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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내년 고도화 프로젝트 설비 완료…판로 찾기 '총력전'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에쓰오일이 내년 울산시 옛 한국석유공사 부지에 진행 중인 '잔사유고도화시설(RUC) & 올레핀다운스트림시설(ODC) 프로젝트' 공사 완료를 앞두고 쏟아지는 제품을 팔기 위해 영업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4조 8000억 원을 투자한 RUC&ODC 프로젝트 사업은 이르면 내년 4월 완공된다.

RUC&ODC 프로젝트는 고도화 시설로 원유에서 정제하고 남은 잔류물인 잔사유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수익 극대화을 꾀할 수 있다. 같은 양의 원유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원가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폴리프로필렌(PP) 40만 5000톤과 산화프로필렌(PO) 30만 톤이 생산된다. 휘발유 생산도 약 2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PP와 PO는 기초화학 소재로 우레탄을 비롯해 자동차 내외장재, 단열재 등 산업 전반에 활용도가 높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건축 수요가 폭주하는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건축 소재로도 활용도가 높다. 에쓰오일이 시설 완료를 앞두고 영업력을 총동원해 판로 확대에 나서는 배경도 이 때문이다.

시장 지배력이 높은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등을 비롯해 효성, 롯데케미칼도 앞다퉈 PP와 PO 제품의 증설에 나선 상황이어서 에쓰오일 역시 기존 경쟁자를 제치고 판로를 뚫어야 한다.

에쓰오일은 RUC&ODC 설비가 완료되면 전체 사업에서 비정유부문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현재도 전체 사업 가운데 비정유부문에서 약 3분의 1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유가와 정제마진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큰 정유 부문과 달리 비정유 부문은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

증권가는 이미 에쓰오일의 내년도 영입이익이 올해보다 약 38% 늘어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유회사의 사업은 크게 3가지"라며 "RUC&ODC 사업이 완료되면 이 중 석유화학 제품 비중을 크게 높릴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이 내년 RUC & ODC 프로젝트 공사 완료를 앞두고 영업력을 총 동원하고 있다.

천원기 기자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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