로 공지했는데 가보니 스타패스를 위한 자리는 마련돼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믹콘 서울에서는 각종 피규어나 캐릭터 상품이 시중가보다 저렴히 판매됐다. (사진=이수영 기자)

코믹콘 측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인 만큼 여러 관람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위함이었다는 입장이다.

코믹콘 관계자는 "첫 행사인 만큼 최대한 많은 분들께 팬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고 싶었다"며 "깜짝 사인회 이벤트는 내한 배우의 양해를 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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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기자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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