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정치경제 이슈
추석 경기 바닥치나?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이동재 기자] "대목이라지만 매출은 올 1월 설(구정) 때보다 못하고 지난해 추석보다도 형편없다. 정말 장사가 안되도 너무너무 안된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한결같은 푸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추석을 앞둔 9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는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2%대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오르는 물가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기 마련이다.

더구나 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한반도 위기설이 터져 나오는데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사상 최대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추석 경기 활성화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추석 귀성 열기가 갈수록 시들해 지고 있는 것도 예사롭게 지나치기 어려운 부분이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직장인 8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39.4%가 '고향에 갈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4명 꼴이다. 갖가지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결국은 '움직이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동에 따라 발생하는 부수적 경제 효과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서울연구원은 지난 19일 '3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추석경기 진단' 결과를 내놓았다. 서울 지역 1013 가구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올 추석 경기가 '지난해 보다 나쁠 것'이라는 응답이 46.1%에 달했다고 밝혔다.이는 전반적인 국내 경기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석이 다가 오면서 성수품 가격이 큰 폭으로 껑충 뛰었다. 차례상에 오르는 대표 품목인 신선 과일은 21.5%나 상승했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째 20%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농·축·수산물도 예외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8% 올랐다. 이 가운데 수산물은 6.1%, 농산물은 5.2% 상승했다.

유일하게 채소류만 4.2%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비교 기준이 되는 지난해 9월 태풍이 오는 바람에 채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쌌던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민간 부문에서는 추석 경기가 바닥을 보이면서 '우울한 한가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의 반응은 온도차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다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올 추석이 예년에 비해 늦은 10월이어서 농축산물 공급이 상대적으로 원할할 수 있다"며 "태풍 등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물가도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동재 기자  djlee@asiatime.co.kr

<저작권자 © 아시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동재 기자 djlee@asiatime.co.kr

이동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증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오피니언&피플
[정균화 칼럼] 양 날개로 날아라![정균화 칼럼] 양 날개로 날아라!
[조재오 칼럼] 우랑탕[조재오 칼럼] 우랑탕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