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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의 부진에 후판사업 다각화하는 '포스코'
   
▲ 포스코 CI

[아시아타임즈=표진수 기자] 포스코가 후판 최대 공급처인 국내 조선사들의 부진에 따라 건설, 산업기계장비 등 비조선분야로 판매활로를 넓히고 있다.

후판은 두께 6㎜이상 두꺼운 철판이다. 후판 대부분은 선박 외장재로 쓰이고, 해상 유전인 오프쇼어 플랜트나 건물 외벽으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들이 올들어 8월까지 판매한 조선용 후판은 총 198만 톤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305만 톤에 65%에 불과한 수준이다.

조선업의 불황으로 후판 수요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조선3사가 예상한 후판 수요는 400만 톤이지만 지난 8월 기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내년 예상 수요는 올해보다도 절반 가량 줄어든 180만~220만 톤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는 후판을 공급하는 포스코에도 미쳐 후판 등 선박을 만들때 필요한 선제품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4년 33.1%에서 2015년 31.9%, 지난해 28.6%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포스코는 비조선분야의 비중을 높이는 등 후판 사업의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후판 설비를 줄이지 않는 대신 건축자재인 빌트-업 H빔(BH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BH빔은 후판을 크기에 맞게 잘라 용접, 제작하는 H 모양의 철강재로 초대형 건축물용 H빔으로 후판을 원료로 쓰이는데, 주문 제작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부가 제품으로 꼽힌다. 또한 용도가 비슷한 일반 대형 롤드 RH빔(Rolled H-beam) 대비 5%가량 강재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지난 2015년 부산 변압기공장 신축공사에 1000톤, 지난해 7월 일본 시미즈건설에 BH빔 1000톤을 공급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광석 원재료가격이 증가함에 따라 후판가격을 올리기는 했지만, 국내 조선업계의 부진에 후판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타국가로의 후판 제품을 수출하는 등의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후판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호재다. 올해 1~9월 국내 중후판 수출량은 약 248만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량이 278만t인 것과 비교해보면 올해 말까지 300만t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간 수출량 역대 최대치 수준이다.


표진수 기자  pjs91@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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