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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대상·재판 중인 정치인 10명 중 7명이 자유한국당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7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이 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검찰이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현재 검찰수사 대상이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정치인 27명(최명길 국민의당 의원 제외) 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아시아타임즈가 검찰수사 대상이거나 재판 중인 정치인을 살펴본 결과 자유한국당 의원이 20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과 새민중정당 각각 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검찰 수사 중이거나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은 11명으로 10명이 자유한국당 의원이고 1명이 바른정당 의원이다.

또 재판 중인 의원은 17명(1명 중복)으로 자유한국당 11명, 더불어민주당 3명, 국민의당 2명, 새민중정당 의원이 1명이다.

검찰 수사 중이거나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을 보면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한 이우현·정진석·원유철·김재원·권성동·염동열·김기선·김한표·한선교 의원이 검찰수사 대상에 올랐고, 바른정당 이혜훈 전 대표가 나머지 1명에 포함됐다. 이들 의원들은 불법정치 자금 수수의혹이나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은 6일 오전 국정원 뇌물 의혹 수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됐다.(사진 연합뉴스)


선거법 위반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 중인 의원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이군현·이완영·홍일표·황영철·배덕광·권석창·박찬우·김한표·김진태·이철규 의원이 자유한국당 소속이고, 더불어민주당에는 김철민·이재정·박재호 의원이, 국민의당에는 박준영·김수민 의원, 새민중정당에 윤종오 의원이 포함됐다.

특히 최근 정치인에 대한 검찰수사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유한국당 의원의 검찰 조사가 줄줄이 예약되어 있다.


지난 6일 최경환 의원이 국정원 특활비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20시간 검찰조사를 받은데 이어 이날은 건축업자와 지역정치인에게 공천헌금 명목으로 수억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우현 의원이 자택 압수수색을 받고 오는 11일 검찰 소환을 통보 받았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자금으로 진박(진실한 친박)감별 여론조사에 관여한 혐의로 김재원 의원이 15시간 검찰 조사를 받았다. 불과 한 달 사이에 3명의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 권성동 의원을 비롯한 4명의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수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랜드 감사실·인사팀은 지난 2012년~2013년에 일어난 채용비리를 감사하며 청탁자 명단에 권 의원도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법원의 판결이 빨라질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과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의원 중 4명은 의원직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3일 보좌진 월급을 빼돌려 불법정치자금을 사용하고 후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군현 의원은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과 추징금 2억 6100만 원을, 배덕광 의원은 엘시티 금품비리에 연류돼 1심에서 징역 6년, 선거법을 위반한 박찬우·권석창 의원은 각각 벌금 300만 원,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공직 선거법상 선출직 정치인이 재판에서 징역이나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고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검찰은 정권 하명식 수사로 범죄 수사는 물론이고 민생사건 수사, 또 고소사건 처리 등 본연의 기능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5일 “각 부처에서 넘어온 적폐청산 관련 수사에 집중되는 상황은 연내에 마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수사 기한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안에 주요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적폐청산 수사 속도를 높일 것을 시사했다.


김영봉 기자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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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경제부 기자입니다. 기자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진실입니다.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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