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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외국기업의 '갑질' -②] 아이폰 광고도 이통사에 떠넘기는 애플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애플이 국내 이동통신3사를 상대로 불공정계약을 맺는 등 '갑질' 행위로 시정 명령을 받았으나 여전히 개선하지 않고 있다.

1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현재 TV를 통해 송출되는 아이폰 광고는 모두 이통3사가 제작했다. 이 광고를 보면 내용은 전부 같지만 영상 마지막에 이통사 '로고'만 다르다. 광고를 끝까지 보지 않으면 그저 애플이 제작한 '아이폰' 광고로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우리 물건을 팔고 싶으면 너희들이 광고를 해라'라는 애플의 고압적 태도에 이통사들이 울며겨자먹기로 제작한 광고다.

이는 '아이폰'이 차지하는 매출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폰을 고집하는 고객의 수도 상당하기 때문에 애플의 불합리한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광고 마케팅 비용을 분담하는 반면 애플은 오히려 떠넘긴다. 통신사업자의 특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 완벽한 아이폰 광고인데도 이통사가 광고비를 대주는 꼴"이라며 "아이폰 광고는 전세계 공통으로, 애플 본사에서 제작한 CF를 각국에 배포한 뒤 현지 성우가 녹음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통사 입장에서는 자사만 아이폰 납품을 거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거절할 수 없다"며 "아이폰은 공시지원금이 적어 타 스마트폰보다 비싸지만 잘 팔린다. 공시지원금도 이통사가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불공정계약에 지난 3년간 이통사가 부담한 아이폰 TV 광고비는 약 1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말 애플코리아에게 아이폰과 관련한 TV광고 등 마케팅 비용과 공시지원금을 이통3사가 전담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은 여전히 광고비를 이통3사에게 떠넘기고 있다. 공정위가 애플의 불공정행위를 바로 잡겠다고 한지 약 1년이 되어 가고 있지만 요지부동인 셈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애플과 이통3사의 불공정거래 관련 사안은 현재 조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이폰8의 TV CF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쳐)

이수영 기자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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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기자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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