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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일자리 3만 8000개 사라졌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소폭 늘었지만 금융권 일자리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 수는 2691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만 3000명 증가했다.

건설업 취업자가 10만 1000명이 증가했고, 교육 서비스업 8만 8000명, 부동산업 및 임대업은 7만 3000명 늘어났다.

이에 비해 금융 및 보험업은 크게 줄었다. 7월 금융권 취업자는 77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80만 9000명에 비해 3만 8000명이나 감소했다.

이처럼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은행들이 경비 절감의 일환으로 지점을 축소하고 명예퇴직 등을 통해 직원 숫자도 정리했기 때문이다.

또 이른바 '핀테크'의 발전으로 사람이 하던 업무를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고객이 직접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꿨기 때문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은행창구가 아닌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면서 인력을 줄여왔다”며 “앞으로 은행권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면서 금융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며 "카카오뱅크의 경우 최소한의 인원으로 최대한의 이익을 남기고 있어 앞으로는 모바일 중심으로 시스템을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생기고 있다.

A보험 설계사는 “최근 설계사를 통해서 보험에 가입하기보다는 고객이 스스로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고 가입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설계사들 가운데 예전보다 영업하기가 더욱 힘들다며 그만 두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금융권 일자리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의 2017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금융보험업종 일자리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3.6%, 2만 9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정보원 측은 “하반기 금융업종은 경기 회복 부진과 신용리스크의 상승,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대출 증가율 둔화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라면서 “이로 인해 고용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영봉 기자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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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기자 kyb@asiatime.co.kr

김영봉 경제부 기자입니다. 기자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진실입니다.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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