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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로' 나가는 국내 게임회사들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국내 게임 기업들이 활동반경을 해외 시장으로 넓히고 있다. 국내 게임시장은 레드오션으로 불릴 만큼 포화 경쟁인데다 각종 게임산업 규제 등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게임 기업들은 국내 게임 시장에서 성공한 게임들을 철저한 현지화를 거쳐 해외 시장에 출시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넥슨은 지난 3일 모바일 SRPG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M.O.E.)'를 일본과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했다. M.O.E.는 일본에서 '스트라스텔라(StraStella)', 대만과 홍콩, 마카오에서는 '성광전희(星光戰姬)'라는 타이틀로 선보였다.

넥슨은 지난 3일 모바일시뮬레이션역할수행게임(SRPG)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M.O.E.)'를 일본과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했다.

M.O.E.는 지난해 9월20일 국내에 먼저 출시된 뒤 일본에선 '스트라스텔라(StraStella)', 대만과 홍콩, 마카오에서는 '성광전희(星光戰姬)'라는 타이틀로 출시됐다.

이 게임의 특징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픽시'를 수집하는 재미요소와 360도 회전 카메라 각도로 즐기는 '턴제 3D 전투'가 꼽힌다. SRPG만의 전략 요소와 탄탄한 스토리를 갖춰 국내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서비스 9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부분 최고매출 8위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고유 스토리가 담긴 '라이트 노벨' 초판이 매진 임박, 지난해 10월10일 2쇄 발간 예약 주문까지 완료되어 3쇄 발간에 진입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이번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뒤흔든 '리니지 시리즈'도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나란히 매출 1,2위를 석권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흥행몰이를 한 만큼 전 세계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올 하반기에 대만에서 '천당M(天堂M)'이란 이름으로 유저 확보에 나선다.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리니지M은 지난 6월21일 출시 이후 지난달 2일까지 누적 가입자 수 700만 명을 달성했다. 하루 평균 매출은 90억 원으로, 지난달 1일에는 130억 원을 넘겼다. 이는 역대 국내 모바일게임 중 최고 기록이다.

리니지M은 올 하반기 대만에서 '천당M(天堂M)'이란 이름으로 유저 확보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대만의 대표 게임 기업인 감마니아와 리니지M의 대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두 기업의 만남은 지난 2000년 PC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대만 서비스 계약에 이어 두번째다. 리니지는 대만에서 최장기간 서비스된 게임으로 누적 회원 900만 명, 월 최고 접속 이용자 70만 명이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리니지M이 현지에서 인기있는 IP를 활용한 게임인 만큼 흥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6월14일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 11개국에서 출시됐으며, 오는 23일에는 일본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제작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원작인 PC 온라인게임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구현한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은 국내 시장에서 출시 후 한 달만에 매출 2060억 원,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5000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6월14일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 11개국에서 출시됐으며, 오는 23일에는 일본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아시아 11개국에 출시된 첫날 대만과 홍콩, 마카오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 달성한 데 이어 출시 8일 만에 6개국 양대 마켓에서 최고매출 1위를 차지했다.

넷마블게임즈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 계정은 840만 개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된다. 출시일 이후 매일 15만 개의 계정이 만들어진 셈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예정국 일본에서도 사전등록 100만을 돌파하는 등 순항 중에 있다.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의 사전 등록자수가 50~70만 명 수준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아시아 이용자들이 언리얼엔진4로 개발된 레볼루션의 뛰어난 그래픽과 방대한 게임 콘텐츠에 높은 만족도를 보내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온라인게임 '검은 사막'을 해외 서비스 중이다.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 및 북미·유럽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해외 유료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펄어비스는 일본, 러시아, 대만 등에 이어 최근 남미 시장까지 해외 서비스 지역을 적극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남미 게임 시장은 연평균 20.1%의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선데이토즈는 지난달 5일 퍼즐게임 '애니팡 터치'로 해외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애니팡터치는 해외에서 '백야드 블래스트'라는 타이틀로 출시됐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6월 모바일 퍼즐 게임 '상하이 애니팡'의 해외 버전인 '상하이 스매쉬'를 해외 9개국의 양대 마켓에 출시했다.

국내 시장에는 지난 2015년 9월 출시된 이 게임은 해외 진출을 위한 9개월 간의 현지화 작업을 통해 최적화된 디자인과 영어, 간체와 번체의 중국어, 일본어 등을 기본 탑재했다. 상하이 애니팡은 선데이토즈의 첫 번째 자체 글로벌 서비스다.

선데이토즈에겐 주력 IP인 '애니팡'이 있다. 이 기업은 애니팡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을 주로 서비스해왔다. 애니팡은 지난 2012년 처음 선보인 후 전국민적으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지난달 5일에는 퍼즐게임 '애니팡 터치'로 해외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애니팡터치는 해외에서 '백야드 블래스트'라는 타이틀로 출시됐다. 손쉬운 조작과 동화풍 캐릭터의 게임 진행 등으로 대중성을 극대화해 호평을 받았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에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며 "그간 해외 게임시장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져진 신작들을 올해 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스팀에서 오픈 베타 시스템 '얼리액세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출시됐다. 출시 16일 만에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해 '얼리액세스' 사상 최단기간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다. 사진은 배틀그라운드의 게임 플레이 모습.

국내 게임 기업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 가운데 온라인게임으로 해외 게임시장에 도전하는 게임 기업도 있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로 흥행에 성공한 '블루홀'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스팀에서 오픈 베타 시스템 '얼리액세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출시됐다. 출시 16일 만에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해 '얼리액세스' 사상 최단기간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고 출시 9주 차에는 판매량 300만 장을 넘어섰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판매량 500만 장을 돌파했으며지난 4일에는 동시 접속자 수가 52만 명을 웃도는 등 올해 출시된 게임 중 최고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e스포츠 종목으로써 가능성도 선보였다.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도 인기 순위 1~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최대 게임쇼 '2017 차이나조이'에서 개최된 대회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수영 기자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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