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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제품 가격 인상 두고 고민중인 현대제철
   
 

[아시아타임즈=표진수 기자] 현대제철이 철강 제품 가격 인상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철강수요 업계의 '볼멘소리'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9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국제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주요항이 제시한 수출가격은 톤당 73.32달러로 전주 보다 5.7% 올랐다. 지난 6월 둘째 주 54.73달러로 떨어진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다.

중국의 철강경기 개선과 함께 철광산 환경규제 강화에 공급차질이 생기고 있는데, 여기에 9월 성수기를 맞이하는 철강업체들의 철광석 재고비축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철강업계에서는 중국 철강재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격인상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조선업, 건설업 등 주요 철강수요 업계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계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고 있고, 조선업계에 선박용 후판, 건설업계에 철근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5월 현대·기아차와 자동차 강판협상에서 당초 8만원 수준에서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6만원 수준의 인상에 그쳤다. 현대제철 입장에서는 손익을 따져봤을 때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이 때문에 최근 철광석 가격 상승세와 맞물려, 후판과 철근 등 다른 철강제품의 가격 인상은 반드시 관철하겠다는게 현대제철의 내부 분위기다.

그러나 조선, 건설 등 관련 업황의 부진으로 하반기 가격협상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철강업체와 조선업체들은 반기에 한 번 후판 가격을 협상하는데 조금이라도 올리려는 현대제철과 조선업체 간 팽팽한 줄다리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하반기 후판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가 없고,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철광석 가격의 상승에 대한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 사용하는 철근가격의 인상 또한 여전히 협상 중이다. 현대제철은 다른 철강업체들과 달리 지난 7월 철강제품에 대해 '분기 단위가'란 점을 명시하면서 건설업계와 신뢰관계를 이어갔다.

그러나 현대제철은 이미 가격 인상을 발표한 제강사들도 있는 상황이고, 현대제철이 가격을 유지할 경우 애매한 입장에 놓일 수도 있어 고민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철광석 가격이 오르면서 철강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하반기 후판이나 철근 제품 관련해서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철강제품 가격 협상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pjs91@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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