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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뷰티계의 신흥세력 '정원에스와이' 장수영 대표
이너뷰티계의 신흥세력 '정원에스와이' 장수영 대표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7.12.10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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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성공한 사람과 성공하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노력'과 '도전정신', '결단력'에서 나온다. 좋은 아이디어는 낼 수 있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는 노력과 도전 정신, '해야 한다'가 아닌 '한다'는 결단력을 갖는 건 어렵기 때문이다.

'정원에스와이'의 장수영 대표

먹는 화장품을 의미하는 이너뷰티 분야 선두업체 '정원에스와이'의 장수영 대표(29)는 끊임없는 '노력파'다.

지금은 2014년 설립한 한 기업의 대표지만, 몇 년 전만 해도 배드민턴 국가선수로 활약한 장 대표다.

서울 잠실에서 만난 장 대표는 "2003년 이용대 선수와 함께 16살의 최연소 나이로 국가대표로 선발돼 10년 넘게 배드민턴에 매진해왔지만 잦은 부상으로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제2의 삶을 찾기로 마음먹었다.

여러 스타트업이 그렇듯 사업 초반에는 자금은 물론 직원 채용 등에도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장 대표 역시 사업이 안정되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

장 대표는 "은퇴한 선수들이 주로 스포츠와 관련된 분야에서 활동하는데,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전문지식을 갖추기 위해 뷰티 관련 자격증을 따고, 시장 정보를 얻기 위해 발로 뛰었다"고 털어놨다.

장 대표가 '먹는 화장품'인 '이너뷰티' 시장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중국 이너뷰티 시장에서 활약하던 지인 때문이었다.

지인은 장 대표에게 중국 이너뷰티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장 대표는 그렇게 이너뷰티 사업에 눈을 떴고 이후 자신만의 브랜드 '백옥에이드'를 런칭하게 됐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백옥에이드는 같은 해 중국 산동성 제남 박람회에서 주목받으며 3개월만에 판매 10만 개라는 성과를 거뒀다.

백옥에이드는 맞는 '백옥주사'를 '먹는' 형태로 바꾼 장 대표만의 아이템으로, 국내에 유일한 제품이다.

지난 2014년 장 대표의 사업 시작과 함께 출시된 백옥에이드는 같은 해 중국 산동성 제남 박람회에서 주목받으며 3개월 만에 판매 10만 개라는 성과를 거뒀다. 뷰티 업계의 강자인 중국에서 첫 단추가 제대로 꿰어진 셈이다.

장 대표는 "상품성보다 브랜드를 먼저 보는 국내 소비자와 달리 대다수의 중국 소비자들은 상품 효과와 우수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라며 "품질 면에서 엄격한 중국 시장에서 백옥에이드의 효과를 인정받은 이후 다른 국가에서도 러브콜이 오는 등 탄탄대로를 걸었다"고 말했다.

백옥에이드는 기존 맞는 '백옥주사'를 '먹는' 형태로 바꾼 장 대표만의 독창적인 아이템이다.


하지만 두번째 시련이 닥쳤다. 백옥에이드를 모방한 카피 제품이 등장한 것. 막 시장에 뛰어든 장 대표에게는 견디기 힘든 현실이었다.

장 대표는 "패키지를 3번이나 교체했을 정도로 '베끼기'가 난무했다. 정품 등록절차를 밟고 특허를 냈음에도 피해를 막아줄 법 따위는 존재하지 않아 고스란히 당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가 불거져 교류가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

중국 시장을 주 타겟으로 삼고 전진해온 장 대표에게는 하늘이 무너진 것과 마찬가지 소식이었다. 그러나 악재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국내 시장에 집중하며 기회를 모색한 것이다.

장 대표는 지난해 새 브랜드 '렛헐메이크오버(LET HER MAKE-OVER)'를 런칭, '백옥에이드-G'를 리뉴얼하고 미백크림 '사랑해 크림'과 '내꺼쿠션'등을 출시했다. 지난해 말에는 '몬스톡'이라는 숙취해소 분말제품도 선보였다.

숙취해소 분말 '몬스톡'은 편의점 미니스톱과 세븐일레븐 입점에 성공했으며, 카카오의 '선물하기'에도 입점해있다.


그 결과 이너뷰티에 생소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쌓였다. 몬스톡은 편의점 미니스톱과 세븐일레븐 입점에 성공했으며, 카카오의 '선물하기'에도 들어서게 됐다.

장 대표는 "기존 이너뷰티가 가지고 있는 '먹는 약'에 대한 거부감과 고정관념을 덜기 위해 아기자기한 패키지로 구성하고 캐릭터를 입혔다"며 "핸드백 속에 쏙 들어갈 사이즈로 휴대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현재 장 대표는 아시아에서만 4군데에 바이어를 확보했고 스포츠 후배 육성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계획 중인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몬스패밀리'는 장 대표의 사업 확장은 물론 후배 육성도 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다. 그녀의 피나는 '노력'과 '도전정신', '결단력'은 금메달 감이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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