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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미래 칼럼] 언론,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권혜빈 청년과미래 칼럼리스트 (사진=청년과미래)

매일 아침 눈을 뜨면서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확인하는 정보화시대다. 즉 오늘날의 언론은 그 어느 때보다도 대중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왜냐하면, 언론으로부터 만들어진 뉴스가 대중에게 공통된 정보를 전달하고, 대중은 이에 대한 비슷한 집단 견해를 가짐으로써 국민 의식을 만드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 생활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언론이 현재 그 스스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공영방송 KBS와 MBC의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으로 각종 라디오와 방송 프로그램이 잇따라 결방하고 있다. 지금까지 언론의 공정성이 내∙외부적으로 침해되었다고 판단한 언론인들이 언론의 적폐 청산과 공정한 언론 실현을 위해 두 발 벗고 나선 것이다.

파업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지상파 방송사가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무시하고 방송의 공익성을 훼손했으며 명령에 반발하는 직원들에게는 해직시키거나 엉뚱한 부서로 발령하는 등의 부당한 징계를 일삼아온 것이다. 또한, 세월호 참사 보도에서 최악의 오보를 쏟아냈을 뿐만 아니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에서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보다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등 지속해서 친정권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현재 뉴스는 상당한 전문성과 속보성을 바탕으로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부터 현재까지 뉴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지배적 이데올로기에 반하는 내용은 다루지 않아 왔으며 특정 집단에 대한 우호적인 자세를 취해 왔다. 물론 편향이 무조건 배제해야 할 대상은 아니며 각각의 언론사가 조금씩의 편향을 가진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러한 편향이 과도하게 드러나 사실을 왜곡하고 언론의 공정성을 침해한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수많은 억압 아래,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는 노동자들이 파업이라는 실천으로 서로 연대하여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파업이란 노동자들이 노동 조건의 유지 및 개선이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하여 일제히 작업을 거부함으로써 사업자나 정부에 타격을 주려는 행위다. 그리고 대한민국 헌법은 제33조 1항에서 파업의 적법성을 보장한다.

허나 파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또한 존재한다. 잇따른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결방으로 인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그와 같다. 그러나 당장 눈앞에 있는 불편함에 불만을 토로하기보다는 모두의 권리와 올바른 미래를 위해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

진실을 찾는 것이 저널리즘의 목적이다. 누군가를 지지하고 편을 가르려는 의도가 아니다. 언론에게 그동안의 잘못을 반성하고 잃어버린 진실과 공정함을 찾는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다. 각종 잘못된 보도와 친정권적인 모습으로 지상파 방송은 국민의 신뢰를 점점 잃어갔다. 그리고 지금, 뉴스에 개입하는 수많은 특정 세력과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언론 스스로의 저항이 시작되었다. 더 이상 부끄럽지 않기 위해 행동하는 ‘저항자’로서의 그들은 어쩌면 우리 사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 같다.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공영방송의 파업은 투명하고 자유로운 언론으로 향하는 길이자 자유민주주의의 실현을 향한 첫걸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청년과 미래  ynfacade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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