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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 이번엔 경제에 상당한 영향 줄 수 있다"
   
▲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4일 금 현물 가격이 급등, 전거래일보다 0.86% 치솟은 온스당 1천336.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국 대선이 있었던 지난해 11월 9일 이래 10개월 만에 최고 가격이다.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내부에 금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정부가 비상체제를 가동한 가운데 이번 북핵 문제가 과거와는 달리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른바 '북핵 리스크'가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인 변동성'에 머물렀다면 이번 6차 핵실험은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만약 국지적인 군사 충돌이라도 있을 경우, 국가신용도 하락을 비롯한 대규모 자본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4일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 6차 핵실험은 과거와는 달리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 아니라 '키'를 미국이 쥐고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결정에 따라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북핵 리스크로 환율이 오르는 등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만약 미국이 적극적 대응을 해서 군사 충돌이 일어날 경우 국가신용등급이 상당히 떨어지며 외국인 자본유출 뿐 아니라 주가 폭락, 금리 상승 등 상당한 영항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북핵과 관련해 미국이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미국과 북한 간의 마찰이 생기거나, 우리나라와 북한의 갈등이 고조될 경우 상당히 (우리 경제)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전 북한 도발 때는 전쟁 가능성이 없어 리스크 해소가 된 사례가 많은데 이번에는 어떤 형태로든 이전과는 같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도 “이번 문제는 북한과 미국 간의 문제로 봐야 한다”면서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교수는 “이번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중 관계가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라며 “북한 핵 문제는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북한을 압박한다는 의미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파열음을 낼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우리 경제는 입장이 난처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계는 미국과 경제 관계를 유지해야할 뿐 아니라 중국과도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동맹국인 미국과 다른 목소리를 내기 힘들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우리 경제계는 중국과의 관계 유지 여지가 점점 좁아지고 한중 간의 경제가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매번 비슷한 대책을 내놓는 정부도 꼬집었다.

김 교수는 “특별한 대응 방법이 없으니까 매번 비슷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가 경제 문제이기 보다는 정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측면이 더욱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 교수도 “사실 한국은 아무런 대책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회의에서 어떤 말이 나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시그널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봉 기자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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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기자 kyb@asiatime.co.kr

김영봉 경제부 기자입니다. 기자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진실입니다.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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