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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나 칼럼] 중세 로마네스크 미술과 고딕 미술
  • 나하나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 승인 2017.11.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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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나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중세 시대에는 건축과 조각이 발달하였으며, 그 대표적인 양식은 로마네스크 미술과 고딕 미술이다.

‘로마네스크’라는 용어는 19세기 건축에서 주로 사용된 말로 ‘로마와 같은’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는 유럽의 건물들에서 볼 수 있는 두꺼운 벽과 아치가 로마의 석조 건축을 닮았다고 하여 유래된 용어다.

로마네스크 건축의 가장 큰 특징은 ‘궁륭’이라는 둥근 지붕이다. 궁륭은 버팀기둥과 아치를 바탕으로 설치되었으며, 단순한 상인방보다 적게 들어가는 재료는 교외 내부에 가능한 장애물이 적게 지어야 하는 기독교 건축인들 에게 커다란 이점을 가져다주었다. 또한 기존의 목조 지붕으로 지어졌던 교회들은 과거 화재에 의해 무너진 적이 많아 내화성이 강한 석조는 당시 건축에 있어 큰 장점이었다.

성당의 외부에는 단순하고 소박한 부조가 제작 되었으며, 정문의 윗부분에 위치한 반원형 모양의 팀파눔에서는 천국이나 지옥을 묘사하거나, 기독교적 논리에 따라 요괴들이나 최후의 심판의 장면 등을 석조판에 새겨 넣었다. 이는 당시 사람들이 문맹인 점을 감안하여, 기독교적 교리를 조각을 통해 전파했음을 의미한다. 또, 15세기 인쇄술이 발명되기 전, 고전문학을 기록한 유일한 형태의 책인 수사본이 기록 되었는데, 이는 우피루스나 양피지의 한쪽을 묶어 제작 되었다. 수사본이란 신의 말씀을 새긴 것으로 다른 의미에서는 삽화예술을 발전과 서구 문명을 잇는 중요한 수단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고딕예술은 높이를 자랑하는 예술이라고 할 정도로 하늘 높이 솟아있는 수직적 특징을 자랑한다.

고딕 건축은 교차 궁륭이 이어지는 부분을 덮어주는 늑골 궁륭과 외부에서 벽을 받쳐주는 석조다리인 부연부벽을 발명한 덕분에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대성당들을 건축하였다. 또한 당시의 교회는 단지 예배를 보는 방이 아닌 구원의 길에 대한 의미가 포함되어 있었다. 따라서 교회의 내부는 장식적인 요소가 강한 타피스트리, 스테인드글라스, 조각 등으로 꾸며졌다.

성당의 외부 벽에는 로마네스크와 마찬가지로 성경의 내용들이 조각되어 있는데, 이는 로마네스크의 선정적이고 강한 조각들과는 달리, 침착하고 인자한 느낌이 드는 조각들로 완성되었다. 또한 로마네스크의 부조 조각과는 달리 인물상들을 좀 더 사실적으로 묘사했으며, 환조에 가깝게 강하게 돌출되어 있는 형태를 지녔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은 성당을 더욱 신비한 느낌이 들게 하였으며 성당 내부에 영롱한 빛이 들어오게 함으로써 마치 현실과는 다른 세계에 있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즉, 당시의 성당은 시민들에게 단순히 예배를 보는 공간이 아닌 믿음과 긍지를 높이는 공간이었으며, 이를 건립하는데 있어 시민들이 참여해 그들의 높은 긍지의 상징의 표현으로 높이를 높이기 위해 애쓴 것이다.

또 이탈리아에서는 교회당의 벽이 프레스코 벽화, 벽면 모자이크, 패널화 등이 발전하였다. 이는 비잔틴 미술이 당시 유행하던 고딕양식과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양식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인물 하나하나를 표현했던 부분이 상황을 암시할 수 있는 미술의 형태로 전향되었다. 덧붙여 현실적인 부분의 표현이나 궁정 이야기 혹은 특권층의 세계를 보여주는 미술의 형태로 계승되었다.

이처럼 기독교 성경이나 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발전했던 중세 말기의 미술은 로마네스크 미술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고딕 미술과 통합되어 ‘국제적 고딕 미술’ 이라는 새로운 양식이 출현하였으며, 곧 유럽 전역을 사로잡고 미술사에서 큰 자리를 차지한 부분은 르네상스 미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 점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나하나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annao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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