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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화 칼럼] 무서운 아이들
  • 정균화 명예회장 교수
  • 승인 2017.09.12 10:24
  • 댓글 2
정균화 명예회장 교수

청소년이란 아동기에서 청년기에 이르는 연령층을 일컬어 청소년이라 칭한다. 청소년 남자아이는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활성화돼 수염, 근육 같은 2차 성장과정이 나타난다. 여자아이 소녀는 '에스트로겐' 때문에 가슴이생기고 굴곡진 몸매로 바뀐다. 특히 ‘데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에 주목해야 한다. 남자아이의 경우 성인대비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45배나 많이 분비되는데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 체를 강하게 자극하여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 만든다. 반면 여자아이의 경우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쳐서 사소한 일에도 기분이 수시로 변화하는 현상이다. 몸은 변하지만 정신연령은 그대로여서 불만을 폭력적으로 표현하려든다는 것이다.

과거와 달리 부모들이 한 두 자녀에 올인 하다 보니 이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자기감정 통제가 쉽지 않다. 하물며 불우한 가정환경 일수록 이들에 대해 무관심해져 어느 샌가 ‘무서운 아이’로 성장하기 쉽다. 한해 강력 폭력 범죄 청소년은 약2만 명(2015년 기준)에 해당한다고 한다. 또한 이들의 재범률도 12.3%로 성인의 두 배가 넘었다.

최근 부산에 이어 서울, 강릉, 아산에 걸쳐 여중생 집단폭행들과 같은 청소년 범죄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전국에 걸쳐 계속 발생했는데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계기로 한꺼번에 수면위로 부상한 것이다. 이 사건을 접하고 느낀 점은 도저히 어린 청소년들이 범죄라기보다 성인범죄에 더 가깝다는 점이다. 특히 가해학생들이 보인 인면수심의 잔악한 행동에는 울분과 분노가 치민다. 범행직후 SNS에 꺼리 낌 없이 무용담을 올리고 경찰서에 자수하는 대담함까지 보인 정말 무서운 아이들이었다.

'무서운 아이'들(Les enfants terribles,앙팡 데리블)은 프랑스문학가인‘장 콕토’(Jean Cocteau,1889-1963)의 소설 제목에서 비롯된 말로 사용되어왔다. 이 작품은 폐쇄적인 환경에서 자라 온 남매의 근친상간적인 사랑을 묘사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왔다. 스포츠, 문화계 등에서 무서운 신예, 겁 없는 신인을 흔히 '앙팡 테리블(enfant terrible)'이라는 말로도 표현한다. 생각보다 태도나 행동이 영악하고 깜찍하고 엉뚱한 짓을 잘하는 조숙한 아이들을 비유하기도 한다.

우리 청소년은 미래의 자라나는 새싹이다. 청소년 범죄는 인격원형 형성기인(0세~6,7세)에 많은 상처와 가정에서 삐뚤게 자라 소외되고 고립된 삶의 원인 등을 들 수 있다. 청소년기는 대략 9~13세에서부터 22~24세의 연령에 해당한다. 이시기는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학습과 사회화라는 발달과업을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청소년 범죄란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성문제, 가출, 성매매, 학업중퇴, 약물오남용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따라서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건전한 가정 분위기를 유지해야한다. (둘째)부모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한다. (셋째)이들이 괴롭고 슬프고 불안할 때 이런 내적감정을 건전하게 표현 처리할 수 있는 훈련이 있어야한다. (넷째)또한 학교나 사회에서 이들의 비행을 비난하기보다 사전에 관심을 주고 ‘너를 도와주겠다.’는 배려와 사랑의 풍토가 먼저 마련되어야한다.

최근 들어 청소년들 사이에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위협하는 '따돌림'현상이 점차 중요한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인식하고 있는 폭력의 범위를 살펴보면, 신체에 대한 힘의 행사뿐 아니라 폭언이나 집단에서의 고의적인 소외인 따돌림 등 심리적인 불쾌감까지도 폭력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행법상 만14세 미만에게는 무조건 형사 처벌이 면제 되었다. 14세 이상이어도 성인에 비해 처벌수위가 낮다. 만18세미만은 소년법에 따라 2년 이내 보호관찰을 받는다. 지금부터라도 청소년 범죄에 대한 보다 최소한의 죄의식을 느낄 정도의 처벌은 있어야한다. 근본적인 대책 인식이 확산되고 정부에의 관련 부처들도 강력범죄를 비롯한 청소년 폭력 예방을 위해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더 중요한 것은 이들에게 따뜻한 가족의 사랑과 올바른 인격수양을 위한 가정교육의 실천인 것이다. 이제라도 학교교육에만 의존하지 말고 우리어른들은 가정인성교육과 이들의 외침에 사회적 관심과 책임을 통감해야한다.

“청년기는 대실수이다. 장년기는 투쟁이다. 그리고 노년기는 후회이다.” <디즈레일리>


정균화 명예회장 교수  tobe42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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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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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익인간 2017-09-12 10:53:53

    처벌을 하지 않으면, 범죄를 범죄로 인식하지 않는다.
    친구를 때려 코피가 낫을때, 부모가 '갠차나 그럴수있어.
    그 다음달, 친구의 팔을 부러뜨리니, 선생님이 '앞으로 그러지마~'
    그 다음달, 친구에게 화상을 입히니, 경찰관이 '너 자꾸 그러면, 기소된다'
    그 다음달, 친구를 살해하니, 기자가 '가해자도 청소년 입니다. 앞날이 창창하니 낙인을 찍지말고, 그의 앞날을 위해 용서해줍시다   삭제

    • 홍익인간 2017-09-12 10:51:33

      우리 사회에 묻고 싶다. 이 아이들이 소년범이 되는 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모 판사)
      => 우리도 묻고 싶다. 왜 그 책임을 피해 아동들이 져야 하는가?

      그리고, 왜 그 면죄부를 정치가와 판사들이 주는가?

      가해자 청소년들이 '한때 꽃'이 어서 용서해줘야 한다면, 피해 청소년들은 '잡초'라서 외면 해야 하는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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