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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그만두고 개인방송 뛰어드는 것은 '위험'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1인 방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동영상을 제작해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 올리는 '1인 방송 크리에이터'가 인기 직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직장마저 그만둔 채 무작정 1인 방송 시장에 뛰어드는 직장인이 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인 방송 크리에이터는 쉽게 발 들일 수 있는 직업이지만 하루 아침에 실업자로 전락할 수 있는 위험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7월 공개한 '2017년 1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1인 방송이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인터넷 방송 시장 규모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아프리카TV'의 경우 지난해 역대 최고인 79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에 진출하려는 신규 사업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1인 방송의 규모는 통계로 집계된 바가 없지만, 올해 초 1인 방송 컨텐츠만 방송하는 TV채널이 개국하는 등 규모가 커지고 있다.

1인 방송 크리에이터 직업이 급부상할 수 있었던 까닭은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 덕분이다.

1인 방송 크리에이터는 학력, 나이, 성별 등의 제약이 없고 전문 방송 장비를 갖추지 않아도 돼 누구나 쉽게 방송인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회수나 광고 등에 따라 들어오는 수입 또한 짭짤하다.

문제는 1인 방송 크리에이터가 '즐겁게 일하며 돈도 쉽게 벌 수 있는 직업'이라는 인식이 굳어진 탓에 방송하겠다며 직장을 그만두는 직장인도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쉽지 않은 직업이다.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는 만큼 '아무나' 성공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수많은 1인 방송인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착에 성공한 방송인이 적은 이유다.

국내 1인 방송계의 유재석으로 평가받는 인기 크리에이터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은 방송을 위해 직장을 그만둘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대도서관은 "주말 방송을 시작으로 자신에게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한 다음 직장을 그만둬도 늦지 않다. 안정권에 진입할 때까지는 다니는 직장과 겸업한다는 생각으로 해야한다"며 "오히려 직장 내 있었던 일이 방송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몇 시간 동안 말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은 특출난 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인 방송 크리에이터 3년차인 김 모(27)씨는 "대부분 내용없는 콘텐츠로 시장 경쟁에 뛰어든 경우가 많다"며 "결국 시장 내에 자리잡지 못해 방송을 그만두고 직장인으로 돌아가거나, 시청자 수요에 따라 자극적인 방송을 진행하는 두 분류로 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1인 방송은 규제를 업계 자율로 하고 있다. 그런 결과 정도가 지나친 선정적 콘텐츠를 다루는 크리에이터 때문에 자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김씨는 "1인 방송 시장에서 수익이 나올 정도의 시청자를 보유한 동영상 플랫폼이 한정돼 있는 가운데 웬만한 콘텐츠 주제는 이미 유명 크리에이터가 꽉 잡고 있어서 후발주자는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이 때문에 자극적인 콘텐츠를 노리는 크리에이터가 다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도서관은 시청자 확보를 위해 자극적인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서 문제 영상에는 광고가 뜨지 않도록 시스템을 조정하고 있다는 조언이다.


이수영 기자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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