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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외국기업의 '갑질' -①] 韓소비자 '호갱' 취급하는 애플
아이폰X의 가격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지난 2007년 출시한 아이폰3G로 전세계 IT 업계의 판도를 흔들은 애플. 스마트폰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혁신의 문을 연 애플은 지금 세계 최고의 기업 중 하나로 우뚝 서 있다. 전세계를 상대로 자신들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이 기업은 유독 한국을 대하는 자세가 '고압적'이다. 출시국 선정부터 가격 정책, 사후 지원 까지 소비자 정책은 형편없기 그지없고, 국내 기업에게도 심심치않게 '갑질'을 한다. 어짜피 이런 호갱 취급을 해도 내놓는 상품마다 잘팔리니 문제없다는 태도다.

◇ 오래된 韓소비자 외면 정책

오는 24일은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스마트폰 '아이폰X'가 국내에 출시되는 날이다. 미국, 일본 등 1차 출시국에서 지난 3일에 출시된 것과 비교하면 약 3주 늦다.

우리나라에서 아이폰8과 8플러스가 출시될 때 해외는 한발 앞서 아이폰X가 등장한 격인데, 국내 소비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듯한 분위기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 애플은 늘 우리나라를 1차 출시국에서 제외해왔기 때문이다.

국내에 처음으로 들어온 아이폰3GS 모델의 경우에는 해외에서 지난 2009년 6월8일 발표된 이후 5개월이나 늦은 11월28일께나 볼 수 있었다. 차기작인 아이폰4·5·6·7시리즈 출시 때도 마찬가지로, 애플에게 우리나라는 항상 뒷전이었다.

애플 측은 출시 국가 선정에 특정한 기준은 없으며 출시 준비가 완료된 순서대로 정하다 보니 밀려난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매번 우리나라만 뒤늦게 준비가 완료된다는 건 설득력이 부족해 보인다.

국내 기업들에 비해 고압적이고 불친절한 AS정책은 '덤'이다.

◇ 해외보다 20만~30만원 비싼 아이폰X 국내 가격

애플의 국내 차별은 출시일 뿐만 아니라 가격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다른 국가들보다 늦게 출시하지만 가격도 오히려 더 비싸다.

아이폰X 역시 이례적으로 3주만에 국내 출시되지만 가격은 64GB 모델 기준 142만 원, 256GB 모델은 163만 원이다. 반면 미국에서의 판매가격은 64GB 모델이 999달러(약 111만8000원), 256GB 모델이 1149달러(약 128만6400원)다. 64GB 모델만 보면 일본은 11만2800엔(약 111만4000원), 캐나다는 1319달러(약 116만5500원), 홍콩은 8588달러(약 123만2400원)다.

한국과 대략 20만~30만 원 정도의 가격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당초 업계는 애플이 환율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한국 가격을 더욱 높게 책정하더라도 64GB 모델은 130만 원대, 256GB 모델은 150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를 무색케한 가격 책정이다.

이동통신3사의 지원금을 거치면 142만 원, 163만 원보다 저렴해지겠지만 상대는 애플이다. 현재 지원금은 제조사와 이통3사가 분담하는 구조인데 애플은 국내 시장에 판매 지원금을 주지 않는다. 아이폰에 제공되는 지원금이 오롯이 이통사 부담이기 때문에 파격적인 가격은 기대하기 어렵다.

아이폰의 인기는 사실 오롯이 '소프트웨어'의 힘이다. 국내 경쟁제품과 성능이나 기술력 차이는 이미 없거나 오히려 뒤쳐진다고 봐야 한다.

아이폰8 플러스는 앞서 출시된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사례가 10여 차례 보고됐다. 심지어 지난 9일엔 우리나라 부산 서면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서도 같은 현상의 아이폰8 플러스가 발견됐다. 아이폰X는 해외에서 날씨가 추워지면 일시적으로 터치에 반응하지 않거나 작동이 멈춰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애플은 이 문제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영 기자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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