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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회장의 오랜염원… 지주사 출범지배구조 단순화해 경영투명성 제고, 주주중심 경영문화 강화할 것
   
▲ 12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서울에서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식이 진행됐다. 사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및 롯데그룹 BU장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BU장,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장,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사진=롯데그룹 제공)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100년 기업을 향한 롯데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롯데그룹이 국내에서 갖는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더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황곽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서울 31층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지주 황각규 사장을 비롯해 롯데그룹 BU장 및 계열사 대표이사, 지주사 임직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12일 롯데지주 주식회사 공식 출범

롯데그룹은 이날 롯데그룹의 모태회사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4개 상장 계열사의 투자 부문이 합병된 '롯데지주 주식회사' (이하 '롯데지주')를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롯데는 복잡한 지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천명해온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과정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롯데제과 등 4개 회사가 상호보유하고 있던 지분관계가 정리되며 순환출자고리는 대폭 축소된다. 경영 투명성은 더욱 높아지고, 주주가치 역시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할합병비율은 롯데제과 1을 기준으로 롯데쇼핑 1.14, 롯데칠성음료 8.23, 롯데푸드 1.78이다.

롯데지주의 자산은 6조3576억, 자본금은 4조8861억 규모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이며,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된다. 향후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을 통해 편입계열사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 황각규 사장 공동 대표… 6개실 17개팀으로 운영

롯데지주의 대표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두 대표이사 외에 사내이사로 이봉철 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총회 의장, 곽수근·김병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이 사외이사진이다.

롯데지주는 가치경영실, 재무혁신실, HR혁신실, 커뮤니케이션실 등 6개실로 구성되며, 전체 임직원수는 170여 명 규모로 출범한다.

◇지배구조 단순화해 경영투명성 제고, 주주중심 경영문화 강화할 것

롯데지주의 출범으로 롯데그룹의 순환출자고리는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경영투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순환출자고리 해소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되기 때문이다. 또한 사업과 투자 부문 간의 리스크가 분리됨에 따라 경영효율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주중심의 경영문화도 강화될 전망이다. 그간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인해 저평가됐던 기업가치에 대해 시장의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상당한 주가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는 지난 8월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4개 회사의 배당성향을 30%까지 높이고, 중간배당도 적극 검토할 계획을 밝히는 등 주주친화정책 강화에 속도를 내왔다.

◇신동빈 회장 원리더(One Leder) 체제 굳건해져…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사실상 마무리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원리더 체제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13.0%이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율은 4.5%에 그친다.

현재 롯데지주의 지분구조는 한국 롯데계열사 27.2%, 신동빈 회장 13.0%, 롯데재단 5.0%, 일본 롯데홀딩스 4.5%, 신격호 3.6%, 신영자 2.0%, 신동주 0.3% 순이다.

이전까지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호텔롯데가 한국 롯데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해오며 일본 기업이라는 오명를 피하기 어려웠다. 이번 지주 출범으로 롯데지주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율이 신 회장 지분의 3분의 1 수준인 4.5%에 불가하게 됨으로서 한국 기업이라 말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 셈이다.

한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한국 롯데 계열사 주식 지분 대량 매각으로 인해 벌어졌던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간 벌어졌던 경영권 분쟁에 대해 롯데그룹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오성엽 롯데그룹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지난 2년 동안 경영권 분쟁이 있었지만 지주사 출범 과정에서 경영권을 확보했다"며 "신동주 측에서 지주사 출범 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를 통해 거의 대부분의 지분을 정리해 지분관계로 보면 경영권 분쟁은 확고하게 결정됐다"고 말했다.

◇창립 50주년 비전 'Lifetime Value Creator' 의미 담긴 심볼 발표

롯데는 지주회사의 출범과 더불어 새로운 심볼마크도 선보였다. 새로운 심볼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롯데그룹이 새롭게 제정한 비전인 'Lifetime Value Creator'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이 비전에는 고객의 전 생애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롯데의 의지가 담겨있다.

심볼의 둥근 마름모꼴은, 롯데의 새로운 터전이 된 잠실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의 부지를 조감(鳥瞰)했을 때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주사 출범식 기념사를 통해 "롯데지주의 출범은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업가치를 창조해나갈 롯데의 비전을 알리는 시작"이라며 "향후 롯데그룹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앞으로 롯데그룹 각 계열사와 함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주사 출범은 혁신과 지속성장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주로고(사진=롯데그룹 제공)

문다애 기자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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