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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얌체' 마케팅 빈축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일부 '얌체' 기업이 훼손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후원회사가 아니면서도 평창올림픽을 연상케 하는 광고를 내보내는 등 '무임승차'에 열심이다.

7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앰부시(매복) 마케팅이 빈축을 사고 있다.

앰부시 마케팅은 공식 후원회사가 아닌 기업이 올림픽을 연상시키는 선수를 광고 모델로 두거나 추상적인 문구를 통해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마케팅 수법이다.

직접 올림픽을 거론하지 않고 공식 후원회사를 협찬하거나 비슷한 색감과 분위기, 스타일 등 우회적으로 광고하는 게 특징으로, 공식 후원회사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마케팅이다. 거액의 후원금을 내고 올림픽 관련 마케팅을 따낸 공식 후원회사에게 좋게 보일 리 없다.

평창올림픽특별법에 따르면 조직위원회가 지정한 엠블럼, 마스코트 등 대회 관련 상징물 등이나 이를 포함한 표지나 도안, 표어, 음악 또는 이와 유사한 것을 사전에 조직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얌체 기업'들은 단속망에 걸리더라도 소송이나 처벌을 받은 사례가 하나도 없어 '공짜' 광고 효과를 누려 왔다.

대회 공식 라이선싱 상품인 '평창 롱패딩'의 경우 얌체 기업들이 자사의 롱패딩 판매에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위조상품까지 제조·판매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최근 SK텔레콤의 앰부시 마케팅 의혹 사건이 불거지자 제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과 6일 조직위원회로부터 광고를 시정하라는 경고를 받았다.

문제가 된 광고는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김연아가 등장한 광고와, 스켈레톤 국가대표인 윤성빈이 등장한 광고로, 김연아는 평창올림픽의 홍보대사다.

홍보대사를 광고에 등장시키는 것 자체도 문제였지만 마치 평창올림픽의 공식 통신회사를 연상케 하는 '씨유 인 평창' 문구도 논란이었다. SK텔레콤은 '씨유 투모로우'라는 문구를 자사 광고에 활용해 왔다. 평창올림픽의 공식 통신회사는 KT다.

하지만 SK텔레콤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상파 방송 두 곳의 응원 캠페인에 협찬회사로 참여했을 뿐이고, 광고를 내보내는 것도 캠페인 주최측인 방송사에 달렸다는 주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방송사들은 다른 기업과도 영상을 제작해 송출 중"이라며 "광고 끝에 협찬 내용을 안내하는 음성과 자막을 통해 프로그램제작 협찬의 고지방법 위반 등 방송법과 법 시행령을 지켰다"고 말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광고를 중단할 의사가 없는 게 확인되면 방송사에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등 추가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후원사 목록.

이수영 기자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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