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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환불 거절 논란… '통합서버 사실아냐'
   
▲ 스팀 서버 유저가 카카오 서버 유저와 매칭됐다며 공개한 스크린샷.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 서버분리 문제로 유저와 충돌하고 있다.

기존 스팀 서버와 카카오 서버 유저가 같은 서버에서 만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인데, 유저들은 카카오가 광고한 내용과 실제 운영 방식이 다르다며 환불을 요구하고 있으나 카카오게임즈는 거절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카카오게임즈는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서비스 전날 카카오게임즈는 펍지와 긴 협의 끝에 기존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과 별개 서버로 운영키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국내·해외 유저 분리를 통해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 불법프로그램(핵) 사용에 대한 제재 등 부정 행위 대응에 용이해 별개 서버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버가 분리됨에 따라 스팀 유저가 카카오 서버 유저와 같이 게임을 즐기려면 다음게임 포털에서 3만2000원에 패키지를 구매하거나 가맹 PC방에서 추가요금을 내야한다.

스팀 서버는 여러 국적의 유저를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서버인 만큼 불법 핵 유저나 서버 불안정 등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개발사 펍지주식회사가 자체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핵 유저를 단속하고, 서버 안정화에 힘쓰고 있으나 역부족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점에 주목하고 공식 SNS를 통해 '카카오 서버는 불법 핵 이용자나 서버 불안정, 새벽 이용자 저조 등에 문제가 없다'는 광고를 내보냈는데,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지난달 30일부터 배틀그라운드 공식 커뮤니티에는 스팀 유저가 카카오 유저와 매칭되고 있다는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서버를 분리해 운영한다더니 출시 한달도 안돼 스팀과 카카오 서버 유저가 같은 서버에서 만나게 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게임 패키지를 재구매한 스팀 유저는 황당할 뿐이다.

카카오게임즈와 펍지 측은 재빠르게 문제점을 파악·수정한 뒤 사과문을 공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사과문을 통해 "매칭 서버 오류에 대해 2일 오후 2시10분경 긴급 서버 수정 조치를 취했으며 이후 정상적으로 매칭이 진행되고 있는 걸 확인했다"며 "서버 정상화 완료 이후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과문에는 카카오 서버와 스팀 서버의 통합 계획은 없다고 강조하는 내용도 담겼지만, 정작 정확한 문제 발생 원인이 공개되지 않아 유저에게 갖가지 의혹을 품게 했다.

두 서버가 완전히 독립·분산됐다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고, 서버 분리 발표도 출시 전날에서야 급하게 진행된 걸로 보아 사실 서버는 처음부터 하나였던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카카오서버는 국내 유저 전용으로, 스팀 서버보다 상대적으로 플레이 유저 수가 적다. 이에 통합 서버라는 사실을 숨기고 카카오 서버에서 인원 수 부족으로 매칭에 차질이 생기면 스팀 유저를 카카오 서버로 보내 메꾸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통합 서버 운영'이 절대 아니라는 입장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두 서버간 매칭 오류는 통합 서버로 인해 발생한 게 아니라, 개발사가 관리하는 매칭솔루션(매칭서버)에 문제가 생겨 일어난 일"이라며 "매칭솔루션은 유저가 게임에 접속하고 매칭을 누를 때 카카오·스팀 서버로 각각 분리가 되는 시스템이다. 두 서버는 확실히 분리돼 따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통합 서버 의혹 외에도 유저들은 광고와 달리 카카오 서버에서도 핵 유저가 발견되는 바람에 서버를 옮긴 보람이 없다며 환불을 요구하고 있지만, 카카오게임즈는 '구입 후 7일이 지나 환불이 불가'하다며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합 서버 의혹 외에도 유저들은 광고와 달리 카카오 서버에서도 핵 유저가 발견되는 바람에 서버를 옮긴 보람이 없다고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의 '다음 게임 서비스 약관(제 27조 4항)'을 보면 '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구매일로부터 3개월 이내, 사실을 알게 된 날부터 30일 내에 청약철회를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카카오의 '다음 게임 서비스 약관(제 27조 4항)'을 보면 '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구매일로부터 3개월 이내, 사실을 알게 된 날부터 30일 내에 청약철회를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약관에 따라 환불이 안된다고 주장하는 카카오게임즈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측은 "관련 문의가 있을 경우 개별 확인 후 약관에 맞게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수영 기자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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