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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행어음 업무' 인가 유력한 초대형 투자은행은
올해 '발행어음 업무' 인가 유력한 초대형 투자은행은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1.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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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은혜 기자] 올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고 발행어음 업무를 시작할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는 지난해 11월 유일하게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만 발행어음 업무를 시작한 상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IB로 지정된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이달 10일 증권선물위원회에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이번 증선위에서 인가를 받으면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발행어음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가 여부는 물론 안건 상정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관계자는 "인가 안건 상정조차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4개 IB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위한 심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관련법에 따라 심사를 거쳐 단기금융업 인가를 내린다. 관련법에는 △사업계획이 타당하고 건전할 것 △투자자를 보호하고 영위하고자 하는 업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인력 및 전산설비, 그 밖의 물적 시설을 갖출 것 △대주주가 충분한 출자능력, 건전한 재무상태 및 사회적 신용을 갖출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자본시장감독국 관계자는 “가장 먼저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은 자본시장법이 정한 단기금융업 지정 요건 충족 여부 심사를 가장 먼저 통과했을 뿐”이라며, “나머지 IB들은 심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기관주의와 기관경고 등의 징계를 받은 사실이 단기금융업 인가의 걸림돌이냐는 질문에는 “꼭 그런 것은 아니다”면서도,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가 통과되지 않았다”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이 KB증권보다 발행어음 인가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 동안 NH투자증권의 발목을 잡았던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검찰 수사가 지난달 26일 무혐의로 결론난 까닭이다. 게다가 최근 3년 간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경고 등의 중징계를 받지 않은 것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다.

그러나 3조 원이 넘는(지난해 6월 말 기준) 채무보증 금액은 여전히 '걸림돌'이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의 채무보증 금액은 2조 원대, 삼성증권의 채무보증 금액은 1조 원 대다.

KB증권은 현대증권이던 지난해 4월 불법 자전 거래가 적발되고, 윤경은 당시 대표 등이 대주주 신용공여 금지 규정을 위반해 ‘기관경고’라는 중징계를 받아 인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중징계를 받은 금융투자업자는 금융투자업 관련 신규 사업인가를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KB증권은 지난달 13일 증선위에서도 발행어음 '불인가' 조치를 받았다.

자본시장감독국 관계자는 “KB증권이 이달 10일로 예정된 단기금융업 안건을 철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유로에셋투자자문의 옵션 상품 불완전판매가 적발돼 기관주의를 받은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기한 미래에셋금융그룹 박현주 회장 일가의 내부거래 혐의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게다가 지난달 말 한 영업지점이 ‘설명내용 확인의무 및 부당권유 금지’를 위반해 3억2520만 원 규모의 과태료를 부과 받아 단기금융업 인가는 ‘물 건너갔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7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혀, 업계에서는 자기자본 8조 원 이상부터 가능한 종합투자계좌(IMA) 업무를 시작하려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IMA업무 역시 증선위의 인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대주주 적격성을 통과하지 못해 심사가 보류된 상태다.


gr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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