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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으로 쪼개진 국민의당···분당만 남았다
반으로 쪼개진 국민의당···분당만 남았다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01.04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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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왼쪽 세번째), 정동영 의원(왼쪽) 등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모여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안철수 대표가 통합추진협의체(이하 통추협)라는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더 이상 함께 하긴 힘들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관계자의 말이다.

국민의당이 한 지붕 아래 두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사실상 반으로 쪼개져 분당만을 남겨두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3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통추협 출범식 이후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지키기운동본부도 신당창당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안철수 대표의 ‘중도통합’을 저지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신당 창당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최경환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대변인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통합을 저지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배수진으로 개혁신당 창당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개혁신당 창당에 참여하는 의원이)20명은 훨씬 넘을 것으로 본다”며 “통합 쪽으로 가는 의원들도 유승민 대표의 보수 노선에 끌려가는 것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당창당을 가시화 했다.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 저지에 1차 목표를 두고 있지만 그래도 통합을 추진한다고 하면 확실하게 갈라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안철수 파는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7~8명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개혁신당에 합류하겠다는 분들이 원내교섭단체 요건을 갖출 20명 이상 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국민의당 내에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이날 찬성파와 반대파간의 설전도 벌어졌다.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통합대상인 바른정당과 대북접근법 차이가 있지 않냐는 지적에 “실질적으로 현재와 미래의 대북정책과 외교 부분에 대해서 큰 차이가 없다. 현재 (국민의당)강령에는 햇볕정책은 없다”고 밝히자 통합반대파에서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이다.

조배숙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민-바른 양당의 강령 통합을 위한 토론회 소식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당의 창당정신마저 훼손하고 부정하며 꼼수 통합의 억지를 부리는 건 역사에 대죄를 짓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공식 통합절차에 돌입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통합정당의 정강,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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