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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임단협 연내 타결 어려울 전망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사진=현대중공업 홈페이지)

[아시아타임즈=표진수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와 현대중공업의 새로운 수장인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이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임금 및 단체협약' 본교섭을 재개한다.

노사 모두 공식적으로는 연내 타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지만 그간 지지부진했던 교섭을 올해 마무리짓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7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사내체육관에서 임단협 연내 타결 선포식을 갖고 2달여 만에 임단협 교섭을 재개한다.

교섭의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과 '상여금 분할지급'이다.

노조는 지난 5월 2017년 임금 인상 요구안(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도 내놓았다. 당시 노사는 아직 지난해 임금협상에서의 기본급 9만6712원 인상안에도 합의하지 못했는데 또 다른 인상안을 내놓은 것이다.

사측은 일관되게 2만3000원 정액 인상을 제시해 왔는데, 이는 호봉 승급분에 따른 인상이기 때문에 사실상 동결을 의미한다. 여기에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기본급 20% 반납도 제시했지만 노조의 반발로 철회했다.

상여금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사측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연간 800%의 상여금 중 두 달에 한 번씩 지급되는 100%(연 600%, 나머지 100%는 명절, 100%는 연말 지급)의 상여금을 매달 50%씩 나눠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지난 8월 노조 소식지를 통해 "최저임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여금을 분할해서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다"며 "낮은 기본급 인상과 최저임금 문제를 회피하기 위한 상여금 분할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평행선을 걷고있는 노사는 이번 임단협에서 교섭에 실패하면 내년에 3년치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때문에 연말까지 집중교섭을 통해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내야 한다.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지난달 강 사장이 취임하면서 노사갈등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강 사장은 197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설계와 생산 쪽을 두루거쳐 현대중공업 문화를 잘 알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사장 시절 무분규로 임금과 단체협상을 타결하는 등 노사관계를 원만하게 이끌기도 했다.


표진수 기자  pjs91@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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