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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發 CPU 게이트에 게임업계 '초비상'
인텔發 CPU 게이트에 게임업계 '초비상'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8.01.07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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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전 세계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80%를 장악한 인텔의 CPU에서 해킹에 취약한 버그가 발견돼 클라우드 서비스, 데이터센터 등에 게임 운영 서버를 두고 있는 게임사들이 비상에 걸렸다.

클라우드는 대규모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저장해 두고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게임사는 별도의 게임 운영 서버를 구축하지 않아도 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이 만든 CPU에서 발견된 결함은 해킹에 취약한 버그인 '멜트다운'과 '스펙터(유령)'다.

'녹아내린다'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멜트다운'은 CPU의 캐쉬 메모리 전체가 해킹당할 수 있는 치명적인 버그다.

구글과 MS, 아마존 등 IT기업들은 이와 관련된 패치를 업데이트 진행·완료한 상태지만, 문제는 패치 방법이 운영체제(OS) 커널과 캐쉬 메모리를 강제로 분리시키는 방식이라 이로 인해 시스템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스펙터 버그는 모든 업체에서 발견됐으나, 현재까지 패치 방법이 없다.

업계 한 전문가는 "노트북, 데스크탑, 스마트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영향을 주는 광범위한 문제"라며 "완전히 사태를 마무리 하는 데만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까지 새로 만들어내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패치를 배포해 CPU의 해킹 위협을 해소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서버를 운영하는 게임사들 입장에서는 매우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예의주시 중이다.

현재까지 국내외 하드웨어 전문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개인 사용자의 경우 이번 패치로 인한 성능 저하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서버 컴퓨터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대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시스템인 만큼 CPU 성능 하락으로 게임 서버의 과부하로 이어져 서버 렉 등 버벅거림이 발생,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패치를 하지 않으면 해킹에 노출되는 위험이 크기 때문에 그야말로 '울며 겨자먹기'다.

이와 관련 게임사들은 관련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게이머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아직 인텔 측에서 패치를 적용하기 전이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게임사 한 관계자는 "아직 제조사 측에서 완벽한 패치가 제공되기 전인 만큼, 패치 이후의 CPU 성능 저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성능 저하가 확인되면 비용을 들여 추가적인 성능을 확보해야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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