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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일본, '1인 태양광 발전 시대' 누가 먼저 열까?
   
▲ 한국전기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옷감형 태양전지 (사진제공=한국전기연구원)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미래 사회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옷감형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한 한국과 일본이 이번에는 상용화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상용화에 먼저 성공하는 쪽이 미래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 기초화학소재 업체인 미쓰비시화학과 스미노에직물은 최근 옷감형 태양전지의 일종인 '태양광 섬유전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옷감형 태양전지는 태양광을 이용해 스스로 발전하는 화학섬유다. 말 그대로 옷감 자체가 스스로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따라서 이 화학섬유로 만든 옷을 입고 다니면서 핸드폰을 충전하는 일도 가능해 진다. 늘어나는 웨어러블 기기의 전력원이 될 수 있고, 캠핑 텐트로 만들면 야외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옷감형 태양전지가 미래 신재생에너지 기술로 각광 받는 이유는 이처럼 주변 사물 대부분을 전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야말로 '1인 태양광 발전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특히 스미노에 직물이 개발한 옷감형 태양전지의 실의 굵기는 0.25㎜로 성인 머리카락 2개를 합친 것과 같다. 아주 미세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스미노에 직물은 일단 자사 커튼 등에 옷감형 태양전지를 활용하고 본격적인 양산 시기는 2019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옷감형 태양전지를 가장 먼저 개발한 쪽은 한국이다. 상용화도 일본보다 한두 발짝 먼저 다가섰다는 평가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 2014년 '옷감형 염료감응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대구의 송이실업이 이 기술을 전수받아 내년부터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의 기술 차이도 크다. 일본의 스미노에직물이 개발한 옷감형 태양전지는 '실리콘 실'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를 섬유로 가공하는 직조과정에서 장력과 마찰력이 발생한다. 섬유로 만들 경우 어느 정도의 손상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반면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옷감형 태양전지는 식물의 광합성 작용을 본따 만들었다. 고도의 나노 기술을 활용해 일반 섬유에 태양 집열판을 입혔다. 빛을 받으면 섬유 자체가 스스로 전기 작용을 일으키는 식이다.

옷감처럼 유연하며 부드럽고, 재봉과 재단을 할 수 있다. 기존 옷감에 부착하거나 삽입할 수 있어 응용 범위가 광범위하고 다양한 형태로 제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동윤 한국전기연구원 나노융합기술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실 자체가 전지 역할을 하는 기술을 보유한 것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시장 잠재력 역시 매우 크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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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기 기자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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