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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최태원이 옳았다… 도시바 메모리도 ‘복덩이’ 될까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선택이 결국 정답이었다. 최 회장의 하이닉스 인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해피엔딩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줬다.

‘왜’라는 물음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그룹 오너만이 추진할 수 있는 대규모 인수합병의 대표적 성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최 회장은 지난 2011년 극심한 그룹 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 인수를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이었다면 ‘인수’라는 단어조차 입 밖에 꺼내지 못했을 것이다. 당시 하이닉스는 반도체 불황과 지속되는 적자로 기업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믿음에 대한 결과는 생각보다 빨리 나타났다. 하이닉스는 SK그룹의 가족이 된 지 불과 5년 만에 그룹 최대 이익을 내는 ‘복덩어리’로 최 회장의 선택에 화답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인수가 결정되자마자 과감한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2년에만 3조 원이 넘는 돈을 쏟아 부었고 올해는 9조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다. 결국 올해 3분기 SK하이닉스는 3조7372억 원이라는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올해 3분기 실적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3조2767억 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이제 관심은 최근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인수한 일본 도시바의 자회사 도시바메모리에 쏠린다.

도시바메모리는 지난 2분기 기준 글로벌 낸드 플래시 시장의 16.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다.

낸드 플래시는 전원이 차단돼도 데이터를 잃어버리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최근 스마트폰과 노트북, 서버용 등으로 널리 사용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바 메모리 인수 금액은 약 2조 엔(약 20조 원)이며, 이중 SK하이닉스는 약 4조원을 분담한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에도 SK하이닉스의 도시바메모리에 대한 의결권 지분은 10년간 최대 15%에 불과하다. 또 도시바메모리의 핵심기술에 관한 정보 접근도 차단된다.

5년 전 최 회장이 하이닉스 인수 때와 마찬가지로 무리한 투자라는 그룹 내 분위기도 여전하다.

하지만 최 회장은 직접 일본을 찾아 도시바 경영진을 만나는 등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

도시바메모리 인수가 SK하이닉스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SK하이닉스 인수 때와 마찬가지로 최 회장이 어떤 드라마를 만들어 낼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하이닉스 인수는 그룹의 반대가 있었지만 최 회장이 뚝심 있게 밀어붙인 결과”라며 “도시바메모리 인수도 향후 어떠한 결과로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광현 기자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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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ckh@asiatime.co.kr

자동차, 전자 담당 산업부 조광현 기자입니다. 정확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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