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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가계대출 20조 돌파···서민 이자 부담 가중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20조 원을 돌파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는 20조 18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대출금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조 4944억 원,20.9%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들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상반기 중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1조 5169억 원이 증가, 증가액이 지난해 상반기의 2조 1060억 원보다 둔화됐다.

그러나 7월에는 한달 사이에 3846억 원 늘어나면서 지난 2월의 5041억 원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은 정부가 가계부채를 억제한다는 명분으로 은행의 가계대출을 억제하자, 은행돈 빌리기 어려운 서민들의 대출 수요가 저축은행으로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문제는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은행보다 훨씬 높다는 점이다. 한은이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금리는 연 15.23%로 은행의 3.46%보다 3.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정작 가계부채 억제 효과는 별로 거두지 못하면서 서민들의 이자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 서민들을 더욱 고달프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자가 비싼데도 서민들은 저축은행을 찾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대출금의 상당 부분이 '생계형'이기 때문이다. 서민들은 '생계형 대출'을 받기 위해 이자가 높은 것을 알면서도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른 부작용도 예상되고 있다. 저축은행의 높은 금리를 감당하지 못한 서민들이 대출금을 제대로 갚지 못할 경우,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서민들이 속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돈을 빌려준 저축은행까지 부실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소득층이거나 저신용자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문제는 높은 금리로 인해 이자를 갚기 힘들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영봉 기자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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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기자 kyb@asiatime.co.kr

김영봉 경제부 기자입니다. 기자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진실입니다.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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