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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부메랑 맞은 LG전자… V30 성공에 사활
   
▲ 광화문 KT스퀘어에 마련된 V30 체험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말 단행한 MC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이 부메랑이 되는 분위기다.

구조조정이 출시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 부족으로 이어졌고, 이는 전략 스마트폰인 V30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확산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말 MC사업부 연구인력 1000여 명을 줄이고, 스마트폰 라인업을 단순화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전략 스마트폰'을 더욱 키우겠다는 '집중과 선택'에 따른 전략이었지만 이후 출시한 G6도 '쓴 잔'을 피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전에 출시한 제품의 대한 사후지원도 미비해졌다.

IT제품은 교체 주기가 빠른 만큼 소비자들이 사후 지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기업이 제품 출시와 동시에 지속적인 업데이트 능력을 반드시 갖춰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MC사업부의 기존 인력이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면서 당연히 기존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는 자연스럽게 느슨해졌다. 출시 2년밖에 되지 않은 G4와 V10의 '안드로이드 7.0 누가'의 업데이트 중단 발표가 단적인 예다.

LG전자는 지난 2월 해당 제품에 대한 추가 업데이트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당시 LG전자는 그 이유를 “내부적으로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과 호환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적화된 성능유지가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고, LG전자는 결국 최근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문제는 최근 공개된 '안드로이드 8.0'도 업데이트 일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G6와, V20, Q시리즈는 아직 단 한 차례의 OS 업데이트가 없어 가능성이 높지만 나머지 모델은 그렇지 않다.

이 때문에 LG전자의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상당하다.

LG전자는 과거에도 스마트폰 연구 인력의 업무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연구 인력을 추가로 줄인 결정이 결국엔 시장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는 21일 정식 출시를 앞둔 LG V30의 성공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LG전자는 MC사업부의 구조조정 이후 스마트폰 포트폴리오를 G시리즈, V시리즈, Q시리즈, X시리즈 등 4가지로 대폭 축소했고 이에 따라 신제품 출시도 감소했다.

과거 LG전자는 G프로, G플렉스, L시리즈, K시리즈 등 가격대별로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다. 하지만 G프로는 지난 2014년 2월 이후 단종, G플랙스도 2015년 1월 이후 단종됐다. K시리즈도 2016년 이후 신제품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인력 축소로 스마트폰 출시에 한계를 느낀 LG전자가 내부적으로 시리즈 축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과거 2~3개월에 하나씩 신제품을 출시했다면 지금은 제품 자체가 많이 축소된 상태다”고 말했다.

MC사업부의 덩치가 작아진 만큼 개발 역량을 '차기 스마트폰'에 집중하겠다는 의도에 따른 결과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LG V30'를 공개하는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의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MC사업본부는 9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의 입지도 흔들리는 상태다.

조 사장은 V30 공개 행사에서 "V30는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을 빈틈 없이 담아낸 진정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자신감이 소비자들의 믿음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V30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연구인력을 감축한 것이 오히려 차기 전략 스마트폰 흥행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조광현 기자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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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ckh@asiatime.co.kr

자동차, 전자 담당 산업부 조광현 기자입니다. 정확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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