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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LG디스플레이 中투자 하루빨리 승인돼야
조광현 산업부 기자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추진하고 있는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건설이 3개월이 지나도록 지지부진하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정부가 중국 투자 승인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는 탓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약 5조 원을 투자해 중국 광저우에 TV용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을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OLED가 미래라는 판단에 따라 회사의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걸림돌을 만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OLED를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하면서, OLED 해외 공장 건설을 위해서는 산자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승인을 받도록 한 것이다.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기술유출이다. 또 사드 보복으로 중국 내 한국 기업의 피해가 큰 상황에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공장을 중국에 짓겠다는 것도 정부 입장에서는 탐탁치 않은 분위기로 알려졌다.

정부는 관련 내용에 대해 벌써 2차례나 회의를 진행했다. 오는 30일 3차 산업기술보호위원회가 또 열린다. 반대 이유는 여전히 같다.

우리 기업의 중국 공장 설립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부가 갑작스럽게 중국 투자를 막을 근거도 부족하다.

SK하이닉스는 이미 10년 전부터 중국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8조 들여 중국 낸드플래시 공장을 증설한다. 이 기간 동안 정부가 우려하는 '기술유출'은 단 한건도 없었다.

OLED 투자는 속도가 생명이다. 중국 등 경재업체에서 수십조 원을 들여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는 1분1초가 아쉽다.

무엇보다 OLED는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바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 공장 건설에만 몇 년, 또 양산을 위한 라인정비에도 비슷한 시간이 걸린다. 무엇보다 공장 증설이 늦어지면 계획된 제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고객사가 떠나는 최악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매출 6조9731억 원, 영업이익 5860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저조한 실적이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LCD의 가격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LCD패널은 내년까지 지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OLED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는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정부가 LG디스플레이 중국 투자를 하루빨리 승인해야 하는 이유다.


조광현 기자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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