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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원 軍공항 이전, 화성시민 존중·합리적 절차로 진행돼야”
[기자수첩] “수원 軍공항 이전, 화성시민 존중·합리적 절차로 진행돼야”
  • 강성규 기자
  • 승인 2017.08.27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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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규 선임기자

[아시아타임즈=강성규 기자]"화성시민의 갈등과 분열을 볼모로 한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즉각 중단해야합니다."

채인석 화성시장의 긴급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이다.

지난 8월21일 오전 11시 긴급기자회견을 가진 채인석 화성시장의 절절한 목소리가 회견장(화성시청 상황실)에서 시 관계자와 언론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30여 동안 진행됐다. 수원지역 국회의원·자치단체장을 겨냥한 목소리로 "지방자치 기본을 훼손하지 말라"며 격앙된 목소리였다.

채 시장은 지난 55년 동안 화성시 매향리 미 공군사격장으로 인해 고통받으면서도 수원 전투비행장과 오산 전투비행장의 소음에 짓눌리면서 '국가안보'를 위해 묵묵히 감내한 화성시민들에게 할 말이 아니라며 그동안 참았던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권리를 하나씩 하나씩 토했다.

주민의견을 대표하는 화성시장에게 수원지역 국회원이 지난 8월17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새 정부 국정운영 정책설명회'에서 발표한 골자는 "중간에 가만히 있으라"는 발언에 분노한 듯싶다.

김진표 의원은 이날 "수원 군 공항 이전, 화성시민 찬반투표로 결정하자"며 제안했다. 그러나 채인석 시장은 긴급 지자회견을 통해 "찬·반 투표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며 “앞으로도 정부(국방부·정당 등에 대한 일체 협의는 없을 것"이라고 잘랐다.

이와 관련해 채인석 화성시장은 이날을 치욕에 날로 정하고 화성시민들의 자존심을 크게 상처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와와 관련해 오는 29일 화성시민들과 채 시장은 국방부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상경 집회를 연다.

채 시장은 또 수원 군 공항 이전을 화성으로 받으면 향남~동탄간 철도를 진행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화성시민들을 현혹시키고 민민갈등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단정했다.

이런 발언은 시민을 볼모로 잡은 조건부 같은 내용으로서 물건을 사고파는 뜻으로 해석 할 수밖에 없는 발언이었다. 채 시장은 "그동안 묵묵히 참고 억누르는 가슴에 멍이 들고 참을 대로 참았던 순간들을 이제는 행동으로 보이겠다"고 말했다.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르면 지역주민이 반대하고 자치단체장이 찬성을 하지 않으면 비행장 이전을 결국 이전하지 못하게 돼 있다.

필자는 군 공항 이전을 둘러싸고 화성시와 수원시가 갈등이 계속되면 결국 분열의 벼랑 끝으로 갈 수 없게 될 것 이라고 생각된다. 채 시장이 한 말 그대로 정부·정치인, 그리고 타 지방자치단체와 갈등이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면 결국 양 시민들의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다분히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결론이다.

화성시 공무원 중 50%에 가까운 공직자가 수원, 오산, 안산, 안양, 용인 등지에 거주하고 있지 않는가. 이것이 현실이다.

더 이상 타협은 없다는 채 시장의 논리가 결국 끝으로 이어가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군 비행장 이전을 놓고 화성시가 참고 견디고 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수원 지역구 국회의원이 해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고 일부 수원시민들과 화성시민들 사이에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결국 주민투표로 군 공항 이전을 결정짓자는 제안에 채인석 시장은 최종 반대한다는 견해다.

그러나 참을 것은 참았다고 하지만, 무조건 타협이 없다는 정의를 내리지 않기를 기대한다. 정치생명을 걸고 군 공항 화성 이전을 막아내겠다는 논리를 편 화성시장은 '협치'로 이끌어낸다면 좋은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 아닌가 싶다.


press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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