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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나 칼럼] 아메리카 미술과 아프리카 미술
  • 나하나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 승인 2017.09.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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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나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전에, 다시 말해 유럽 문명이 아메리카 대륙에 영향을 주기 전 고대 아메리카에서는 기원전 2천여 년 전부터 1만 년 전으로 유추되는 화살촉과 도자기들이 발견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원시시대의 문화가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의 남서부 지역의 아메리카 원주민 나바호 부족은 염료와 풀잎 등으로 염색한 양탄자를 사용했던 것으로 유추되며, 부족의 주술사가 있어 질병을 치료하고 다산을 기원하였다. 오늘 날 나바호의 모래 그림 의식은 당시 원주민들이 모래위에 그림을 그려 사냥의 성공을 기원했던 의식이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미국의 애리조나 주의 인디언인 호피족은 목화 뿌리로 만든 채색된 인형인 카치나로 유명하다. 벤쿠버 섬 일대에서도 나무로 조각한 가면과 유골기둥 등의 예술품이 발견됨으로써, 당시의 토템을 알 수 있다.

아프리카 미술은 아메리카 미술보다 강력하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독창성을 갖고 있었으며, 주로 3차원의 조각품이나 가면 등이 발견 되었다. 그들은 조각상에 초자연적인 힘이 깃들여 있다고 믿었으며, 바로 이 신성한 조각상과 가면들이 그들에게 오는 재앙을 막고 축복을 준다고 믿었다. 사실 그들의 예술 작품은 사실적인 방식을 벗어난 원통형의 긴 몸통과 긴 얼굴을 만들었으며 규칙성이 없는 수직의 형태로 존재 하였다. 또한 가면은 주로 제례의식 때 의상과 더불어 사용한 듯 보인다. 물론 가면이 제작된 의도 역시 그들에게 초자연적인 일이 닥쳤을 때, 사람의 얼굴을 숨기기 위해 사실과 다르게 묘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원시미술은 원시 시대부터 세계 곳곳에 존재하였다. 물론 현대미술의 중심인 서양 미술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또한 원시 미술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피카소를 들 수 있는데, 피카소의 큐비즘은 바로 아프리카 미술의 영향을 받아 완성된 것이다. 피카소가 아프리카 미술을 처음 봤을 때, 피카소는 큰 영감을 받았고, 피카소의 미술의 방향성은 바뀌기 시작했다. 피카소의 작품 중 미국 MOMA에 있는 ‘아비뇽의 처녀들’이란 작품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데, 심지어는 당시 피카소가 아프리카 가면을 보고 화실로 돌아가 얼굴을 다시 그렸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또한 야수파 화가로 유명한 마티스, 드랭, 블라맹크는 아프리카 가면 수집에 열광적인 작가들이었다고 한다. 이들의 작업에 큰 영향을 미친 것 또한 아프리카 가면이었으며, 다른 초현실주의 화가들 역시 아프리카 미술에서 영감을 받은 화가들이 대다수 존대한다.

이와 같이 아프리카 미술은 전 세계의 많은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는 현대 화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화가로써 인정받고 있는 하정우의 추상, 입체주의 작품을 보면 바로 아프리카 미술이 연상되는 것이 사실이며, 이 외에도 모더니즘과 추상 표현주의를 추구하는 현대의 많은 예술가들이 그것의 영향을 받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처럼 원시미술은 단순히 문명이 발달되지 못한 시대의 미술로 인지할 것이 아니다. 이들은 단순한 목조각이나 그림을 넘어 그 이상의 큰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오늘날의 현대미술이 존재하게 된 가장 큰 근원 역시 원시미술이라 단정해도 좋을 것이다.


나하나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annao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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