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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노조, 싼타페 등 신차출고 발목 잡나

[아시아타임즈=천원기·표진수 기자] 싼타페 등 볼륨모델의 신차 출시를 앞둔 현대·기아자동차에 비상이 걸렸다.

빠르면 당장 내년 1월부터 생산에 박차를 가해야 하지만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의 승기를 잡기 위해 '파업' 등 극단적 무력행사를 예고한 탓이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초 신형 '벨로스터'와 '싼타페'를 각각 울산 1, 2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신형 벨로스터 (사진제공=현대차)


하지만 노조가 4일간의 파업을 예고하면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생산 차질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차는 당장 지난달 노조 파업으로 코나 123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와 지속해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극단적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미 노조 집행부는 5일 2시간 파업에 이어 6일 울산공장은 물론 상용차 공장인 전주·아산 등에도 3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조합원에게 하달했다. 파업은 7일과 8일에도 각각 3시간씩 예고 됐다.

특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시장에서 쌍용자동차 '티볼리'를 맹추격하던 '코나'의 경우 '파업 암초'에 부딪치면서 추격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코나는 지난달 4324대가 팔리며 최대 경쟁 차종이자 소형 SUV 시장에서 2년 가까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티볼리(4298대)를 앞섰지만, 파업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면 판세를 뒤집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의 코나 (사진제공=현대차)


업계는 고객 인도가 조금이라도 늦어질 경우 고객이탈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이 계약을 파기하고 경쟁회사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의 한 영업사원은 "올해는 코나 등 인기 모델 외에는 판매가 늘지 않고 있다"며 "일부 고객들이 차량 인도 지연을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나는 전량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달 진행될 미국 수출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아차도 상황은 비슷하다. 5일 중단됐던 임단협이 재개될 예정이지만 노사간 갈등은 '통상임금 판결 소송'을 계기로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사측이 통상임금 패소에 따른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1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서자, 잔업을 중지하고 특근은 최소화하면서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노조는 현재 작년 보다 6.9% 인상된 기본급 15만 4883원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통상임금 등 회사 여건상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신형 'K3'를 내년 1월 말부터 화성 2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K3는 지난해에만 4만9303대가 팔린 기아차의 주력 모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양산부터 판매까지는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임단협이 이뤄지지 못해 파업으로 이어지면 신차 양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

천원기 기자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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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기 기자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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